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웹젠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신작 3종으로 반등을 노린다. 자사 핵심 IP(지식재산권)로 만든 방치형 RPG ‘뮤: 포켓 나이츠’, 오픈 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 3종이다. 이 외에도 자체 개발·퍼블리싱 게임 다수로 라인업을 확대하려 한다.
‘뮤: 포켓 나이츠’는 웹젠이 2024년 60억 원을 투자해 지분 19.76%를 확보한 개발사 던라이크가 ‘뮤’ IP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MMORPG 콘텐츠 지속력과 확장성을 방치형 게임 쉬운 접근성과 빠른 성장에 더한 작품이기도 하다. 부제인 ‘포켓 나이츠’는 주머니 속 게임처럼 손쉽게 접근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의미다.
‘드래곤소드’는 웹젠이 2024년 3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5.64%를 확보한 개발사 하운드13이 개발 중인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그래픽과 오픈 월드, 손맛을 담은 액션을 선보인다. 5월 28일~6월 2일 PC·모바일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콘텐츠를 검증했고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CBT를 통해 받은 의견을 토대로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테르비스’는 웹젠 자회사 웹젠노바가 제작 중인 웹젠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 IP다. 2D 캐릭터와 3D 배경으로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트를 추구한다. 6월 10일~16일 CBT를 통해 메인스토리·인연 스토리·유저간 대전 및 협동 콘텐츠 등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CBT 때 나온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2024년 웹젠은 매출 2,147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 당기순이익 567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은 매출 1,962억 원, 영업이익 499억 원, 당기순이익 575억 원, 2022년은 매출 2,421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 당기순이익 723억 원, 2021년은 매출 2,847억 원, 영업이익 1,029억 원, 당기순이익 868억 원이었다.
설립 20주년을 맞은 2020년에는 매출 2,940억 원, 영업이익 1,082억 원, 당기순이익 862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실적은 내림세다. 영업이익률을 보면 2020년 36.8%, 2021년 36.1%, 2022년 34.2%, 2023년 25.4%, 2024년 24.4%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설립 25주년을 맞은 2025년,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1분기에는 매출 416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4%, 50.5%, 93.9% 줄었는데, 하반기 나올 신작 3종과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웹젠은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GPUN과 파나나스튜디오 등 신생 개발사를 대상으로 재무적투자(FI)를 단행했다. 인디 게임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 성장형 RPG 개발사 던라이크에 게임 개발·지분 투자를 했고 웹툰 IP 기반 ‘프로젝트 도굴왕’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하는 등 여러 장르 신작 게임을 포트폴리오에 넣었다.
관련해 웹젠 김태영 대표는 “트렌디한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새로운 게임 IP 확보를 위해 지속해 온 투자 결과가 가시화됐다”라며 “신작 게임 서비스 집중은 물론, 새로운 게임과 우수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으니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은 웹젠이 방치형 RPG ‘뮤: 포켓 나이츠’, 오픈 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 등 신작 3종을 하반기 선보인다”라며 “칼 세 자루 꿈으로 영전을 예고한 ‘삼도지몽(三刀之夢)’ 고사와 같이 신작 3종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더해 반등을 노리는 웹젠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김말리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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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2025 하반기 웹젠, ‘삼도지몽(三刀之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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