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 “PUBG·로스트아크 다음은 우리” |
 |
작성자 :
|
등록일 : 2022-11-18 오후 5:39:42 |
|
|
 |
 |
 |
카카오게임즈는 11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국내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생존 FPS ‘디스테라’를 출품했다. 기성 생존 게임보다 슈팅 요소에 강점을 둔 작품이다.
'디스테라'는 샌드박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며, 유저가 임의로 재미 요소를 창발적으로 찾게 하는 장르로 설계되어 있다. 또한 익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거 생존 게임들과 달리 게임 재미 요소에 큰 영향이 없는 요소를 줄이고 PvE 내러티브를 통해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오랜 시간 플레이 하는 생존 장르 특성상 그 결과가 매번 비슷하다면 유저가 계속 게임을 할 이유가 없다는게 리얼리티매직이 내린 결론이었다. 따라서 '디스테라'는 유저가 게임을 많이 할수록 명예와 보상을 제공해 유저에게 게임을 계속 할 이유를 제공한다.
게임 스토리는 가상의 자원 '테라사이트'를 중점에 뒀다. 지각 하부에서 채굴하는 '테라사이트'는 원자력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안전한 발전이 가능해 인류 문명의 빠른 발전을 가능하게 했으나, 의해 과도한 채취로 지구가 붕괴하게 된다. 인류는 우주로 도피해 생존했으나 테라사이트를 계속 필요로 했으며, 이를 위해 유저가 지구로 돌아가 테라사이트를 채취해온다는 내용이다.
'디스테라'가 기존 생존 게임과 다른 점 중 하나는 월드가 유저 상호작용에 의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유저 행동에 따라 흥망성쇠가 달라질 수 있는데, 공동체가 번영할수도 있고 세계를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여러 공동체가 한 맵을 공유하는 만큼 목적에 따라 유저간 공방 관계가 설정될 수 있다.
'디스테라'에는 다양한 콘텐츠 확장이 준비되어 있다. 테스트를 거치며 무기/방어구/아이템, 탈것, 하우징, 맵/시나리오 등이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 . 또한 새로운 요소를 추가할때는 모든 FPS 유저들이 익숙한 현대전 요소에 기반한 콘텐츠를 중점으로 추가해 직관성을 더하며, 또한 유저 창작 콘텐츠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은 디스테라 개발사인 리얼리티매직 김성균 대표와 장학준 부대표, 최현동 기획팀장, 그리고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 이창열 사업실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리얼리티 매직은 어떤 곳인가?
A.
김성균 대표: 리얼리티매직은 2016년 말에 설립된 회사다. 핵심 구성원들은 10년~15년정도 FPS와 MMORPG 장르 타이틀을 다수 개발한 베테랑들이다.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초창기에는 VR 타이틀을 주로 개발했으나, 약 3여년 전부터 생존게임 장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남길 타이틀을 만들자는 결심으로 약 40여명이 '디스테라'를 개발중이다.
Q. 디스테라가 기성 생존게임과 지닌 대표적인 차별점은?
A.
김성균 대표: 진입 장벽 측면에서 기존 FPS 유저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진 모두가 FPS 마니아들이다보니 '생존을 위한 생존' 보다는 슈팅이 주는 카타르시스 속에 생존이라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목적을 뒀으며, 또한 유저가 월드 안에서 개미 같은 존재가 되기 보다는 유저가 월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 요소를 넣었다.
Q. 스팀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유저 반응은 어땠는가?
장학준 부대표: 유저 반응은 좋았다. 기존 생존 게임들과 차별화 하려는 전략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반응은 주로 초반 플레이과 직관적이라 진입 장벽이 낮고 각 세션이 짧아 플레이 피로가 낮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전략·전술과 게임 플레이, 거점 기반 플레이 및 월드 쟁탈전 개념, 랭킹 시스템을 통한 보상 등이었다. 반대로 공/수 밸런스 문제를 지적받았는데, 꾸준한 테스트를 통해 개선하고 있다.
Q. 생존 FPS는 국내 인기 장르, 예컨대 배틀로얄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최현동 기획팀장: 배틀로얄보다 한 게임당 호흡이 길고, 유저 숙련도와 피지컬 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전술이 더 중요하며, 장착 무기 등으로 구분되는 좁은 범위의 역할분배 보다는 생산, 채집, 전투 등으로 나뉘는 보다 포괄적인 역할 분배 등이 제공된다. 다소 생소하더라도 준비된 튜토리얼을 통해 국내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콘솔 버전 출시 여부는?
A.
김성균 대표: 처음부터 콘솔 버전을 염두하고 개발했으며, 각 콘솔별 개발 키트도 모두 보유중이다. 다만 아직은 PC 버전 출시와 초기 업데이트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콘솔 버전 출시 시점에 대해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 목표 성과가 있다면?
이창열 실장: 1년 6개월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총 8번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기간 동안 천천히, 꾸준히 다수의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그 팬들이 지금은 테스트는 충분히 했으니 정식 출시를 빨리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런 팬 분들이 글로벌 시장에 많이 계신 만큼 퍼블리셔로서 게임이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구체적인 수치로 말씀드리자면 시작 단계에서는 적어도 인기 생존 게임인 '러스트'와 '아크'에 준하는 성적을 기대중이며, 랭킹 기준으로는 스팀 전체 렝킹에서 10위권을 오가는 위치다. 현재 생존게임 장르 점유율이 올라가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향후에는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스팀 플랫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국산 게임인 'PUBG: 배틀그라운드'나 '로스트아크' 다음이 '디스테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Q. 호흡이 긴 게임들은 고숙련 유저들에 의해 자체적인 진입장벽이 세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해둔 해결 방안이 있는가?
