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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 방한이 남긴 세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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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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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8-25 오전 12:2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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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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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등, 국내 게이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기업 블리자드의 공동 설립자 겸 대표인 마이크 모하임 CEO가 지난 19일(화)부터 24일(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마이크 모하임 CEO의 이번 방한은 공식 일정으로는 지난해 3월 열린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기자간담회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국내에서의 굵직한 주요 발표 때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보인 그이기에, 이번 방한의 발자취와 의미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 이번 방한이 남긴 세 가지, 아이스버킷챌린지-멀록덱-피자 !
마이크 모하임 CEO는 8월 19일 한국에 도착해 공식적으로 행사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21일부터다. 약 3일간 그의 행적은 분명치 않지만, 이번 방한 목적이 한국 임직원과의 소통 및 향후 주요 출시 예정 게임에 대한 준비 상황을 살펴보는 것인 만큼, 이 부분들에 대한 점검 및 임원들과의 회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21일(목) 마이크 모하임 CEO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나타낸 곳은 강남 곰eXP에서 열린 핫식스배 ‘GSL’ 코드S 32강 H조 경기가 열리는 현장이다. 현장에서는 관중들에게 피자를 대접했고, 추첨을 통해 뽑힌 유저에게 대형 ‘스타크래프트 2’ 해병 피규어도 증정했다.
 ▲ 방송 막간을 활용해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동참
특히 이날 방송 막간을 활용해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적 열풍으로 커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도 동참했다. 얼음물 샤워 이후 다음 주자로 KT 롤스터의 이영호 선수, 가수 싸이, 그리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팬임을 자처한 바 있는 배우 펠리시아 데이를 지목했다.
 ▲ '와글와글 하스스톤'에서는 여성 게이머의 멀록덱에 무참히 패배
이어 22일(금)에는 서울 홍대에 있는 디자이너스 라운지에서 열린 ‘와글와글 하스스톤’ 현장을 깜짝 방문해 대학e스포츠동아리연합회(통칭 에카)와 만나 간단한 인터뷰와 선물 증정, 그리고 여성 게이머와의 ‘하스스톤’ 한판 대결도 벌였다.
마이크 모하임 CEO의 덱 구성과 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더 놀라운 것은 여성 게이머의 흑마법사 멀록덱으로 가볍게 제압 당하면서 게임의 개발사이자 총수인 그에게 굴욕을 안겼다는 점이다. 도저히 멀록의 공세를 막을 방법이 없자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레나 아시아 대표 선발전에서는
마지막날인 24일(일)에는 다시 한 번 강남 곰eXP 스튜디오를 찾아 한국, 중국, 대만팀이 경쟁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레나 아시아 대표 선발전’을 지켜봤다. 현장에서는 고가의 굿즈 스랄의 둠해머와 출시를 앞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신규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베타키도 증정해 많은 현장 관람객들로 붐볐다.
 ▲ 현장 관람객들에게 피자를...!
이번에도 역시 마이크 모하임 CEO는 선뜻 관람객들이 먹고 즐기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자신의 카드로 피자값을 결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A조 승자로 한국의 푸시푸시(Push Push)와 B조 승자로 중국의 Popped CD no Skill'이 아시아 대표로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한국에서의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마이크 모하임 CEO는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돌아갔다.
! 신작과 업데이트, 이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선 블리자드 !
이번 마이크 모하임 CEO의 방한이 이전과 조금 다른 것은 올해가 유독 블리자드가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 이달 2.1.0 패치 적용을 앞둔 '디아블로 3' 확장팩
 ▲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 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지난달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을 받은 '히어로즈오브더스톰'
국내에서는 상반기에만 ‘디아블로 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를 시작해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첫 모험모드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출시된 상태다. 두 게임은 출시 이후에도 PC방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인 유저풀 확대를 위해 힘썼으며, 최근 PS3와 PS4용으로 개발된 ‘디아블로 3’ 확장팩 ‘대악마판’이 출시돼 콘솔 게이머들도 성전으로 초대한 상태다.
여기에 PC 버전 ‘디아블로 3’ 확장팩의 경우 이달 내 대규모 콘텐츠 패치를 앞뒀으며, ‘하스스톤’은 이르면 연내 PC와 아이패드에 이어 안드로이드 OS와 모바일 버전 출시가 예정됐다. 또,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새로운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베타 테스트 진행 및 막바지 개발에 한창이다.
이 밖에 현재 알파 테스트 중인 신작 AOS 게임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스타크래프트 2’ 세 번째 확장팩 ‘공허의 유산’과 관련된 새로운 소식에도 팬들이 기대감이 크다. 특히 ‘히어로즈’의 경우 지난달 국내 등급으로 12세 이용가 판정을 받은 상태로, 비공개테스트 혹은 공개서비스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처럼 블리자드로는 이례적으로 신작과 업데이트를 지속해서 진행하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터에 마이크 모하임 CEO의 방한은 한국 임직원 독려와 신작 출시 점검도 점검이지만, 앞으로 한국에서의 e스포츠나 사업 전개에 대해서 국내 주요 관계자들과의 만남 및 결정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지오 헌트 수석비서관과 킴 판 e스포츠 매니저를 비롯한 본사 임원이 동행해 e스포츠 경기 관람과 현장 반응들을 지켜봤다.
오는 11월 블리자드 게임의 축제 ‘블리즈컨’과 아직 참석 여부를 알 수 없는 ‘지스타 2014’까지, 국내외 굵직한 게임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블리자드의 ‘신작’ 그리고 ‘e스포츠’에서 어떤 변화나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 발표될지 기대된다.
겜툰 임진모 기자
jinmo@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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