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주입니다만, 중부지방의 폭설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기록적인 폭설이 온 경우가 별로 없어서인지 지난 번 기상청의 오보 때문에 방심했는지 도로 피해가 극심한 상황인데요. 아무쪼록 자가용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터질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28일, 겜툰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슬러거>가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와의 협상으로 인해 당분간 프로야구팀 이름 및 로고를 제외한 선수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전해드렸는데요. 그로부터 2일 뒤인 30일에 프로야구선수협회에서 CJ인터넷을 향해 더 이상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결국 곪아있던 환부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선수협회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CJ인터넷이 선수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법원의 결정문과 함께 집행관의 공시를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현역선수들의 성명권 등의 사전협의와 동의를 요구하는 협회의 대리인에 일체 대응하지 않고 이미 해지된 KBOP와 맺은 선수초상사용계약을 빌미로 지속적인 침해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선수협회는 CJ인터넷이 계속 현역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하게 될 경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반대로 네오위즈게임즈측에게는 성실히 선수협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임시적으로 현역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며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KBOP와 선수협회의 간의 법정 소송이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선수협회는 KBOP와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권리를 위임했다가 지난 11월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인해 모든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주장한 뒤 독자적인 행동을 취해오고 있습니다. KBOP 또한 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상 퍼블리시티권 행사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인데요.
결과적으로 이번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 위해서는 KBOP와 선수협회 간의 법적 문제가 모두 해결이 되야 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결국 피해를 입는 건 해당 게임사와 유저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속히 원만한 해결을 도출해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서 선수협회에 관한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번에는 유저들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지난 12월 28일에 <슬러거>가 전격적으로 프로야구팀 삭제를 선언하면서 많은 유저들이 충격에 빠졌던 일을 기억하실 겁니다. 문제는 그 발표가 있은 직후에 터진 문제인데요.
일부 <슬러거> 유저들이 이에 따른 항의로 <마구마구> 게시판에 사이버테러를 감행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현재도 <마구마구> 자유게시판의 일부 게시물에서는 <슬러거> 유저들이 집단행동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현재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마구마구>측 유저들의 경우 WBC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시즌까지 연이어 스폰서를 맡아오면서 야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경제 논리로 접근했을 때 CJ인터넷의 행보는 지탄보다는 오히려 칭찬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슬러거> 유저들이 주장하고 있는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서도 해외의 사례를 들며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한편, <슬러거>측 유저들의 주장은 또 다릅니다. <슬러거> 유저들은 CJ인터넷이 독과점으로 자사의 게임을 보호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러한 집단행동은 그리 좋아 보이는 행동은 아닙니다. 물론 큰 문제없이 조속히 해결된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유저들이 이러한 집단행동을 보이는 상태까지 왔다는 것은 이 문제가 유저들이 느끼는 박탈감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비롯되는 일로 보여집니다. 유저들도 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며 서비스사도 하루속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크에덴>이 12월 말 이벤트 도중에 발생한 버그로 인해 한한 차례 곤혹을 치룬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문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크리스마스부터 진행된 이벤트에서 제공된 아이템 때문인데요. 당초 이 아이템은 게임 내 캐릭터의 능력치를 일부 상승시키는 것으로 하나의 계정당 1개만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아이템을 여러 번 구매를 할 수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강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또 이 아이템을 상점에 되팔아 돈 세탁을 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되어 유저들의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문제는 개발사측의 대응이 문제였습니다. 관련 내용과 스크린샷을 삭제하는 것까지는 좋았습니다만 유저들은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에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현재 <다크에덴>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12월 31일자로 해당 문제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가 올라와있는 상태인데요. 유저들은 이 같은 내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번 문제에 대해 명확한 사실 규명을 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 유저는 게시판을 통해 “이번 문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저들이 많은데 조속히 해당 아이템을 회수하고 진행 과정과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벤트도 좋지만 유저들 생각도 좀 해줬으면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측은 이벤트 문제 외에도 지난해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취지는 좋았지만 유저들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만 남게 되었는데요. 향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함은 물론 유저들에게 좀 더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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