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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게임 업계 ‘새로운 먹거리(?)’, NFT가 뭐길래
작성자 : 등록일 : 2021-04-08 오전 9:18:16


세계적인 암호화폐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2009년 개발된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각종 알트코인이 1천 개 이상 개발됐다. 이를 통해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이 관심받았고 자연스레 게임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한 발 더 나아가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이 새로운 게임 업계 먹거리로 떠올랐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한 덩어리(블록)로 보고 차례대로 연결한 거래 장부다. ‘공공 거래 장부’ 라고도 한다. 거래 참여자 모두에게 전송되는 장부는 참여자 모두 거래를 인정하고 승인하면 기존 거래 정보에 신규 거래 정보가 연결된다. 이 구조가 사슬 형태(체인)이므로,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반적으로 거래 장부가 비공개인 현실과 달리 ‘블록체인’은 거래자 모두에게 장부가 공개된다. 거래 당사자 외에도 누구나 거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장부를 보유한 사람 반 이상이 인정한 거래 내용만 장부에 남아 거래 장부를 조작하기 어렵다. ‘블록체인’이 투명한 거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이유다.

이렇게 공개된 거래 정보는 보안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모든 거래 정보를 분산해서 거래자 모두에게 보관해 오히려 안전하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 기록을 누군가 보유하고 있으면 기록 일부를 잃거나 장부 전체가 삭제돼도 다른 사람이 가진 같은 기록 장부를 통해 복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은 자연스레 개인과 개인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네트워크, P2P(Peer to Peer)를 형성한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서버가 없어도 거대한 네트워크를 운용할 수 있고 큰 자원이 필요한 서비스도 비교적 적은 자원을 분산 투자해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최근 관심을 모은 ‘NFT’는 이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디지털 자산 소유주를 증명하는 토큰이다. 토큰마다 고유 값을 가져 다른 토큰으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한다. ‘증명서’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진위 여부와 소유권 증명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 콘텐츠 분야에서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게임 업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2017년 캐나다 게임회사 아시옴 젠(Axiom Zen)이 만든 고양이 수집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나온 이후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

관련 게임사들은 데이터 자체가 ‘희소성’을 지닌 ‘NFT’를 게임에 접목하면 게임과 게임을 넘나들면서 거래를 가능케 하고, 게임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게임사가 유저에게 임대하던 방식에서 유저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도록 바뀔 수 있는 점을 언급한다.

하지만 ‘NFT’는 단순히 소유권만을 입증하는 ‘증명서’ 역할이지 소유 자체를 증명하는 게 아니라는 의견과 누구나 제작할 수 있는 특성상 희소성이 옅어 가치가 높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들이 2017년 이후 4년째 나오고 있음에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점도 지적 받는 상황이다.

또한,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심의를 받지 않고 앱 마켓 자체 심의로만 출시하는 게임들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현행법상 게임 내 거래소 기능이 있으면 게임위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NFT’ 기술을 적용해 사실상 거래가 가능한 일부 게임이 게임위 심의를 거치지 않고 서비스를 시작해 심의를 기다리던 게임사만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암호화폐’ 열풍 속에 ’블록체인’과 ‘NFT’ 등이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가운데, 게임 업계에서도 이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수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라며 “정부에서 지원 사업을 시행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관련 기술이 게임 업계에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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