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우) 및 경영진들 만난 남경필 경기도지사(좌)의 모습 (사진 출처: 경기도이야기)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방 외교 강화와 투자유치를 위해 경기도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순방 일정으로 블리자드와 라이엇게임즈를 방문했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및 라이엇게임즈 브랜든 벡 대표와 만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게임 관련 규제와 PC 온라인게임 시장 활성화 등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블리자드의 미션은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깊은 세계관 기반의 게임들의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친 후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시장에 내놔 ‘에픽(epic)’한 경험을 선사한다는데 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유저들에게 동일한 게임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서비스 방식이나 마케팅에 있어서는 지역별 현지화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전세계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게임 산업 현황에 대해 논의하던 중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 지나친 규제는 글로벌 경쟁력을 오히려 저하시킬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지나친 규제는 셧다운제를 일컫는다.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이야기에 따르면,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한국에만 국한된 셧다운제가 글로벌 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비해 결국 한국 게임기업에게만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그동안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와 육성을 놓고 정치권 내에서도 논쟁이 있었다. 박근혜 정부가 규제를 줄이고, 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게임 산업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나 또한 게임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 앞으로 경기도가 게임 산업을 하기에 좋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브랜든 벡 대표와는 글로벌 인기 PC 온라인게임 개발 노하우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PC 기반 게임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비결과 한국 게임산업 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브랜든 벡 대표는 장기적 관점을 갖고 분야별 인재 육성에 투자해야 한다며 플랫폼 보다 고객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정당에서 진보 성향이 강한 개혁파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당선 이후 혁신도지사를 목표로 취임 한 달 동안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활약상은 다수의 언론이나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 등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취임 초반 이슈몰이와 이미지 구축을 위한 바람잡이일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게임 산업 육성 의지 및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운 ‘문제와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의미 역시 지켜나갈 수 있을지 두고볼 부분이다.
▲ 라이엇게임즈 브랜든 벡(좌) 대표 및 경영진과 만난 남경필 경기도지사(우) (사진 출처: 경기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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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블리자드와 라이엇게임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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