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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출시 직후 매출 1위 넥슨 트라하, ‘이대로만 자라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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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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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04-23 오전 10:2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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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트라하’가 출시 하루 만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매출이 집계되는 3일 차에 4위를 기록했다. 신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역대 최고 기록인 사전 예약 420만을 돌파한 게임 다운 성과다.
‘트라하’는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PC 온라인 게임 수준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오픈 필드, 상황에 따라 무기를 교체해 전투를 벌이는 ‘인피니티 클래스’, ‘불칸’, ‘나이아드’ 두 진영이 대립하는 RvR(Realm vs Realm, 진영전) 콘텐츠를 담았다.
진영과 관계없이 각각 2종씩 존재하는 남/여 캐릭터는 생김새에 따라 대검, 방패, 쌍검, 지팡이, 너클, 활 중 세 가지를 다룬다. 무기 3종을 유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는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게임에 유연성을 더했다.
전투 시스템은 모바일 게임 다운 자동 전투와 수동 전투를 모두 지원한다. 자동 전투는 매일 수행할 수 있는 데일리 퀘스트와 이야기에 흐름을 더하는 사이드 퀘스트, 메인 퀘스트 등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수동 전투 같은 경우에는 경험치를 자동 전투보다 몇 배 이상 얻는 ‘전투 보너스’를 통해 빠른 육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트라하’는 전투 콘텐츠뿐만 아니라 공예, 요리, 대장, 고고학 등 채집과 낚시를 기반으로 한 ‘전문기술’을 올려 다양한 생활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전문기술’을 활용하면 어디든 장소를 기록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억의 돌’과 무기, 방어구, 액세서리 등 장비를 제작하고 이로운 버프를 제공하는 요리도 만들 수 있다.
캐릭터를 조금씩 강하게 만드는 특성 시스템은 선택한 무기별 특성인 ‘무기특성’과 생활 콘텐츠 레벨업을 통해 강화하는 ‘전문기술특성’으로 나뉜다. 각 특성은 공격, 방어, 지원 세 가지로 구분되고 언제든지 초기화와 투자를 실행할 수 있어 ‘인피니티 클래스’와 함께 유연한 선택을 가능케 한다.
이처럼 ‘트라하’는 전투 콘텐츠와 생활 콘텐츠 비중을 같게 만들어 유저 성향에 따라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핵심 콘텐츠인 RvR에서는 전투 콘텐츠를 우선해 육성한 유저는 전투를 담당하고, 생활 콘텐츠를 우선한 유저는 진영전에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바지할 수 있어 유저 간 소속감과 협동을 강화했다.
유저가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퀘스트 시스템은 게임에서 자체 제공하는 지침이 어느정도 마련돼 있지만, 전체 지도에서 유저가 직접 원하는 사냥터를 선택해 한 자리에서 같은 퀘스트를 반복하거나, 완전히 다른 퀘스트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전투,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모아이게임즈 이찬 대표는 “MMORPG가 가진 본연 재미를 추구한 ’트라하’는 다른 게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여러 콘텐츠를 정교하게 구현해 유저 분들께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려 한다”며 “MMORPG는 불특정 개인이 만나 관계를 형성, 협력하면서 유저 의도에 따라 할 일을 선택하고 즐길 수 있어야 하므로, 접속할 때마다 새로운 기대를 하도록 게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찬 대표는 “이를 위해 ‘트라하’는 가장 제대로 된 MMORPG 제작을 목표로, 유저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개척하고 서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유저마다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역설했다.
전체적으로 ‘트라하’는 기존 모바일 MMORPG가 가진 콘텐츠 대부분을 그대로 가져온 모습이다. 하지만 장비 아이템은 게임 속 콘텐츠로 얻을 수 있게 해 두고, 유저가 선택 가능한 퀘스트 시스템과 수동 전투가 자동 전투보다 성장 폭을 크게 만드는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출시 하루 만에 애플 매출 1위, 사흘 만에 구글 매출 4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강세인 만큼, 넥슨과 모아이게임즈는 250억 원 이상 추정되는 개발비로 개발 기간 3년 동안 기존 MMORPG에서 차별화를 꾀한 ‘트라하’를 출시했다”며 “사전 예약 420만 명을 돌파해 출시 전부터 기대가 높았고, 출시 후 양대 마켓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이대로 자라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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