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게임 리뷰/프리뷰

	만화로 보는 게임리뷰

	죽이는 캐릭터 인터뷰

	추억의 게임::이겜 아시나요

	게임기행

이게임을 아시나요!!

HOME > 리뷰/프리뷰> 이게임을 아시나요!!

제 목 : [추억의 게임] 이게임을 아시나요!! - 삼국지3

작성자 :	등록일 : 2009-11-05 오후 7:22:08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신은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어렸을 적 흥분과 신비로움에 휩싸여 한 장 한 장을 넘기던 그 추억을 생각한다면 학창 시절 읽었던 이름 모를 야설이나 빨간 딱지가 붙어 있는 책자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역시 그 범주에는 최소한 동양권에서는 그 이름 석 자를 모르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도 될 만큼 유명한 소설인 ‘삼국지’가 들어가 있을 것이다.

삼국지라. 과연 어떤 소설이 이 이름보다 더 유명할 것인가? 오죽하면 자식들 교육을 절대 중요시하게 여기는 우리나라 부모님께서도 10만 명은 우습게 죽어나가는 중국 통일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잔인한 이야기’를 권장 도서로써 아이들에게 권하고 있을까. 실제 역사에서는 아주 짧은 기록만 있을 뿐이지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에게 소개되고 있는 삼국지라는 소설의 세계는 그야말로 저 넓은 중국 대륙보다 더 넓고 굉장한 세계일 것이다.

삼국지든 뭐든, ‘유명한 값’은 누구나 하기 마련이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는 삼국지를 번역한 소설들은 엄청나게 많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 삼국지와 관련된 만화들은 물론, 영화 등 이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부가 콘텐츠들은 엄청나게 많다.

하물며,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나오지 않았을쏘냐! 모르긴 몰라도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PC게임 세대의 유저들 중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의 다시없을 명작, 삼국지라는 타이틀이 붙은 PC게임을 하지 않았던 유저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남북전쟁, 람보 시리즈, 심시티 시리즈와 함께 국내 PC게임 유저들이 가장 즐겨했던 PC게임 시리즈인 삼국지 시리즈를 비롯해 삼국지를 소재로 만들어 진 진 삼국무쌍 시리즈 등 삼국지와 관련된 게임들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삼국지’라는 타이틀을 단 게임들 중 가장 재미있고 많은 기억을 남긴 게임은 무엇일까. 아마 2000년대 들어서는 진 삼국무쌍 시리즈 등이 자리를 하겠지만, 국내에서도 PC게임이 시장을 선도하던 시절에 턴제 시뮬레이션의 진수를 알려 준 삼국지 게임은 역시 삼국지3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6비트 PC를 플랫폼으로 발매가 되었던 삼국지 시리즈의 시작인 삼국지1(1985년 발매)와 삼국지2(1989년 1월 발매)은 현재의 삼국지의 기본 틀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우리들이 기억하고 있는 삼국지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멋들어지는 캐릭터 일러스트도 없었으며, 시뮬레이션 특유의 치밀함이나 다양한 전략 전술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콘텐츠 등이 매우 부족했다.

하지만 삼국지2에서-여전히 엄청난 도트가 튀는 그래픽 구성이긴 했지만-BGM의 추가와 그래픽의 형상조차 알아볼 수 없었던 수준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알아볼 정도의 비주얼 수준으로 발전을 하기에 이르고, 시스템적으로 개전초기에 일기토를 할 수 있는 등 시스템적인 진보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레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갖게끔 했다.

그렇게 1992년 1월에 출시를 예정한 삼국지3는 수많은 게임들이 등장했던 일본 PC게임 속에서도 프린세스메이커1 이후로 640x480이라는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제작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특히, 전작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밀해지고 디테일에 화려함까지 더해진 그래픽에 대한 기대감은 소위 ‘몰컴’을 해 가며 밤낮을 지새웠던 삼국지 폐인들에게 설렘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그것이었다.

