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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선수협회, CJ인터넷에 선수이름 사용 불가 통보

작성자 :	등록일 : 2009-12-31 오전 11:12:38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손민한, 이하 선수협회)가 <마구마구>에서 사용 중인 현역선수 이름들을 사용을 중지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12월 31일, 선수협회는 CJ인터넷이 선수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법원의 결정문과 함께 집행관의 공시를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선수협회는 현역선수들의 성명권 등의 사전협의와 동의를 요구하는 협회의 대리인에 일체 대응하지 않고 이미 해지된 KBOP와 맺은 선수초상사용계약을 빌미로 지속적인 침해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수협회는 CJ인터넷이 내용증명을 수령하고도 계속 현역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할 경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와 반대로 선수협회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에서는 계속 현역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선수협회는 네오위즈게임즈는 기존침해와 관련해 사과와 향후 성실한 자세로 협회와 협의를 진행한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법원의 판단과 그에 따른 당사자 간의 최종적 합의 도출 때까지 임시적으로 현역선수들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수협회의 이번 발표로 인해 퍼블리시티권 공방전은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게 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KBOP와 선수협회의 알력 싸움에 자칫 게임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결과적으로 이번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우선 KBOP와 선수협회와의 관계가 정리되어야 하겠지만 현재의 분위기만 놓고 봤을 때는 양측의 입장이 계속 대립각을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엉뚱한 게임사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겜툰 민재홍 기자
trapmaster@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