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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KESPA, 지재권 협상 억대 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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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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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0-10-04 오후 12:0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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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스포츠대회의 향방을 가늠할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의 지적재산권 협상에 프로게임단과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3~5억 원 가량의 협상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게임단 사무국장들과 KESPA사무총장으로 구성된 지재권 협상단이 명확한 협상금액을 제시함에 따라, 그 동안 신경전만을 벌이던 지재권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측의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지재권 논의는 눈에 띌 정도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
e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협상단은 블리자드의 지재권 국내 파트너인 그래텍과의 협상에서 최근 3~5억 원에 이르는 스타에 대한 사용료를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기 시즌의 시작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협상단이 명확한 금액을 제시함으로써 협상에 확실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알려져 팬들은 ‘한 시름 놓았다’라는 분위기다.
첨예한 대립을 벌이다 협상단이 확실한 금액을 제시한 이유는 차기 시즌에 대한 스케줄이 11월 16일 정도로 잡혔기 때문이다. 더 이상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는 모습을 보이면 차기 시즌인 10~11시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협상단이 그래텍과의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고 차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타로 프로리그를 주최하기 위한 사용료와 함께 양대 방송사인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개인리그 주최 비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게이머 개인이 제작한 경기 동영상이나 홍보 관련 영상 등도 그래텍과 방송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상 타결까지는 아직 진통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텍이 원하는 것은 사용료보다 스타로 만들어지는 콘텐츠에 대한 사용권과 방송권이기 때문. 그래텍은 스타와 스타2, 워크래프트 관련 시리즈 등에 대한 블리자드의 게임에 대해 e스포츠 콘텐츠와 방송 콘텐츠, 인터넷 콘텐츠 등의 사업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사용권과 방송권을 눈독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장은 그래텍이 협상단의 협상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전문가는 “그래텍이 방송권과 블리자드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e스포츠 콘텐츠에 대해 독점 권한을 가지려 한다면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안이 제시되었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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