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여러 IT 전문가들이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2년에도 유지될 거로 예측한 가운데,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최고경영자(CEO)가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다.
크리스티아노 CEO가 12월 1일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과 반대로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AP(Application Processor)는 2022년 정상적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어떤 사유로 AP 공급이 원활해지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전망이 퀄컴 차세대 APU인 스냅드래곤 8 1세대 생산을 전량 삼성 파운드리에 맡긴다는 발표 자리에서 나온 점을 고려하면, 삼성 팹(FAB)이 퀄컴이 요구하는 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어서 나온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지 출처: '오딘: 발할라 라이징' 공식 가이드
고성능 모바일 게임이 여럿 출시되는 시기에 고사양 스마트폰 수급이 원활할 예정이라는 전망은 고무적이다. 최신 게임일수록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꿈도 못 꿀법한 성능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최소 사양으로 삼성 갤럭시 S8 이상 모델을 요구한다. 출시한 지 4년이 넘은 제품이지만, 갤럭시 A32 등 2021년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확연히 높은 사양을 보유하고 있다.
돈이 있어도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현 PC 시장과 달리, 최소한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자신이 원하는 성능을 가진 기기를 구매할 때 품귀현상으로 인한 불편은 겪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AMD
반면 전반적인 반도체 시장 전망은 암울하다. AMD 마크 페이퍼마스터 CTO는 11월 29일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반도체 공급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2023년에는 칩 수급 균형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9월 27일 2022년 하반기부터 완화되리라 예측한 AMD 리사 수 CEO 성명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인텔 팻 겔싱어(Pat Gelsinger) CEO는 10월 21일 미디어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공급 상황이 점점 나아지겠지만, 2023년까지는 수요·공급 간 균형이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관측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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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부족, 스마트폰은 비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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