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는 2023년 3월 9일 자사가 개발하고 유통하는 MOBA '도타 2(DOTA 2)' 중국·동남아 지역 프로게이머 46명에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영구 제명 21명, 1~2년 출전 금지 25명이다. 해당 선수들이 소속된 5개 팀은 '도타 2' e스포츠 리그인 도타 프로 서킷(이하 DPC) 스프링 투어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도타 2'는 밸브가 개발하고 유통하는 MOBA다. 국내 e스포츠 산업에서는 영향력이 적지만, 글로벌 환경에서는 e스포츠 통계 서비스 e-Sports Earnings 기준 2022년 총상금 약 3,293만 달러(한화 약 428억 7천만 원)로 상금 규모 1위를 달성하는 등 인기 있는 종목이다.
처벌받은 선수 중 DPC 중국 1부 리그 선수는 나이츠와 이홈 소속 각각 5명, 던 게이밍 소속 4명이다. 이외에 2부 리그 팀인 LBZS와 팀 플로우 소속 선수 각각 3명씩과 무소속 선수 26명이 처벌됐다. 이중 나이츠와 던 게이밍은 선수 전원을 방출하고 팀 이름을 변경하는 등 리브랜딩을 거쳤음에도 DPC 출전권을 돌려받지 못했고, 이홈은 팀을 매각하고 '도타 2' 종목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상세한 처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나이츠는 2023년 1월 12일 경기 중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중이었으며, 이홈은 2023년 2월 2일 진행한 나이츠와 경기에서 경기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DPC 중국 디비전 운영사인 퍼펙트 월드가 중국 커뮤니티에 처벌 대상 명단을 공유하며 'e스포츠 윤리 위반'을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다른 선수들도 유사한 사유로 처벌받았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