그 역사의 깊이만큼이나 최고 수준으로 시리즈의 명맥을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는 삼국지 시리즈는, 최신작인 2006년 삼국지11까지 만들어 내며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와 시대의 흐름으로 인해 더욱 화려해 진 최신작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역대 최고의 삼국지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삼국지3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은 본인 역시 마찬가지다.

삼국지3가 삼국지 시리즈 역사상 최고의 작품으로 만인에게 칭송을 받는 이유는 당시 등장이 굉장히 ‘센세이셔널’했던 탓도 있지만, 그 만큼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도입이 그야말로 기가 막힌 재미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직관적인 게임의 재미, 즉 액션 게임 등이 득세를 하던 시절에 많은 사람들에게 ‘시뮬레이션의 오묘함’을 일깨워 준 것이 바로 삼국지3였다.

당시 국내에 ‘정식발매 게임’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본인을 비롯한 많은 학생 게임 유저들은 삼국지3가 등장했다는 소문을 듣고 삼국지3를 카피받기 위해 동분서주 했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에게 삼국지3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니, 그것은 바로 일본판 게임밖에는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당시 삼국지3를 구해도 그것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일본판OS인 ‘도스V’를 또 따로 구해야 했던 것이었다. 겨우 삼국지3를 카피 받아 들뜬 마음으로 구동을 했건만, OS가 호환되지 않아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다는 사태를 맞이했을 때의 그 ‘좌절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으며, 그런 좌절과 시련을 딛고 결국 삼국지3를 구동했을 때의 감동은 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삼국지3는 그 감동과는 무관하게 출중한, 그리고 충격적인(?) 게임 내용을 담고 있었다.

삼국지1에서 삼국지2로 넘어오면서, 코에이는 ‘도저히 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던’그래픽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었다. 삼국지1이 영화 ‘메트릭스’에 나오는 것과 같이 컴퓨터 코드나 소스들의 모임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비주얼이었다면, 삼국지2에서는-물론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튀는 도트를 자랑하고 있었지만-한 단계 발전한 비주얼과 당시에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BGM의 도입으로 많은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었다.

그러나 삼국지3에 이르러서 바뀐 비주얼은, 과거 삼국지1과 삼국지2로 넘어오면서 발전되었던 비주얼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임에 틀림이 없었다.

일차적으로 삼국지3의 그래픽 구성은 예전 시리즈와는 다른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물론 지금 보면 여전히 도트가 튀는 옛날 게임의 전형적인 그래픽임에 틀림이 없지만, 다양해지고 세련된 색감이나 확실히 그 형태와 생김새를 또렷하게 표현해 내고 있었던 ‘그림’은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을 흐뭇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다양한 연출들을 이끌어 내는 비주얼의 변화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오프닝과 엔딩 동영상의 등장, 이때부터 디테일해지고 부드럽게 바뀐 인물들의 얼굴 묘사는 작금의 삼국지 시리즈의 최대 매력 중 하나가 될 정도로 삼국지라는 소재의 최대 매력을 게임 내에서 충실히 살리게 하는 요인임에 틀림이 없었다(물론, 게임 내에 등장하는 장수들의 얼굴 묘사가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나와서 실망을 했던 모습들도 다수 발견했지만).

