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국내 대전 격투게임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던 ‘스트리트 파이터4(이하 SF4)’의 세 번째 버전이 출시됐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이하 SSF4 AE)'로 명명된 새로운 확장팩은 신규 캐릭터 및 그동안 유저들이 원했던 밸런스 패치가 이뤄져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SSF4 AE'는 이제 ’SF4'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할 만큼 이제는 등장할만한 캐릭터들은 대부분 등장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보스급 캐릭터들도 ‘SSF4 AE'를 통해 등장하게 됐고 유저 편의성 기능도 추가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SSF4 AE'가 기본이 되는 ’SSF4'와 달라진 점은 4명의 캐릭터 추가와 밸런스가 일부 조정이 됐다는 부분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윤’과 ‘양은 전작인 ‘스트리트 파이터3’에서 등장한 캐릭터로 중국권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SSF4 AE'에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최강의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너무 강하다는 지적과 함께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윤’과 ‘양’에 이어 추가된 ‘살의의 파동에 눈 뜬 류(이하 이블 류)’와 ‘광기의 찬 오니(이하 오니)’도 새롭게 추가된 신규 캐릭터다. ‘이블 류’의 경우는 잘 알려져 있듯이 게임 내에 설정인 ‘살의의 파동’에 사로잡힌 ‘류’라는 설정으로 기본형에 비해 일부 기술이 삭제, 또는 추가 된 캐릭터다. ‘광기의 찬 오니’는 ‘고우키’와 거의 동일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기술 효과나 발동 조건 등에 다소 차이가 있다.
밸런스 부분은 전체적으로 인기 캐릭터들은 약화, 비인기 캐릭터들은 상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 캐릭터인 ‘윤’과 ‘양’, ‘페이롱’ 등은 기본기부터 연속기까지 타 캐릭터와 비교해 강하다는 것이 눈이 보일 정도로 현재 최강의 캐릭터로 평가 받고 있다.
같은 신규 캐릭터인 ‘이블 류’와 ‘오니’에 대해서는 미묘한 부분이 많다. ‘이블 류’의 경우는 콤보 데미지는 좋지만 보스급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기술들의 연결이 어렵고 기본기가 느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오니’는 주로 ‘고우키’와 비교 대상이 되는데 기대했던 보다는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체력 게이지와 일부 기술의 삭제는 대전시에 불리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사실 ‘아케이드 에디션’의 등장으로 인해 유저들이 기대했던 것은 밸런스 조정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인기 캐릭터들은 성능이 다소 평범해지는 하향 조치를 당해 강력함을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강의 캐릭터로 평가 받은 일부는 눈에 띨 정도로 하향 조치가 되어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반대로 자주 선택되지 않은 비인기 캐릭터들은 일부 상향 조치가 이뤄져 할 만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사쿠라’나 ‘미코토’ 같은 캐릭터들은 눈에 띠게 상향되었다는 평가다.
가장 아쉬운 점은 나름대로 카리스마있게 묘사된 ‘이블 류’와 ‘오니’가 타 캐릭터에 비해 강하게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베이스가 되는 캐릭터들에 비해 딱히 나아진 점이 없다는 점은 그냥 팬서비스 차원에서 추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밸런스 문제는 어떻게 조정을 해도 불만이 나올 수가 있는 부분이지만 신규 캐릭터에 너무 많은 혜택을 줬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다. 특히 ‘윤’과 ‘양’의 경우가 그렇다. 전체적으로 보면 균형을 맞췄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특정 캐릭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보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사실 ‘SSF4 AE'의 최대 의의는 그동안 콘솔 기기가 없어 ’SSF4'를 즐기지 못했던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부분일 것이다.
‘SF4'는 PC용으로 출시되어 꽤 인기를 끌었지만 ’SSF4'는 콘솔 기기로만 출시되어 PC 유저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번 ‘SSF4 AE'의 등장으로 인해 PC 유저들도 'SSF4'의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게 됐다.
가격도 3만 원대 중반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과거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다소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콘솔 유저들의 경우 별도의 타이틀을 구매할 필요 없이 DLC로 구매해 설치하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조정되기는 했지만 ‘SSF4 AE'의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기본 베이스 자체가 훌륭한 게임이고 재미 또한 여전해서 크게 부정적인 평가는 받고 있지 않다.
한때 격투 게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온 ‘SF4'도 어느새 햇수로 출시된 지 4년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만큼의 반향은 없지만 ‘SSF4 AE'의 등장은 대전 격투게임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기대한 만큼의 재미를 선사해주는 타이틀임에는 틀림이 없다.
리뷰/프리뷰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
니가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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