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8’이 역대 최다 관람객 수인 23만5천여 명을 기록, ‘종합 게임 문화 축제’로 거듭난 모습을 선보이면서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지스타 2018’은 지난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30개국 662개사, BTC 관 1,773 부스, BTB 관 1,101 부스, 총 2,874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추구해야 할 비전으로 ‘종합 게임 문화 축제’를 지정한 이번 ‘지스타 2018’은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라는 의미를 담은 ‘Let Games be Stars’를 슬로건으로 걸고 국내 대표 기업은 물론 해외 유명 기업까지 대거 참가해 국제 게임 전시회라는 이름에 맞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외 기업 최초로 메인 스폰서로 선정된 에픽게임즈는 100 부스 전시관을 통해 ‘에픽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11월 8일 국내 PC방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나이트’를 출품했다. 게임 체험 및 이벤트를 비롯해 자체 개발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된 ‘디지털 휴먼’ 같은 다양한 성과물도 선보였다.
‘지스타 2018’에서 최대 규모 부스인 300 부스를 마련한 넥슨은 모바일 게임 11종, PC 온라인 게임 3종, 총 14종을 출품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테일즈위버 M’ 등 기존 IP를 강화해 모바일로 옮긴 작품은 물론 ‘트라하’, ‘린: 더 라이트브링어’, ‘스피릿위시’ 등 완전히 새로운 IP로 제작된 신작 시연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넥슨 부스에서는 ‘데이브’, ‘네 개의 탑’, ‘런닝맨 히어로즈’ 등 모바일 신작과 PC 신작 ‘드래곤하운드’를 시연할 수 있도록 역대 가장 많은 기기인 623대(모바일 543대, PC 80대)가 마련돼 관람객을 맞았다. 어떤 관람객이던 편안히 체험할 수 있도록 좌식 형태 시연대도 도입돼 호평받았다.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민 카카오게임즈는 BTC 100 부스에서 ‘카카오 배클그라운드’를, 야외 광장에서 ‘프렌즈레이싱’을 선보였다. BTC 부스에는 PC 80대가 배치돼 관람객들이 직접 대결할 수 있었고, 야외 부스에서는 4대4 팀전을 위한 시연 기기 8대는 물론 현장 이벤트 시설물이 준비돼 모바일 RPG ‘외모지상주의’ 원작 웹툰 작가 팬 사인회가 열리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시연 기기 260여 대를 준비한 넷마블은 12월 6일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과 자사 인기 게임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2’, 모바일 MMORPG 최초 30인 배틀로얄을 도입한 ‘A3: 스틸 얼라이브’, 일본 유명 대전 액션 IP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신작 4종 시연을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독창적인 서체 개발 이를 통해 새롭게 변경된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하면서 2019년을 ‘미르의전설 4’, ‘미르M’ 등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신작을 대거 출시하는 한 해로 설정하고 자사 개발력을 한 층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다.
블루홀은 11월 5일 출범한 게임 연합 통합 브랜드 ‘크래프톤(Krafton)’ 부스에서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과 함께 유전(heredity)을 소재로, 캐릭터 간 결혼을 통해 외모와 능력이 유전된 캐릭터를 낳고 성장시킬 수 있는 신작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BB’ 등 게임 30여 종을 전시했다.
또한, 19개 세션(키노트 2개, 특별 1개, 일반 16개)으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 ‘G-CON 2018’은 1일 차 1,449명, 2일 차 2,342명을 합쳐 3,791명(2017년 1,9909명)이 참석했고 국내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 투자마켓’에는 35개 개발사, 10개 투자사, 21개 퍼블리셔 등 총 66개사가 참여해 이틀간 투자 상담 148건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게임 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네오위즈,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 14개사가 참가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1일 차 1,412명, 2일 차 1,323명을 합쳐 총 2,735명(2710년 1,943명)이 현장을 방문해 구직 정보를 얻었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와 부대 행사를 마련한 ‘지스타 2018’을 찾은 일반인 관람객은 첫 날 4만1,584명, 둘째 날 4만7,116명, 셋째 날 8만6,1319명, 마지막 말 6만243명을 합쳐 나흘 동안 23만5,0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2만5,683명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 관에 기업 간 거래를 위해 현장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첫째 날 1,779명, 둘째 날 266명, 셋째 날 124명으로 지난해 2,006명과 비교해 약 8.1% 늘어난 2,169명으로 집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시연을 비롯해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퍼런스, 채용 박람회 등 유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꾸며져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며 “이를 통해 '종합 게임 문화 축제' 다운 모습을 보이면서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경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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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역대 최다 23만5천 명 방문 지스타 2018, '종합 게임 문화 축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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