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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112화- 어서와,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처음이지?
작성자 : 등록일 : 2012-12-25 오전 1:55:11


어김없이 다가왔다. 이 날이. 한 해에 한 번 있는 아무렇지도 않은 공휴일이이지만 대체 내가 왜 집에서 쉬는 것이 편하지 않은지 알 수 없는 날. 아기예수가 세상에 태어난 날이라는데 왜 커플들이 난리를 치는지 알 수 없는 날. 징글징글하게 징글벨 부르고 있는데 밖에는 나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날들.

물,론! 이 글을 읽고 있는 이들이 커플이라면야 크리스마스는 ‘나름대로의 고충-예를 들자면 비싼 선물이라든가 크리스마스 플랜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것 등’을 호소할지는 몰라도 솔로들이 느끼는 슬픔 등은 느낄 필요가 없겠으니 크리스마스가 오는 것을 몸서리 치면서 싫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게임을 하는 솔로남들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란 세상과 단절을 하고 게임을 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날이라고 할 수 있으니……대체 누가 크리스마스가 남자와 여성이 알콩달콩하게 만나서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는 날이라고 지정을 해 두었단 말인가.

참으로 안타까운 시추에잇녀이 돋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솔로남들의 심정. 하지만 뭐 어쩌랴. 세상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우스갯소리처럼 미친 듯이 술을 먹거나 수면제를 먹은 뒤 26일에 깨어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이런 일들 때문에 ‘크리스마스 때 뭐할라고?’라는 말을 들으면, ‘경험치 2배 이벤트!’라는 자신 있는 말을 내뱉는 용기는 필요하지 아니할 수 없다. 지금 상황에서 발버둥을 치며 솔로대첩이니 뭐니를 나간다고 해도 여의도 비둘기보다 적은 여성들의 숫자에 좌절하고 엄동설한에 경찰과 대치하다 돌아올 뿐이다.

자, 우리는 게이머,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때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니다. 분명 크리스마스 스케줄이 있는 것이다! 육덕지고 야무지게 ‘이 장비에 내가 잠이 올 것 같냐!’를 외치며 게임 접속 고고씽을 해야 하는 것이다! 야심차게 2012년 크리스마스 게임 이벤트는 어떤 것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야무지게 살펴보도록 하자.

……잠깐, 눈물 좀 닦고.



종종,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 ‘어떤 게임에 솔로가 가장 많느냐’는 것이다. 솔로들은 연애를 하지 않으니 게임만 할 것이라는 단순무식요약형 질문이라고나 할까(커플인데 게임하면 변태냐). 그럴 때마다 본인은 이렇게 대답한다. ‘가장 많은 유저들이 있는 게임이다’라고. 어떤 게임을 하면 솔로가 되는 게 어디 있나? 가장 많은 유저들이 있는 게임이 솔로들이 많겠지(……역시 단순해).

그런고로, 크리스마스 이벤트 또한 자연스럽게 가장 많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있는, 인기가 많은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주목을 해야 할 것이다(……일단 논리는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따지지 말자. 크리스마스니까!). 당연히 인기 많은 게임들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흥하게 하고 있다. 오호라.

△ 역시 인기 많은 게임이 솔로남들도 많지 않을까!


일단 가장 많은 인기 게임들을 보유하고 있는 넥슨은 다양한 프로모션이 눈에 띈다.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마비노기 영웅전이라는 자사의 전 라인업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실시중이시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이달 31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크리스마스 코스튬 아이템을 증정하고, 마비노기영웅전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콜헨 마을 가운데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전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트리 장식을 모은 유저에게 체력, 공격력, 마법공격력 등 다양한 능력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각종 보상 아이템을 제공한다. 던전앤파이터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세리아와 크리스마스를!' 이벤트를 진행하고 카트라이더에서는 오는 26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크리스마스 한정 아이템이 담긴 '산타의 양말' 아이템을 매일 1회 지급한다. 헉헉, 많기도 해라.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게임에 접속한 모든 게이머들에게 '눈사람 가면' 및 '크리스마스 양말'을 선물한다.

