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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시 한번 발전한 이식 능력, 영웅전설 계의 궤적 PC 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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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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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2-06 오후 3: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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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니혼 팔콤이 개발한 RPG '영웅전설 계의 궤적 - Farewell, O Zemuria -(이하 계의 궤적)' PC 버전을 1월 23일 국내 정식 출시했다. 게이밍 콘솔로 출시된 버전과 동일하게 정식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며 국내 심의기관으로부터 15세 이용가 등급을 부여받았다.
게임 자체에 대한 내용은 이미 콘솔 버전 발매 당시 다룬 바 있는 만큼, 이번에는 PC 이식 완성도를 주로 다루고자 한다.
키보드-마우스 조작은 쾌적한 편이다. 직전 이식 작인 '영웅전설 여의 궤적 2 - CRIMSON SIN-'에서는 일부 상황에서 마우스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키 배치도 난해하게 설정돼 있어 적응하기 쉽지 않았던 점과는 대조적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투와 탐색 두 파트에서 마우스를 모두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고, 키 배치 역시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뤄져 있다. 예컨대, 상호작용 키가 숫자키 2에서 영어 E로 변경된 점은 정말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게임 자체가 게임 패드 이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만큼 게임 패드가 키보드-마우스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듀얼 센스나 엑스박스 게임패드 등 기존에 게임 패드를 보유한 유저는 키보드-마우스보다 게임 패드를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할 수 있다.
최적화 완성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콘솔 게임을 PC로 이식했을 때 종종 발생하는 강제 종료나 프레임레이트 저하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요구 사양도 그리 높지 않았다. 또한 '여의 궤적 2'와 달리 해상도 설정을 게임 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유저가 설정한 창 크기에 맞춰 자동으로 해상도가 변경되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해상도 관련 기능들은 일단 게임을 시작한 뒤에는 자주 변경할 일이 없는 옵션이지만,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수 차례 조정을 가해야 하는 옵션인 만큼 유저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직도 게임 언어를 인게임에서 조작할 수 없고 플랫폼 설정창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인 스팀 특성상 접속 지역과 스팀 계정 설정에 따라 최초 언어 설정이 변하는 경우가 있고, 필자의 경우에도 본작은 아니나 '여의 궤적 2' PC 버전을 처음 구동했을 때 한글이 아닌 중국어가 출력된 적이 있다. 이 경우 인게임에 언어 설정이 없다면 언어 설정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위해 헤맬 수밖에 없다.
물론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처음 설치될 때부터 한국어로 설정되고, 최초 설정 이후 건드릴 이유가 없는 메뉴인 만큼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영웅전설 계의 궤적 - Farewell, O Zemuria -'는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가 11번째로 PC 이식한 '궤적' 시리즈 작품이다.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의 이식 완성도는 그동안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직전 PC 이식 작인 '영웅전설 여의 궤적 2 - CRIMSON SIN-' 에서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가 결실을 맺었다는 칭찬까지 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식 완성도가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날이 갈수록 비싸지는 하이엔드 게이밍 PC를 보유하기 위해 차세대 게이밍 콘솔 구매를 포기하는 유저들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완성도 높은 PC 이식은 그 자체로 하나의 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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