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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우리나라 명소’ 그대로 구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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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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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4-04 오전 7:5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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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MMORPG ‘검은사막’에 ‘우리나라 명소’를 그대로 구현했다. 3월 29일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한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를 통해서다. 전국 지자체 11곳과 협업, 15개 이상 명소를 직접 방문해 촬영·분석하고 이를 게임 내에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아침의 나라’는 기존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우리나라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프로 제작한 가상 국가다. 한국 신화·민담·설화 등을 기반으로 메인 의뢰와 우두머리, 전리품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개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제 한국 지형을 기반으로 만든 신규 지역이다.
신규 지역은 교통과 물류 중심지 ‘달벌마을’, 다양한 물건과 배가 드나드는 항구 ‘남포’, 질 좋은 쌀을 재배하는 ‘볏골마을’, 억울한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사연을 늘어놓는 ‘십리대숲’, 범(호랑이)이 나오는 ‘범바위골’, 음침하고 쓸쓸한 기운이 맴도는 ‘바리숲’ 등 한국 정서를 담은 곳이 등장한다.
특히 게임 내 신규 지역 명소는 실제 국내 명소를 참고해 제작했다. ‘남포관문’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산성’, ‘십리대숲’은 전라남도 담양군 ‘죽녹원’, ‘벽계서원’은 전라남도 구례군 ‘사성암’, ‘동해도 감영’은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이 모티프다.
또한, ‘남포항’은 전라남도 완도군 ‘청해포구’, ‘높새고개’는 경상남도 창녕군 ‘화왕산’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전라북도 김제군 ‘금산사’, 경상남도 밀양시 ‘만어사’, 경상남도 통영시 ‘제승당’을 비롯해 국내 여러 지역 경관도 참고했다.
관련해 펄어비스 김선홍 배경디자인 팀장은 “‘아침의 나라’ 대륙 첫인상을 위해 전라남도 고흥군 ‘거금도’ 모습을 참고해 기초 지형을 다듬었다”라며 “이후 ‘십리대숲’과 진달래길 ‘달래나루’, ‘범바위골’, 규칙적이고 정형화된 틀 안에서 절제된 미를 보여주는 ‘벽계섬’ 등 우리 색감이 담긴 자연 지형을 잘 활용해 전제적인 지형 작업을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선홍 팀장은 “유저분들은 ‘아침의 나라’를 모험하시는 과정에서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그런데도 아름다운 우리나라 어느 한 곳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우리 고유 민담에 맞는 지형도 새로 제작했고 도자기류는 문화재청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아침의 나라’ 제작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백제문화단지, 육군박물관, 경주시, 고성군, 단양군, 담양군, 부여군, 산청군, 서산시, 순천시, 안산시, 익산시, 완도군, 진주시, 합천군 등 국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협조를 받은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는 3월 29일 ‘검은사막’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기반한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선보였다”라며 “전국 각지에 있는 ‘우리나라 명소’를 그대로 구현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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