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많은 비가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비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일단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한동안 비 소식은 없는 상황인데요. 기상 상황이 언제 바뀔지 모르니 비 피해에 만반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로 인해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게임 업계에는 다양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먼저 한빛소프트의 최신작인 ‘미소스’가 오픈 베타 테스트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미소스’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한빛소프트의 신작 게임입니다. 특히 과거 플래그십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던 대작 타이틀 중의 하나로 서비스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가 결국 올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는데요.
유명 인터넷 포탈에서 검색어 수위권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은 물론 각종 게임 차트에서 상당한 순위 상승을 기록하는 등 게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PC방 게임 순위를 나타내는 게임트릭스에서는 단숨에 20위 안쪽으로 진입하는 등 신작 게임치고는 유저들의 호응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미소스’의 성공은 기본적으로 정통 액션 RPG를 표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최근에는 액션성이 강조된 MORPG가 득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소스’는 것으로만 보면 그렇게 뛰어나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디아블로’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모습과 심플한 조작감, 컨트롤의 재미 등이 조합되면서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잘 나가는 ‘미소스’도 약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데 수시로 나타나는 렉 현상과 심심치 않게 되는 서버 다운 현상입니다.
물론 서비스 초기라는 점에서 충분히 이해할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꽤 시간이 지나고 있는 만큼 속히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빛소프트는 ‘미소스’의 질주로 인해 상당히 고무적인 모습입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는 한빛소프트는 올 하반기 ‘미소스’를 통해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CJ인터넷이 창사 10주년을 맞아 향후 로드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7월 15일,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CJ인터넷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소셜 게임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남궁 훈 대표는 간담회에서 CJ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문화콘텐츠사업을 언급하며 이를 장기적인 지원을 통해 육성할 것임을 언급했는데요.
먼저 CJ인터넷은 소셜 게임과 관련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CJ인터넷은 100억 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할 계획이며 개발사 설립과 M&A를 통해 자체 개발력을 보다 강화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CJ인터넷측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 향후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업 기회 선점을 통해 미래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또 다양한 콘텐츠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강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CJ인터넷은 중국 및 동남아 게임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라고 합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 ‘마블박스’와 ‘마블스테이션’을 통해 게임 패러다임의 변화도 시도될 계획인데요. CJ인터넷은 웹게임 전용 브라우저인 ‘마블박스’가 게임산업의 트랜드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8월 게임 전용 런처인 ‘마블스테이션’의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내용이 오고간 이번 기자간담회에 가장 화두로 떠오른 것은 ‘서드어택’의 향후 서비스와 계속되는 매각설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남궁훈 대표는 ‘서든어택’의 향후 서비스 진행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는데요. 남궁 대표는 “넥슨과의 사업적인 접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재 협상은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협상은 결렬될 수도 있기 때문에 대채할 수 있는 게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든어택’은 CJ인터넷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넷마블의 주요 수익원 중의 하나였지만 개발사인 게임하이가 넥슨에 인수되면서 서비스 연장의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결국 남궁 훈 대표는 한발 물러나 대체 게임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서든어택’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듯 한 뉘앙스를 풍겼는데요. 아직 ‘서든어택’의 계약기간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극적인 타결을 볼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남궁 대표도 모호한 표현으로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CJ인터넷의 매각설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이 내용은 남궁 대표가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닌 CJ그룹 홍보부 신동휘 부사장이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 부사장은 그룹 차원에서 문화산업에 대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CJ인터넷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며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못 박았습니다.
CJ인터넷의 매각설은 오랫동안 게임 업계에 돌았던 루머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자리에서 그룹 차원에서 매각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나오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물론 이 같은 내용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와 비슷한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열어둔 것 일뿐 확실한 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여러 가지 궁금증이 풀리기는 했지만 석연치 않은 모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올 상반기에 ㈜넥슨(대표 서민, 강신철)이 선보였던 흥행작 ‘마비노기 영웅전’이 새로운 스핀오프 시리즈를 발표해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7월 16일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넥슨은 기존 ‘마비노기 영웅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마비노기 영웅전 XE'를 선보였는데요. 서비스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된 XE 버전은 업계에서도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입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출시는 대부분 서비스가 진행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선보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날 공개된 XE 버전은 기존 오리지널 ‘마비노기 영웅전’보다 더 화끈하고 신나는 액션을 보여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특히 대중적인 취향에 맞춘 제약 없는 액션을 구현한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오리지널 ‘마비노기 영웅전’과 크게 다른 점은 콘텐츠 업데이트가 아닌 독립된 신규 서버 형태로 유저들에게 서비스된다는 부분인데요. 유저들은 자신의 취양에 맞게 오리지널과 XE 버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XE 버전에서는 기존에 제공되지 않았던 점프 액션이 제공되며 유저들은 이를 통해 캐릭터들은 작은 사이즈의 몬스터를 뛰어넘거나 바닥에 설치된 함정을 피할 수 있으며 거대 보스의 특정 부위를 공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띄우기 시스템과 연계하여 공중 콤보를 구사하는 것도 가능하며 특히 공중에 띄운 몬스터의 경우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데미지 밸런스와 각종 제약에 대해서도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먼저 기본 달리기 경우 오리지널 버전에서 제공되던 빠른 달리기로 변경되며 모든 캐릭터의 공격 스테미너도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저들의 레벨이 2배로 상향되며 장비나 스토리 등의 레벨 제한은 신규 레벨로 변화하면서 재조정되며 또 레벨업 경험치도 레벨이 올라갈수록 필요 경험치와 습득 경험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XE 버전의 발표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언론 내용에 유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여론이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결국 넥슨측은 이 내용에 대한 해명을 공지사항에 등록한 상황입니다만 여론을 잠재우기는 무리가 있어 앞으로의 서비스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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