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3월 27일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4년 나온 PC MMORPG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이다. 20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오는 원작 감성은 유지하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편의성을 도입해 기존·신규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작품이기도 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PC로 나온 원작 경험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구성한 MMORPG다.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고 모바일에서는 가로·세로 플레이 모드를 제공한다. 원작 바탕에 편의성을 더한 콘텐츠를 담았다.
‘마비노기’는 ‘판타지 라이프’라는 콘셉트를 표방한 MMORPG다. 전투 중심 콘텐츠로 구성된 타 MMORPG와 다르게 전투 외에 여러 가지 생활 콘텐츠 등으로 게임 속 세상인 ‘에린’에서 실제 살아가는 듯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G1~G3까지 ‘여신강림’ 편을 기반으로 줄거리를 전개한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여행하는 ‘나오’와 함께 ‘에린’을 탐험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각종 사건을 겪어 나가는 게 핵심 콘텐츠다.
티르코네일, 던바튼, 콜헨, 두갈드아일, 시드스넷타 등 원작 속 지역을 감성적인 그래픽으로 재구성했고 ‘나오’ 외에 던컨·루에리·마리·타르라크 등 익숙한 NPC도 등장한다. ‘마비노기’ IP 신작답게 오리지널 NPC도 여럿 추가해 생활감을 높였다.
전투는 각 스테이지를 격파하고 보스를 처치하는 ‘던전’과 지역별 고유 환경에 맞춰 조성된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사냥터’ 등이 준비됐다. 같은 ‘던전’을 플레이하는 유저와 ‘우연한 만남’을 통해 함께 사냥하고 추가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원작이 추구하던 자유로운 성장 재미는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했다. 캐릭터 최초 생성 시 전사·궁수·마법사·힐러·음유시인 5개 견습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이후 15개 전직 클래스 중 원하는 클래스로 자유롭게 전직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전직 후에도 무기를 바꾸면 언제든지 다른 클래스로 전환 가능하다.
채집·낚시·요리·가공·제작·아르바이트 등 생활 콘텐츠와 캠프파이어·합주·댄스 등 소셜 콘텐츠도 고스란히 제공한다. MML 코드(유저 제작 악보 시스템)를 활용한 악기 연주와 합주, 캠프파이어 음식 공유 등 커뮤니티 기능도 그대로다. 유저 자신을 소개하는 소셜 기능 ‘스텔라그램’과 다른 유저와 교류하는 공간인 ‘스텔라 돔’ 등 고유 커뮤니티 기능도 선보인다.
이밖에 ‘마비노기 모바일’은 RPG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플레이 초반부터 초삼자 지원 프로그램,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게임이 진행되는 ‘나침반’ 기능, 성장 가이드와 플레이 힌트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슨 핵심 IP로 2004년부터 20여 년간 꾸준히 사랑받은 ‘마비노기’가 2025년 3월 27일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로 유저와 새로운 만남을 가진다”라며 “‘원작 감성 재현’을 바탕으로 모바일 환경에 맞춰 편의성을 높이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이려는 만큼, 유저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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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원작 감성 재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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