A.
김성균 대표: 기존 생존게임이 익혀야 할게 많은 게임이라면 '디스테라'는 초반에 익혀야 할 부분이 적고 시스템 내에서 자연스럽게 익히며 발전할 수 있게 되는 측면이 강하다. 그런 점에 의해 모든 유저가 빠르게 게임에 숙련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현동 팀장: 튜토리얼이 매우 친절한 편이다. 또한 생존 장르 기본 문법인 죽으면 모든 아이템을 빼앗기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법칙도 과감하게 제외해 적응을 쉽게 했다.
Q. 높은 난도는 진입장벽이기도 하지만, 생존 게임 마니아들에게 있어서는 그 자체로 재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캐주얼함이 곧 지루하다는 뜻이 되지는 않는가?
A.
장혁준 부대표: 그런 요소도 고려해보기는 했다. 그러나 적응하기 쉽게 만든 만큼 차별화된 다양한 시스템이 있어 지루함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김성균 대표: '디스테라' 개발 초기에는 일반적인 생존 게임과 유사하게 허들을 높인 바 있다. 그러나 테스트 과정에서 해당 요소들이 게임 재미에 있어 큰 영향이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깨닫고 코어한 부분을 거둬냈다. 막상 플레이 해보고 나면 게임이 너무 쉽지 않은가 하는 걱정은 사라진다.
이창열 사업실장: '러스트'나 '아크' 같은 기성 생존 게임에는 없는 싱글 플레이 모드도 지원한다. 초보 유저들은 싱글 플레이 모드에서 게임을 연습할 수 있으며, 싱글 플레이 전용 스토리라인도 있다. 또한 커스텀서버를 지원해 지인들과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어 초보자 적응이 쉬운 편이다.
Q. 게임 트레일러가 인터넷 개인방송 컨셉인데, 혹시 인터넷 개인방송인과 연계된 시스템이 있는가?
김성균 대표: 그런 목적으로 트레일러를 디자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 개인방송인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때 '디스테라'가 방송 중 비춰지는 화면이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점을 깨달아 그런 컨셉을 시도했다. 다만 실제로 스트리머들이 언급해서 개선되거나 바뀐 시스템도 다수 있는 만큼 인터넷 개인방송인들을 위한 기능도 추가될 수 있으며, 인터넷 개인방송과 연계한 마케팅도 예정되어 있다.
Q. 테스트 당시 지표가 어땠는가?
A.
이창열 사업실장: 구체적인 수치를 명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대략적인 리텐션은 일반적인 게임보다 높았다. 동시접속자수는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권역별 시차 문제로 지역마다 동시 접속 시간이 달라 종시접속자 고점이 낮은 대신 저점도 높았다.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을 본 셈이다.
장학준 부대표: 기존 생존 게임이 오랜 시간 패치를 거듭하며 쌓아온 방대한 콘텐츠를 단번에 따라갈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물이나 스테미나 같은 개념을 없애는 등 테스트를 거치며 게임을 수정해 나가고 있고, 덜어낸 만큼 다른 재미 요소로 보강하며 새로운 재미를 갖춘 생존 게임을 만들어냈다. 또한 테라사이트 전송만을 통해 유의미한 랭킹 점수를 얻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랭킹 보상을 얻을 수 있어 다양한 유저들을 끌어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김성균 대표: 지금에야 생존 게임이 상당히 경쟁력 있는 장르지만, 제 3자가 보기에 '디스테라' 개발 초기에는 생존 게임 시장이 지닌 시장성은 상당히 회의적이었을 수 있다. 지금은 아니다.
최현동 팀장: 생존 게임의 기본 문법은 채집·음식·PvP 세 가지인데, 슈팅이 주는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중 우선 순위가 낮은 부분을 덜어냈다. 예컨대 채집은 다양한 도구를 만드는 과정을 생략하고 기계팔로 바로 모든 자원을 채취할 수 있게 했는데, 그 과정을 스킵해 재미가 없다는 피드백은 받은 적 없다. 이런 식으로 게임 재미와 크게 상관 없는 요소를 덜어냈다. 최근에는 기성 생존 게임들도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 음식 섭취 같은 기능을 넣는 추세인데, 우리가 선택한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Q. 마지막으로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김성균 대표: 거창한 말일 수 있지만, 개발 시작 당시에는 기성 장르에서 무언가를 개선하기 보다는 우리가 플레이 하고 싶은 게임, 매우 자유도가 높은 FPS를 만들고 싶었다. '디스테라'가 FPS 역사에서 한 장르의 방점을 찍었다, 같은 말을 듣고 싶다.
장혁준 부대표: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인데, '너희 아빠 게임 버그 많더라' 같은 말을 듣기 무서워 아직 아빠가 개발자라는 말을 친구들에게 못 한다고 하더라. 친구가 아들에게 먼저 '디스테라 같이 하자'라는 말을 한다면 그때 밝힐 생각이라는데, 그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최현동 팀장: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나오기 전 까지 MMORPG는 매우 불편한 요소가 많은 장르였다. 심지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초창기에는 퀘스트 목적지점을 알려주지 않는 등 무겁고 불편한 게임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기점으로 MMORPG가 점차 진입장벽이 낮고 게임 재미와 관계 없는 무의미한 반복사냥 등이 사라지며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디스테라'는 생존 장르에 있어 새로운 시도이며, 생존 장르 발전 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디스테라'가 큰 성과를 이루고 향후 출시될 다른 생존 게임들이 '디스테라'를 따라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
|
|
|
| 덧글쓰기 |
 |
|
|
|
|
|
|
|
|
|
|
최신게임뉴스
총 135119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