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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INSIDE] 누가 그들을 넘을 수 있을까
작성자 : 등록일 : 2015-07-22 오후 1:37:51


최근의 온라인 게임 시장 동향은 많은 주목과 관심이 넘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게임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신작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신작들이 후반기에 몰려서 나올 것으로 기대가 되면서 오랜만에 ‘아직 죽지 않는’온라인 게임 시장의 저력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많은 우려와 기대감이 섞인 시선이 교차해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집중되는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온라인 게임 시장의 위축을 불러왔다. 한 해 많게는 100개의 게임이 발표되고 런칭되었던 영광의 시대는 이제 먼 옛날과도 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시장의 중심을 모바일 게임이 이어받은 가운데, 온라인 게임 시장의 고민은 시장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마침 다수의 게임사들이 온라인 게임 사업을 접고 모바일 게임에 역량을 쏟아붓는 선택을 하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적지 않은 기대 신작들이 몰리며 온라인 게임 시장의 재부흥을 기다리는 유저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게임 시장의 기대는 우려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착화 된 시장 상황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위권 TOP 3게임들의 존재는 이제 ‘대단함’을 넘어서 ‘넘사벽’이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때문에 다수의 온라인 게임 신작들이 등장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가 섞여 공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심각해져 있는 고착화의 틀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후보군들이 차례로 ‘낙마’하면서 업계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시장의 고민. 과연 ‘누가 그들을 넘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2015년에 접어들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연이은 고무적인 소식에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던 기대 신작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스케줄이 발표된 탓이었다.

특히 그 중 단연 주목을 받는 것은 블리자드의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이하 히어로즈)임에 틀림이 없었다. 전 세계적인 인기 브랜드를 양산하는 게임사, 그것도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절대적인 충성도외 신뢰도를 얻고 있는 블리자드의 신작이라는 점은 단연 많은 이들을 주목하게 하는 그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 최고의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압도적인 질주를 막을 수 있는 유력 대항마라는 점에서 주목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같은 AOS장르이기도 하거니와, 블리자드가 수년 동안 쌓아 온 자사의 브랜드 메인 캐릭터들이 한데 모인다는 사실은 게이머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프로젝트명 ‘블리자드 올스타즈’처럼 블리자드 게임에 심취해 있는 유저들의 기대감은 2015년 중~하반기 런칭 유력 소식과 함께 들끓었다.

이런 기대와 함께 지난 6월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히어로즈는, 서비스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히어르조가 처음 시장에 진입한 점유율은 3%수준으로 4~50%에 육박하는 LOL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 메이플스토리2가 기대 속에 런칭했지만, 그 효과는 미비하다.


특히 정식 서비스 이후 패치를 실시한 뒤 시장의 반응이 어느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점유율이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 내에서 모습을 드러내던 히어로즈는 7월 3번째 주에 접어들자마자 10위 이하로 떨어졌고, 디아블로의 콘셉트를 담은 영원한 분쟁 업데이트 공개 이후 사용시간이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상 LOL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완전히 희석되어버린 지 오래다.

한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는 히어로즈와는 다른 의미로 ‘메가히트’를 기대할 만한 타이틀이었다. 전작이 국내는 물론 범 아시아권에서 캐주얼 RPG열풍을 일으키며 최고 인기 게임이자 핵심 캐시카우 게임으로 자리를 잡은 게임의 후속작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넥슨이 그 동안 신작 게임 시장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만큼 메이플스토리2는 넥슨의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어느 정도꺼지 시장 진입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초반 기세는 좋았다. 정식 오픈 이후 30만 명의 접속자가 몰리며 성공 가능성을 점치게 했던 것.

하지만 넥슨의 호기로운 발표와는 달리 첫 주말 소화 후 점유율 순위에서 3.75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그치며 공고한 ‘빅3’의 뒤를 잇는 4위에 랭크되는 데 그쳤다. 오픈 초반 유저들이 몰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유저들의 반응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신작 게임이 런칭이 될 경우 PC방 순위에서 1~5위 내에 랭크가 되면 대단한 인라고 칭할 수 있다. 하지만 히어로즈나 메이플스토리2의 경우 모두 시장에서 메가히트급의 반응을 긷햇던 게임들이다. 내심 업계에서는 기존 인기 게임들의 점유율이 하락해 유저 이동 현상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상황대로라면 LOL과 피파온라인3, 서든어택이라는 ‘탑3’의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 시켜준 꼴이 된 셈이다.” 게임업계 A미디어 편집장의 말이다.



사실 히어로즈나 메이플스토리2가 런칭되고 난 뒤 많은 이들이 LOL의 인기를 단번에 따라잡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PC방 점유율 반 가까이를 100주 넘어서 차지하고 있는 이 게임의 인기를 단번에 따라잡는 게임이 등장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한 2, 3위 게임인 피파온라인3와 서든어택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각 장르 시장에서 공고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타이틀이지만, 이들의 인기를 위협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 줘야 LOL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물론이고 메이플스토리2가 피파온라인3의 평균 점유율인 8%의 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업계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사실 반등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두 게임 모두 아직 오픈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최대 목표인 LOL의 아성이 너무나 공고한 상황에서 고착화 되어 있는 유저들의 관심 자체를 자신들 쪽으로 끌어오는 것에 실패한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이제, 주사위는 다음 신작 게임들에게로 넘어갔다.


더 치명적인 것은 히어로즈와 메이플스토리2라는, 국내외에서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화가 조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게임메이커인 넥슨의 ‘회심’이 담긴 게임조차 무너진 가운데, 이제는 그 바통을 이어받을 다수의 후반기 신작들의 추이가 더욱 귀추가 주목되게 되었다.

“메이플스토리2는 업계 최고 게임사의 신작인데다 전체 이용가 게임이다. 어쩌면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채 나온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3위권 내 진입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뒤를 이을 신작들은 현재 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데 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업계 평론가 B씨의 분석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이런 고착화는 사실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고착화가 항상 문제가 되었지만 업계 역사상 단 한 번도 국내산 고유의 콘텐츠로 이를 이겨낸 적은 없었다. 현재의 ‘AOS’라는 게임의 대단함 또한 LOL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알려 준 것이다. 과거가 답습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고리는 더욱 깊어지고 있는 셈이다.

결국 뼛속 깊이 박힌 현재의 온라인 게임 시장의 고착화 구도를 깨기 위해서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신작이 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아키에이지도, 검은사막도, 이카루스도, 히어로즈도, 메이플스토리2도 실패를 한 상황에서 현재 예고되어 있는 신작들 중 어떤 게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군이 될지는 미지수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천명해 줘야 하는 2015년. 하지만 그러기 위해 필수적인 시장의 재편은 아직 요원하다. 이제, ‘그들을 넘기 위한’주사위는 다음 신작들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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