이렇게 확 달라진 삼국지3의 비주얼은 게임을 처음 구동하는 이들로 하여금 ‘게임이 확실히 달라졌다’라든가, 혹은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계절이 바뀔 시에 월드 맵의 색상이 바뀌는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게임이 표현을 하고 있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처음 BGM이 도입되었던 2와는 확연한 차이를 둘 수 있었던 BGM으로 무장한 오프닝 동영상에서부터 ‘지극히 삼국지스러운 화려한’엔딩 동영상을 볼 때까지 유저들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삼국지3는 여러 시스템 콘텐츠적인 면에서 최신 삼국지까지 이어져 오는 삼국지 특유의 ‘틀’을 형성해 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중에서도 삼국지3가 도입한 군주 등록 시스템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단초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과거 삼국지 시리즈의 군주는 한정된 인물들과 국가 안에서만 선택이 가능했다. 그러나 삼국지3에서는 최신의 삼국지 시리즈가 이어오는, 일반 무장들도 군주로 등록이 가능하고, 또 플레이어가 직접 가상의 장수도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의 삼국지 시리즈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의 등장 장수들을 거느리고 게임에 임할 수 있었다. 물론, 전작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다양한 종류의 장수들이 더욱 추가되어 등장했기 때문에 전작과의 게임 전개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신규 군주 등록 시스템과 많아 진 장수들의 선택 폭은 위촉오의 전재가 아닌, 다른 전개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신선한 게임적 요소로 다가오기에 충분한 그것이었다.

무장들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무장의 특징을 게임 내에서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부분인 능력치의 종류도 기존보다 더욱 다양해졌다. 삼국지2에서 무장의 능력치는 지력과 무력, 매력이라는 3가지 요소로만 간소화 되었는데, 삼국지3에서는 연령과 충성도, 경력과 거느릴 수 있는 병사의 숫자인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표기함은 물론, 능력치로 지력과 무력, 매력과 정치, 육지와 수지, 훈련과 사기 등으로 더욱 세분화 되었다.

이런 능력치의 세분화와 함께 더욱 눈길을 끈 것은 능력치만 된다면 군주가 마음이 내키는 대로 군사의 관직을 내릴 수 있었던 이른바 관직 시스템이었다. 삼국지3에서 관직은 군사와 장군, 무관과 문관으로 나누어져 군주가 관직을 내릴 수 있었는데, 과거에는 군사는 제한이 되어 있고 군사가 주둔하고 있는 도시에서만 조언이나 군사의 능력치를 기대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군주가 군사를 지정하면 언제든지 군사의 조언 등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군주의 플레이의 폭이 이전과는 더욱 넓어진 시스템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군사의 등용으로 인한 폐해도 존재하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능력치만 좋은 군사만 있으면 무한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언제든지 군사의 조언이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악용되었다는 점이었다. 지력이 100인 군사 한 명만 있으면 인재 등용을 하는 데(말하자면 장수를 꼬셔오는 데) 실패가 없었고, 어떤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군사의 조언이 긍정으로 나올 때 까지 계속해서 물어보는 반복이 가능했기 때문에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한 ‘꼼수’가 악행 되기도 했다. 때문에 삼국지3에서는 지력 100의 군사를 ‘모셔오는’것에 유저들이 혈안이 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어렵게 모셔온 군사가 3번의 계절이 바뀌면서 1년에 3번의 죽음의 위기(과거에는 1년에 한 번씩 장수들의 병사 등이 발생했다)를 넘지 못하고 금방 죽어 버리게 되면 좌절을 했던 기억이 있기도 하다. 물론, 이런 꼼수는 지금 생각해 보면 과거의 게임에 존재하고 있었던 일종의 웃어 넘길 수 있었던 게임의 추억거리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삼국지3는 지력 100의 군사 한 명만 있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그런 단순무식한 게임이었을까. 물론 그런 면에서는 허점이 있었지만, 삼국지3는 훌륭한 전투 시스템을 통해 약점을 충분히 상쇄시키고 게임 밸런스를 맞추고 있었다.

먼저, 삼국지1과 2에서 존재하고 있었던 군량탈취와 대장포획이 함께 어우러진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대장부대를 괴멸시키면 모든 전투가 끝났던 것과는 달리 대장부대가 괴멸당하거나 포획을 당해도 상대방은 다시 총대장이 취임을 하게 되고(즉 총대장이 죽거나 포로가 됐다고 해서 한 순간에 국가가 멸망하는 일은 없다는 것), 대신 군량을 소지한 부대가 괴멸을 하게 되면 전투에서 패배가 되는 요소가 어우러져 있었던 것이었다. 삼국지3의 군량과 대장부대 포획이 어우러진 시스템은 삼국지11 등 최신작에서 발전되어 군량미 등의 게임 포인트로 변화해 가기도 했다.

