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는 12월 27일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12월 20일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카운트다운을 진행,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사전 예약에 이어 티저 페이지에서는 정식 출시 전까지 게임 정보를 순차 공개하려 한다.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2006년 2월 14일 나온 PC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 정통성을 계승하는 작품이다. ‘3MCC’·NPC 영입·‘가문’·‘스탠스’ 등 원작 게임성과 재미, BGM은 그대로 옮기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는 편의성과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 선보이려 한다. 2024년 1분기 중 출시가 예상된다.
‘3MCC’는 캐릭터 3개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컨트롤 시스템이다.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캐릭터 3종을 동시에 운용하면서 다른 유저와 함께하지 않아도 유저 혼자 탱커·딜러·힐러, 딜러·딜러·힐러 등 다양한 전략적인 조합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NPC 영입 시스템도 독특한 점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외에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NPC를 파티에 넣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다. 영입한 NPC는 개별 줄거리를 제공했고 고유 ‘스탠스’를 지녀 파티 구성을 더욱 전략적으로 만들었다.
영입한 캐릭터를 육성하면 함께 성장하는 ‘가문’은 보유한 캐릭터 전체에 이로운 효과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가문명은 유저 닉네임으로도 쓰인다. ‘스탠스’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있는 각종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같은 무기라도 ‘스탠스’에 따라 다른 형태로 쓰여 신선한 재미를 줬다.
‘킵 모드’도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다. ‘3MCC’로 동시에 캐릭터 3명을 조작하면서 유저가 자리를 비워도 자동으로 평타와 힐 같은 보조 스킬을 사용하는 모드인데, 모바일 게임 자동 사냥과 유사하다. 다만, 보조 스킬 외 공격 스킬은 자동으로 쓰지 않는 차이가 있다.
핵심 콘텐츠인 ‘3MCC’, NPC 영입, ‘킵 모드’ 등을 통해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모바일 게임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했다. 2006년 당시에는 생소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으나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여러 캐릭터 동시 조작·캐릭터 영입·자동 사냥 등은 보편화한 콘텐츠가 됐다.
이에 따라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시대를 앞선 게임이라 평가받고 있지만, 주요 게임성을 모바일에 맞춰 이식한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최신 모바일 게임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은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이를 아는지 한빛소프트는 모바일 버전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2006년 서비스 후 ‘3MCC’·NPC 영입·’스탠스’·킵 모드’ 등으로 시대를 10년 이상 앞선 콘텐츠를 선보여 흥행했다”라며 ‘원작 출시 17년이 지난 2023년 사전 예약을 시작한 ‘그라나도 에스파다M’은 핵심 콘텐츠를 계승하면서 편의성과 모바일 기기에 맞춘 콘텐츠를 담아 만든 만큼, 정식 서비스가 적지 않은 관심을 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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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 ‘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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