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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펄어비스 붉은사막, ‘대기만성(大器晩成)’ 노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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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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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8-28 오전 10:33: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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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다시 한번 출시 일정을 미뤘다. 2025년 4분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2026년 1분기로 연기했다. 이미 몇 차례 일정을 미룬 터라 유저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 밝혔다.
‘붉은사막’은 2019년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현장에서 처음 공개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다. 펄어비스 자체 개발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역동적인 액션, 자유도 높은 전투를 구현한 작품이다. AAA급 PC·콘솔 타이틀을 목표로 내세웠다.
주요 콘텐츠는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주인공 ‘클리프’와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다. 2020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실제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게임스컴’, ‘팍스’ 등 글로벌 게임쇼에 출품돼 전 세계 유저 관심을 받았다.
2025년에는 8월 20일~24일 개최한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서 공개된 게임 중 최고 타이틀을 선발하는 게임 시상식 ‘2025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최고 비주얼’, ‘에픽’, ‘최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게임’, ‘최고 엑스박스(Xbox) 게임’ 총 4개 부문 후보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게임스컴 2025’에서는 새로운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시연 버전에는 초중반부 퀘스트를 담았다. 연기와 불길이 가득하고 병사 고함 소리와 병기가 부딪치는 소리 등으로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 게임 속 등장인물이 여럿 나오는 고퀄리티 컷신, 시간 흐름에 따라 바뀌는 자연광과 날씨 효과를 담아낸 오픈 월드 등을 선보였다.
비록 ‘2025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수상하지는 못했으나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펄어비스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팍스 웨스트’에 참가, ‘게임스컴 2025’ 때 선보인 퀘스트라인 데모를 시연할 계획이다.
2018년 개발 시작 후 2021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삼았던 ‘붉은사막’은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2026년 1분기까지 여러 차례 연기됐다. 그럼에도 유저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트레일러와 시연 등으로 얻은 전 세계 유저 기대감이 낮지 않아서다.
관련해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붉은사막’은 스케일이 큰 AAA급 콘솔 게임을 처음 론칭하는 과정에서 여러 파트너사와 협업이 예상보다 더 걸려 부득이하게 지연됐고, 의미 있는 규모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에 따라 2026년 1분기 중으로 출시 일자를 확정했다”라며 “내부적으로 일자를 확정했으므로, 최대한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해 더는 지연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가 2019년 첫 공개한 ‘붉은사막’은 2026년 1분기 출시 일정을 발표하기까지 여러 차례 일정을 미뤘으나 새로운 트레일러와 시연 등을 통해 유저 기대감을 이어 왔다”라며 “큰 그릇을 만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대기만성(大器晩成)’과 같이,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로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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