여기에 삼국지3에서는 전투의 주기가 열흘로 단축되었는데, 단 여기서 하루의 전투가 아침 전투와 낮 전투, 저녁 전투로 나눠지면서 낮밤의 변화와 날씨의 변화(안개나 비가 내리는 등)가 전투에 적용되었다. 전투 역시 다른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세분화되고, 또 다양한 변수를 발생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가장 큰 삼국지3에서의 전투 시스템의 주목점은 바로 전장의 도입이었다. 전투에 나가게 되면 시가전 앞에서 상대방의 군대와 맞닥뜨리게 되면 단순히 평평한 곳에서의 전투가 아닌, 산악과 성벽, 수전 등 다양한 변수들을 발생하게 하는 전장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었다.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의 전투의 장점 중 하나인 ‘전투 필드에서의 지형지물에 따라 다양한 전략이 등장하는’전투의 재미가 삼국지3에서 발휘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계략과 함정이 처음으로 등장해 지력이 높은 캐릭터들이 전투에서도 힘을 발휘했기 때문에 다양한 지형지물이 등장하는 전장의 도입은 전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물론,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장수가 최대 10명이었고, 드넓은 전장에 엄청난 대군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전투 난이도는 이전보다 확실히 늘어나 있었다.

또, 전투에서의 주목점이라 한다면 그것은 역시 ‘이슈거리’라고 할 수 있었던 일기토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과거 전투 시작 전 1번밖에 할 수 없었던 일기토는 삼국지3에 와서 적 부대가 인접해 있을 때는 언제든지 일기토를 걸 수 있었는데, 이를 역이용하여 전투의 열세를 한 번이 일기토로 만회하거나 장수의 높은 능력치를 이용해 한 번에 전투를 끝내 버리는 변수들도 발생해 일기토를 이용한 전장에서의 전투의 배치 등도 전략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물론, 일기토가 시작되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그래픽 표현력으로(지금 보면 분명 조잡한 수준이지만) 장수들이 맞붙는 모습을 재현해 낸 것도 일기토가 삼국지3에 와서 전투의 화젯거리가 된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지금은 추억의, 역사 속의 게임이 되었지만 당시의 센세이셔널한 재미를 기억하는 유저들이라면 지금도 언제나 삼국지3의 이야기에 꽃을 피우곤 한다. ‘삐빅’거리는 지금 들으면 조잡한 BGM을 들으며 행여나 게임을 하는 것을 부모님에게 들키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해 가면서 게임을 하면서도 하염없이 게임에서 헤어 나올 줄 모르게 했던, 드문 재미를 보유했던 게임이었다고 추억하고 싶다. 그 때는 더없이 화려하다고 생각했던 엔딩 동영상도 지금 보면 조잡한 영상에 불과하니, 참으로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사실. 삼국지3는 코에이의 상술에 악용(?)되어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당시의 플랫폼인 PC등과 함께 이후 다른 플랫폼으로 다수 재발매 되었다. 그러면서 코에이는 다른 플랫폼 이식을 할 때 원판에는 없었던 이벤트들을 다수 등장시켰는데, 그 중 가장 재미있었던, 그리고 주목을 받았던 이벤트는 MSX에서의 초선 이벤트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이벤트를 통해 삼국지 최고의 미녀인 초선을 등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유저들의 바람과는 달리, ‘삼국지 최고의 미녀’인 초선의 얼굴 생김새는 전혀 그렇지 않았고(창천항로에 나왔던 것처럼 삼국지3의 디자이너는 초선이 성형미인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그 능력치 또한 매우 섭섭했기 때문에 MSX유저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겜툰 편집팀
editer@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