블록버스터 게임의 본고장이자 많은 접속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또한 크리스마스 솔로남들을 버려두지 않으셨다. 블레이드앤소울에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크리스마스에 맞춰 공개했고, PvP시스템 중 하나인 천하제일 비무대회를 공개하기도 했다. 물론, 크리스마스 버닝 이벤트도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뿐만 아니라 리니지에서도 이벤트가 있으니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지어다.

CJ E&M의 넷마블 또한 SD건담 캡슐파이터에서 이벤트 기간에 대전 및 미션 종료 시 선물상자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 받는 등의 크리스마스 맞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니 건덕으로써의 크리스마스를 마음껏 누려야 할 것이다.



메이저 게임사들의 게임들 뿐만 아니라 중견 게임사들의 게임들도 육덕진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실시 중이시다. 왜냐고? 크리스마스 솔로남들은 소중하니까. ……이봐, 기사 보면서 울지 마!

뻔하디 뻔한 이벤트와는 달리 재미있는 이벤트들도 눈에 띈다. 엔트리브의 트릭스터는 실제의 솔로대첩 이벤트에서 모티브를 딴 솔로대첩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프라인 솔로대첩과 같이 솔로들의 솔로탈출을 돕는 특별 이벤트인 것이다. 24일 딱 하루만 경험할 수 있는데,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게이머는 고백 장소에 있는 커플 매니저 NPC를 통해 임무를 수락한 뒤 마음에 드는 이성 캐릭터에게 편지를 전달하면 된다. 이벤트를 완료하면 루돌프 쿠키와 하트봄 EV를 지급한다.


△ 한편, 실제의 솔로대첩은 엄동설한에서 비둘기와 경찰이 대치를 했다는데……?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붉은보석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인 ‘변화의 물결 시즌5’ 판올림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붉은보석의 공식 판올림 ‘변화의 물결’은 시즌5를 맞아 전직이 가능한 캐릭터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 이와 더불어 26일까지 마을에 출몰하는 해골 산타를 물리치면 다양한 아이템이 무작위로 받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편, 여성 유저들이 어느 정도 있는 게임들에서도 이벤트는 진행된다. 액토즈의 라테일에서는 '라테일 눈형제'란 타이틀로 스노우 드롭 맵에서 빠르게 이동해 제한 시간 내 스노우 드롭맵에서 숨겨진 2명의 레비 루돌프를 찾아 목적지에 도착하면 득템을 얻을 확률 상자 아이템을 받는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실시된다.

엠게임 역시 열혈강호온라인과 영웅, 귀혼 등 서비스 중인 게임에 대거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게임으로 아기자기한 매력과 귀여운 비주얼을 앞세워 여성 유저들에게 적지 않은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게임들인 만큼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통해 경험치 말고 다른 무언가를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다른 무언가?).



나열만 쭉 해놨지,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비단 이것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게임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실시중이시다. 크리스마스가 단순히 공휴일이 아닌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는 날인만큼 게임업계 또한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하여 다양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크리스마스? 족구하라그래!! ……라는 것보다는 낫잖아!!


때문에!! 크리스마스 때 ‘밖에 나가면 다 돈이고 염장이 질러질 만큼 그냥 집에서 게임을 하며 나의 캐릭터의 능력치를 끌어올릴 것이야’라고 생각하는 [훌륭한] 유저들에게 있어서 이번 크리스마스 또한 경험치를 상승시키고 본인의 올바른 게임 생활을 육덕지게 만들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사려되는 바이다.

……이봐, 울지 말라니까!!

외롭고 가슴시린 생각은 잊어버리고, 게이머로써의 본분을 지키자. 우리는 무적의 게임부대니까 말이다!!

※오늘의 탐구생활- 우는 아이는 산타가 아니라 산타 할아버지라도 선물을 주지 않으니, 울지 말고 크리스마스 이벤트 때 얼마나 레벨 업을 할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겜툰 송경민 기자
songkm77@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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