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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지스타, 경기도로 다시 올라온다?
작성자 : 등록일 : 2014-06-24 오후 12:29:08


국내를 대표하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가 다시 경기도로 오게 될지의 여부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밀집되어 새로운 벨리이자 메카 조성을 시도하고 있는 성남시가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지스타를 유치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스타의 부산 개최를 반대하고 게임업계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던 서병수 부산 시장 당선인이 게임사들을 방문해 지스타 참가를 독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스타의 향방은 더욱 시장의 주목도를 끌어 모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를 방문, 게임업계의 지스타 참가를 독려하고 부산 IT콘텐츠의 육성을 위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당선인은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와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서병수 당선인이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를 방문해 대표들을 만난 이유는 지스타 참가를 독려하는 한편, 부산 지역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안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서 당선인의 게임사 방문에 업계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게임 구제법이 대두되었을 때 이를 동조하고 법안 발의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올린 전적이 있는 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자 정책 기조를 바꿔 게임사들의 다방면의 활동을 유치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인 것이다.

△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게임업체를 방문해 지스타 참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업계의 시선은 싸늘하다.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2013년 발의된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 적용 시간을 확대하고 게임업체들의 매출을 게임중독치유기금으로 1%를 강제로 징수하는 인터넷게임중독 예방과 치유에 관한 법률안을 손인춘 의원과 함께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지스타를 개최하는 지역인 부산 해운대구의 국회의원이었던 서 당선인의 행보에 업계는 ‘지스타 보이콧’론이 나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결국 이로 인해 2013년 지스타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다수의 게임사들이 불참을 선언, 다소 초라하게 개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서 당선인의 이번 게임사 방문과 지스타 참가 독려가 ‘말 바꾸기’를 일삼는 전형적인 정치인의 행보라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재직 시절 반대를 하고 게임시장에 대한 적대적인 법안을 공동 발의한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장에 당선되자마자 이득을 쫓아 게임업계의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지난해 자신이 공동 발의한 법안으로 인해 부산시의 유력 콘텐츠 중 하나인 지스타에 대한 보이콧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 자신이 당선된 것에 게임업계가 반감을 가져 지스타 유치를 이어나가지 못하게 되지는 않을지 염려된 행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스타 보이콧을 일으킨 서 당선인의 게임업체 방문에 업계는 호의적인 시각을 보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지스타 개최지를 다시 수도권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 당선인의 정치적인 행보가 오히려 업계는 물론 게이머들에 반감을 사고 있는 분위기인 것이다. 서 당선인의 게임사 방문에 유저들은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하다”라며 정치적인 접근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꾸준히 지스타 유치에 적극적인 경기도 성남의 지스타 이전설도 힘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가 몰려 있는 ‘게임 벨리’판교에서 국제 게임쇼가 유치될 경우의 경제적 효과와 시너지는 강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부산시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업계는 지스타 개최지의 성남시 이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성남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재명 시장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지스타 유치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성남시는 게임규제안을 철폐하고 과학기술과 게임 시장 육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실시하는 등 대표적인 ‘친 게임 성향 시’로 분류되어 있다. 다양한 IT관련 행사를 유치하고 실시하고 있는 만큼 조건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남경필 현 한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회장이 경기도지사로 당선이 된 만큼 성남시의 유치 활동에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물론 당장 2014년 지스타는 부산에서 개최될 것이 확정되어 있다. 이미 지난해 게임산업협회와 부산시는 2014년 지스타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그 동안 부산시와의 불협화음과 전시기간 지역 물가 상승의 부담감 등으로 인해 개최지 이전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만큼 2014년 이후 경기도 성남으로의 지스타 이전설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게임과 관련된 규제법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규제법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서병수 당선인의 존재는 지스타 개최지 이전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산시 개최 지스타에 대한 업계의 여론이 좋지 않아 적극적인 참가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참가지 이전 논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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