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적용되는 안티 치트 체계 리코셰(Ricochet)에 새로운 안티 치트 기술인 스플랫(Splat)을 도입했다. 발표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I'이 출시되기 직전인 11월 9에 나왔으나, 실제 적용은 11월 18일 진행된 패치에서 이뤄졌다.
스플랫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가 낙하산을 사용할 수 없게 한 뒤 소소한 점프에도 추락사 판정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게임을 시작할 때 낙하산으로 전장에 진입하는 '콜 오브 듀티: 워존'은 물론 플레이 중 점프할 일이 많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I' 멀티 플레이 환경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리코셰에 독특한 안티 치트 시스템이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리코셰 개발진은 7월 3일 안티 치트 시스템 '환각'을 도입하는 등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식별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도입하고 있다. '환각'은 정상적인 유저들은 볼 수 없으나 게임 데이터를 탈취해 작동하는 불법 프로그램에는 실제 유저처럼 보이는 환상을 맵에 배치해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개발진은 "리코셰 개발진은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기술을 활용하고, 더 많은 데이터와 불법 프로그램 제재 도구를 도입하고, 새로운 예방 및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콜 오브 듀티'에 개입하고자 하는 모든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의 삶을 최대한 짜증 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식별하기 위한 머신 러닝 시스템도 도입됐다. AI가 불법 프로그램 사용 사례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서버에서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AI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감지하고 게임 플레이를 방해할 수만 있을 뿐 계정 정지 등 실질적인 제재를 가할 수는 없다. AI 오작동으로 인한 무고 제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개발진은 AI 도입이 시스템 감시 및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제재 효율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실제 제재는 인간 관리자가 수행할 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