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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탐구생활 51화- 2011년 외산 게임들

작성자 :	등록일 : 2011-06-03 오후 1:17:35

개인적으로 외산 온라인 게임들이 국내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해외에서 흥행 금자탑을 쌓은 게임들이 국내에서 ‘죽’을 쑤는 모습은 게임을 사랑하는 게임인으로써는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그 안에서도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를 했던 게임들이 있었기에 실패 사례들은 안타까움을 더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던전앤드래곤즈 온라인이라든가 반지의 제왕 온라인 등과 같이 엄청난 대작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하면서 해외 대작 게임들의 무덤이라는 오명 아닌 오명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산 대작 게임들의 국내 진출은 계속되고 있다. 흥행 성적이 기대 밖을 멤돌고 있지만, 해외 대작 게임들의 진출이 국내 진출은 끊이지 않고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뜨거워지는 여름과 함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그 분위기 속에서 올해도 국내 시장을 노리고 진출을 하는 외산 게임들의 귀추가 업계의 또 다른 주목점으로 각광받고 있다(……정말이다!). 오랜만의 탐구생활 51화. 대망의 100회에 49회가 남은 가운데(……그 전에 퇴출되지만 않으면 다행이다), 국산 블록버스터 게임들 못지않은 주목을 모으고 있는 2011년의 ‘신상’외산 게임을 탐구해 보자.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아니 전 세계 어디서나 ‘XXX억이 투자된 블록버스터 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아무리 네임벨류 없는 회사라도 주목을 끌기 마련이다. 그야말로 관심을 ‘빵빵’터지게 만드는 것이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이자 수식어다.

그 동안 국내에 진출한 외산 게임들 중 유저들에게 실망을 안긴 게임들도 대부분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임들이었으며, 그 수식어에 어울릴 정도로 엄청난 수준의 스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그 스케일이 기대감으로 이어져 실망감으로 변화해 국내 유저들의 눈물을 쏟게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올해에도 외산 블록버스터 게임들의 이름은 시장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이자 2011년 등장할 외산 게임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CJ E&M의 러시아산 MMORPG 얼로즈 온라인과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프트다.

△ '러시아산 WOW'. 공중 함대전은 정말 흥미롭다!

‘러시아에서 만들어 낸 WOW'라는, MMORPG가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러시아를 중심으로 흥행을 하고 있는 얼로즈 온라인은 국내 런칭이 발표되었을 때도 많은 유저들이 그 이름의 생소함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본인도 대체 뭔 게임인지 매우 궁금해 했다). 그러나 테스트를 실시한 뒤 반응이 확 바뀌었다. MMORPG에서 보기 드문, 아니 국내 게임 업체들이 구현한 적이 없었던 공중 함대전이라는 요소는 분명 얼로즈라는 게임의 농밀한 매력을 뿜어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여기에 리프트는 유저들이 직접 클래스를 조합할 수 있으며 대형 몬스터와 보스 등이 불시에 나타나는 리프트 시스템 등으로 어필하고 있는 게임이다. 외산 블록버스터 게임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믿어선 안 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국내 유저들이지만 국내산 게임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함을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떨치기 힘든 것이 사실일 게다.

시장 자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지만 국내 온라인 게임을 표절하면서 결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과거와는 달리 확실히 콘텐츠 개발력에 있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중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종종 성공적인 런칭 소식을 전해 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달라지기는 달라졌나보다.

어쨌든, 그만큼 중국산 게임들의 국내 런칭도 이제는 한 해 시장의 이슈가 되고 있다. 신생 게임 개발&서비스사 답지 않은 파격적인 행보로 게임 시장에 안착한 라이브플렉스라는 게임사는 이름부터 중국산 블록버스터라는 ‘풍모’가 풍기는 징기스칸 온라인을 국내에 런칭할 계획이다. 몽골 제국의 역사를 이끈 징기스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징기스칸 온라인은 중국 게임 개발사인 기린게임이 3년간의 개발기간과 35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대작 온라인 게임으로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62만 명을 넘어선 기록을 가지고 있다. 130레벨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확보한 징기스칸 온라인인 만큼 만약 중심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다면’장기 흥행도 가능할 재목임에 틀림이 없다.

