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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2019 하반기 모바일 MMORPG 3대장 ‘기술력 승부’
작성자 : 등록일 : 2019-10-02 오전 2:45:17


2019년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패권을 두고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넥슨, 카카오게임즈가 맞붙는다. 오는 10월 10일 출시를 앞둔 ‘달빛조각사’와 11월 7일 출시 예정인 ‘V4(Victory For, 빅토리 포)’, 11월 출시가 예상되는 ‘리니지2M’이 승부를 가린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는 소설 ‘하이마’, ‘태양왕’ 등을 집필한 남희성 작가 동명(同名) 작품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연재 기간 13년, 누적 독자 수 530만 명, 누적 조회 수 3억4천만 건을 기록한 원작이 바탕인 만큼, 출시 전부터 적지 않은 기대를 모았다.

‘바람의나라’, ‘리니지’로 이름을 알린 개발자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주축으로 개발을 진행한 ‘달빛조각사’는 8월 28일 사전 예약을 시작, 하루 만에 100만 명이 예약에 참여했고 예약 시작 9일 만에 200만 명, 9월 24일 기준 250만 명 이상이 참여해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베르사’ 대륙을 배경 삼은 ‘달빛조각사’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유저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NPC, 숨겨진 직업과 숨겨진 퀘스트 등 레트로 감성을 담았다. 소설 주인공 ‘위드’와 함께 방대한 ‘베르사’ 대륙을 탐험하거나 필드, 던전에서 전투를 하고 사냥, 채집,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달빛조각사’에 도입한 기술에 대해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는 “기술 면에서는 서버 쪽 기존 C++ 윈도우 서버가 아니라 안정적인 얼랭(Erlang) 기반 엘릭서 서버를 썼으므로, 고질적인 서버 버그나 서버 전체가 크래쉬 되는 문제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최근 많은 게임사가 좋은 게임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평준화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11월 7일로 출시를 확정한 ‘V4’는 넥슨 모바일 게임 성공 시대를 연 모바일 액션 RPG ‘HIT(히트)’와 수집형 RPG ‘오버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 세 번째 작품이다. 개발 초기 ‘멀티히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나 출시에 앞서 유저가 게임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비어 있는 목적어에 채워 주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정식 명칭을 ‘빅토리 포(Victory For)’로 확정했다.

‘리니지 2’, ‘테라’ 등 PC MMORPG와 ‘히트’, ‘오버히트’ 등 모바일 RPG에서 언리얼 엔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언리얼 엔진 장인’으로 불리는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주축으로 개발을 맡은 ‘V4’는 언리얼 엔진 4로 개발해 전작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눈에 띄는 그래픽과 연출을 고스란히 담았다.

지난 8월 30일 ‘V4’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게임 속 실제 플레이 장면을 시작부터 끝까지 한 컷으로 촬영하는 ‘원테이크’ 기법을 도입한 ‘원테이크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서로 다른 서버에 속한 유저가 ‘인터 서버 월드’에 모여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담았고 이틀 만에 조회 수 1백만 건을 돌파, 약 한 달 만에 조회 수 1천6백만 건을 넘겼다.

‘V4’에 담긴 기술에 대해 넷게임즈 손면석 PD는 “’V4’는 다섯 개 서버를 한곳에 묶는 ‘인터 서버 월드’를 통해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를 꾀했다”라며 “최근 모바일 게임은 같은 엔진, 같은 기기를 쓰면 프로젝트 한계가 명확하고 넷게임즈는 ‘V4’가 세 번째 프로젝트인 만큼, 다른 프로젝트에서 보여주지 않은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은 엔씨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된 PC MMORPG ‘리니지 2’ IP를 계승하면서 모바일로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이다. 9월 5일 사전 예약 시작 후 7시간 만에 참여자 수 100만, 18시간 만에 200만, 5일 만에 300만 명을 넘기면서 역대 게임 중 최단 시간 3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원작 31개 클래스와 기존에 없던 오리지널 클래스, 다양한 전직 트리, 종족과 장비에 귀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성장 루트, 지형 높낮이를 활용한 대규모 진영 간 대전 등으로 실제 세계와 유사한 높은 자유도를 구현했다.

여기에 모바일 3D MMORPG 최초 충돌 처리 기술과 4K UHD급 풀 3D 그래픽을 도입했고 로딩 없는 1억250만 제곱미터 규모 심리스(Seamless) 단일 채널 오픈 월드를 생성해 플레이 몰입을 저해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하고 PC MMORPG가 추구하던 본연 재미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니지2M’에 담긴 기술에 대해 엔씨 김택진 대표는 “과거 2D MMORPG 중심이었던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리니지 2’는 3D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흥행했고, ‘리니지2M’ 역시 모바일 기기에서 최고 수준을 보이려는 목표에 따라 4K UHD 그래픽, 충돌 처리 기술, 심리스 로딩, 1만 명 이상 대규모 전투 등을 담아 개발했다”라며 “향후 몇 년간 기술적으로는 따라올 게임이 없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엔씨, 넥슨, 카카오게임즈가 2019년 하반기 내놓을 예정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는 저마다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 플레이 환경 제공이라는 공동 목표와 각기 다른 게임 플레이 경험과 콘텐츠 차별성을 무기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 수년간 따라올 게임이 없음’을 자신한 엔씨 ‘리니지2M’과 ‘다른 프로젝트에서 보여주지 않은 부분’을 보여줄 넥슨 ‘V4’, ‘기술적으로는 평준화됨’을 지적하고 고질적인 서버 문제와 버그에 중점을 둔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세 작품은 서로 다른 지향점을 갖고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를 보려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9 하반기 서비스 예정인 ‘리니지2M’, ‘V4’, ‘달빛조각사’는 ‘모바일 MMORPG 3대장’으로 평가받으며 게임 업계는 물론 유저 사이에서도 관심을 끈다”라며 “엔씨, 넷게임즈, 엑스엘게임즈 세 개발사가 서로 다른 목표를 갖고 벌일 ‘기술력 승부’가 어떤 경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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