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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 카카오로 완전 잠식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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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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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7-29 오후 4: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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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2014년 상반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급성장한 성장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 전체의 성장세가 카카오게임에 기인한 바가 커졌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되며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에 카카오게임에 완전 잠식되는 것일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카카오게임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누적 매출이 총 56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0%증가한 실적을 거둔 수치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에 대한 견제 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거둠으로써, 다시 한 번 카카오게임에 대한 존재감이 시장에 여실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또한, 카카오게임이 기존에 잠식하고 있던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이 완전 잠식될 것인지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은 오는 30일 기준 출시 2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2014년 상반기 실적 발표는 2주년을 맞이해 관련된 성과다.
카카오게임은 지난 2012년 7월, 7개 파트너사와 10개 게임으로 출발한 이후 현재 230여개 파트너와 520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대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단연 국내 1위이며, 현재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형성하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특히 플랫폼의 접근성을 앞세워 모바일 게임을 남녀노소가 즐기는 콘텐츠로 보급했다는 것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2012년 출범한 카카오게임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이 됨은 물론, 카카오를 대표하는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국내 모바일 게임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게 됐다. 2011년 4236억 원의 시장 규모였던 모바일 게임은 카카오게임 출시해인 2012년 8009억 원, 2013년에는 1조2000억 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전국민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그 성과로 인해 현재 누적 가입자 5억2000만 명, 월 평균 순 이용자 20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 게임 매출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구글이나 애플 등 플랫폼 사업자와 카카오, 개별 게임사가 할애하기 이전의 총매출 개념이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상반기 매출 5600억 원 중 카카오의 순매출은 총매출의 21%에 해당하는 1176억 원이다. 현재 국내에서 이보다 더 많은 수준의 상반기 순이익 매출을 기록하는 게임사는 넥슨 뿐이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카카오게임 출시 2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게임에 접속한 모든 사용자들에게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하며,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게임에 접속한 사용자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대형 카카오프렌즈 인형, 피자교환권 등 다양한 추가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의 성장은 국내 업계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각 모바일 게임사들이 자체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탈 카카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자체의 성장세가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의 성장세는 더 이상 무리라는 분석이 많았다. '서머너즈 워', '영웅의 군단'등의 히트 게임들은 자체적인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게임에 들이는 수수료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플랫폼의 게임 출시를 주 2회로 확대해 전체 입점 게임의 숫자를 늘이고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미들코어 RPG의 비중을 늘리는 움직임으로 결제율이 높은 청, 장년층의 소비를 늘려 성장세를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다시금 카카오게임의 존재감이 시장에 다시 한 번 확고해 졌다는 평가다.
 △ 업계는 카카오게임으로 고착화 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문제가 다시금 우려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이 다시 한 번 시장에서 완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모바일 플랫폼 시장은 다시 한 번 제일구도로 고착화 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성장이 뚜렷화 된 것은 사실이지만, 모바일 게임이 서비스되는 창구가 하나로 고정되면서 대항세력 자체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시장의 유력한 대항마로 평가받았던 밴드게임이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카카오게임으로 굳어진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많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으로 고착화 된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의 구도를 업계가 얼마나 변화를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금까지 카카오게임이 지인 기반의 편리한 접근성으로 게임 인구와 산업 규모를 넓혀왔다면, 앞으로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개발사들의 수준 높은 게임들을 사용자들이 한층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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