△ 이름은 징기스칸이지만, 느낌은 판타지 MMORPG라는 느낌이랄까!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이자 서비스사인 샨다게임스의 MMORPG 성진변도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국내에 런칭될 계획이다. 샨다게임스의 대표인 알란 탄 대표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회사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하니, 검증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과연 어떤 콘텐츠로 무장이 될지에 대해 궁금함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굵직한 중국산 게임들의 올해 국내 런칭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라비티의 신병전기라든가 명장삼국, 고스트파이터 등의 중국산 게임들도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국내 런칭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국내 런칭 라인업을 두텁게 하려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이 많은 만큼 완성도가 어느 정도 올라 간 중국산 온라인 게임들도 다수 체험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2011년에는 과거 던전앤드래곤즈 온라인이라든가 반지의 제왕 온라인, 몬스터헌터 온라인 등 국내 유저들은 물론 업계를 들썩하게 만드는 굵직하면서도 엄청난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나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국내 흥행의 보증수표인 블리자드의 간판 브랜드인 디아블로3라든가, 스타2의 두 번째 확장팩인 군단의 심장 정도라고나 할까(물론, 올해 테스트는 할 지언즉 출시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물론 워크래프트3를 제작한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알 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가 한국 시장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대형 퍼블리셔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물밑 경쟁을 펼치기도 했으며 유저들도 그 기대감을 숨기지 않기도 했다. 어쨌든, ‘한 방’이 아니라 묵직한 준척급 ‘외산 다작’들이 2011년 국내 시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 엄밀히 말한다면, 마인크래프트도 외산 게임으로 대박을 낸 케이스!

매우 뼈아픈 경험을 통해 국내 유저들은 외산 대작 게임들이라고 해서, 기대작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믿고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려는 우려, 기대는 기대다. 또 혹시 아는가. 기대를 한 만큼 충실한 게임성으로 오랜만의 ‘대박’을 터뜨리는 게임이 나올지.

아,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담. 외산 게임들 중 흥행을 한 게임이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이외에는 없다고들 입을 모은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2010~2011년 현재 시즌까지 한 외산 게임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00명에 가까운 개발 인원이 한 데 달려들어 만들어 낸 엄청난 투자금의 게임들도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하는데, 단 한 명의 개발자가 만든 게임이 국내에서 단박에 흥행에 성공하는 걸 보면-그것도 변변찮은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참으로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은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할 수 있다 하겠다.

※오늘의 탐구생활- 마인크래프트의 위대함과 함께 2011년 등장할 기대되는 외산 게임들을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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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11-06-04]

방금 반지의제왕온라인 스샷과 샤냥 동영상을 보고 왔는데 국내에서 죽을 쓸만하네요.
국내 유저의 대다수는 빠르고 화려한 것을 원하는데 반지온은 느리고(무슨 평타 한대 치는데 2~3초씩 걸리는듯... ) 수수하고(영화에서도 알 수 있죠. 마법사가 영화 한편 끝날때까지 1~2번밖에 마법 안쓰고...못쓴다는게 맞겠죠... 동양 판타지의 마법사처럼 마법 난사하지 못하는게 서양 판타지의 마법사들...) 약하죠.(던파처럼 고강 장비 맞추고 보스 원킬 낸다든지 하는 건 절대 불가능). 이런 걸 원하는 분들도 있지만 정말 극소수... 호응하는 유저수를 보면 알 수 있죠.

아렛시	[11-06-04]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마법이란 단어는 [언뜻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권신 권달프의 폭죽도 마법, 프로도가 모르도르까지 간 것도 마법이라고 불리죠. 뭐 아무리 그래도 게임에서마저 그런 종류의 마법이 별로 없다는 건 정말로 문제지만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