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이 넥슨의 대표 게임 ‘서든어택’ 서비스 요금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를 제소, 논란이 일고 있다.
인문협측은 ‘서든어택’이 CJ인터넷에서 넥슨으로 서비스사가 이전되는 과정에서 시장지배적사업자의 힘을 바탕으로 한 이용요금 기습인상을 단행했다며,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인문협의 주장에 따르면 CJ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당시 정액제로 운영되던 ‘서든어택’의 서비스 요금은 시간당 평균 30원에서 120원 수준이었으나, 넥슨에서 유료화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시간당 250원으로 가격이 상승, 이는 시장지배자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가격인상이며 폭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인문협의 행보에 무리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사가 바뀔 경우 상황에 따라 요금 체계가 변경될 수 있음에도 기존 서비스사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해 달라고 인문협의 주장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서비스사가 바뀌거나 요금에 조금만 문제가 있어도 협회 차원에서 언론사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펼치는 부분에 대해서 업계나 유저들도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기업을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지적하며 “각종 비용 등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사도 쉽사리 게임 서비스 가격을 올리고 있지 못하고 있음은 알지 못하고 트집 잡기에만 연연하는 것 같다”며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인문협 ‘게임정책위원회’측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넥슨을 제소하고, 향후 게임 콘텐츠 공급사와 인터넷 PC방 업계간에 일방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불합리한 문제들에 대해 양 업계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명확한 틀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넥슨측은 “인문협측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와 관련해 내부 협의를 거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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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협, 넥슨 공정위 제소는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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