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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엔씨, PC방 사업으로 상생 이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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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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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7-31 오전 10:3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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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업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PC방 업계가 꾸준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오피니언 리더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PC방 사업에 상생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국내 게임사와 오랜 기간 동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PC방 업계에 상생 프로젝트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5일 엔씨소프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PC방을 찾는 게임 이용자를 찾는 이들을 늘리는 한편, 불황에 힘겨워하는 PC방 업주들에게 혜택을 늘리는 상생 정책을 발표했다. 업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PC방 업계에 훈풍을 불어 넣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그 동안 게임사들과 PC방 업계의 대립이 계속되어 온 만큼 이번 기회로 업계 전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PC방 업계는 2001년 정식 출범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PC방 시장은 가정의 브로드밴드 보급과 PC보급으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1년 23,548개에 이르렀던 PC방의 숫자는 10여 년이 지난 현재 14,000개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게임백서). PC방 업계의 하락은 PC방을 찾는 고객들이 게이머들로 한정될 수밖에 없는 국내 환경적 구조 때문임과 동시에,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그로 인해 국내 게임 시장의 불황과 위기에 PC방의 위기도 함께 찾아오는 구조가 되며 사실상 PC방 업계 또한 크게 ‘게임업계’로 분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PC방에서 소화하고 있는 게임인구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PC방의 몰락이 곧 게임업계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엔씨소프트의 PC방 상생 대책에 따라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PC방 업계에서도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PC방 상생 대책은 그 동안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PC방 업계와 성장을 함께 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게임사들이 PC방 업주들을 수익을 내는 ‘돈벌이 대상’으로밖에 보고 있지 않다는 비판과 그로 인한 꾸준한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상생 대책의 캠페인은 크게 3가지. ▶우선 PC방 이용자를 늘릴 수 있도록 PC방 과금 체계를 개편하고 ▶PC방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강화하여 'Go with 즐거운 PC방 만들기' 캠페인을 열고 ▶사용한 G코인의 5%를 돌려주는 '2014 행복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또,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PC방 협회와 단체와 지속적 논의를 통해 PC방 프리미엄 서비스 및 전용 이벤트로 PC방 이용률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PC방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는 전담상담창구 또한 마련하기로 했다. 점주전용 포인트몰, 사업지원 서비스 등 새로운 혜택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 또한 엔씨소프트의 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을 PC방 사용으로 이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열게 됐다. 엔씨소프트의 정액 유료 서비스 이용 유저 중 PC방 고객 비율은 약 14% 수준이며, 이마저도 금연법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엔씨소프트는 PC방 고객 유치와 운영 지원 등으로 업체들 간의 상생과 자사의 게임 유저도 늘리는 ‘1석 2조’를 노린다는 방침인 것이다.
그 동안 엔씨소프트와 PC방 업계는 꾸준한 대립각을 세워 온 바 있다. 엔씨소프트가 2008년 MMORPG '아이온‘의 오픈베타 이후 대표적 국내 PC방 협회인 인터넷문화협회(이하 인문협)와 세웠던 대립각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현재 PC방 업계가 게임사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 사실. PC방을 찾는 고객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게임사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줘야만 하는 것이 PC방 업계가 처한 현실이다.
 △ 최근 ‘피파온라인3’는 PC방 이벤트가 PC방과 게임사, 유저들에게 전부 혜택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엔씨소프트는 ‘굳이’하지 않아도 되는 상생 이벤트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획과 실질적인 성과도 나쁘지 않다. 넥슨은 지난 22일 '피파온라인3'의 PC방 역대 최강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피파온라인3'은 PC방 55%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을 꺾고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저와 넥슨, 그리고 PC방 업주들도 모두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PC방 상생 정책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침체된 국내 게임시장을 살리고 PC방 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PC방을 찾는 게임 이용자를 늘리면서 PC방 업주에게도 큰 혜택이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C방 업계뿐만 아니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또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순차적으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PC방 시장의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한다. 물론 각 회원사들의 게임사들과 협회와도 긴밀한 협의를 해 PC방과의 상생의 길을 찾고 있다. 이번 조치가 한국 게임업계에 훈풍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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