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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G스타 2009, 신종플루 이겨낼까

작성자 :	등록일 : 2009-11-25 오후 12:54:07

국제게임전시회 G스타 2009가 오는 11월 26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유수의 게임사들이 빠짐없이 그 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미공개 신작들을 다수 공개한다는 소식에 개최 이전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아 온 G스타 2009. 유저들과 업계의 이목은 게임업계 대목 중 한 시즌인 ‘겨울방학&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홍보 대 전쟁의 장에 쏠려 있다.

특히, NC소프트의 대 흥행작인 ‘아이온’의 뒤를 이어 메가히트를 칠 가능성이 엿보이는 신작들이 줄줄이 공개가 되면서 이번 G스타 2009야말로 국내 온라인 게임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쇼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많은 인파가 운집되는 게임쇼의 특성상 최근 국가 전염병 재난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격상된 신종플루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계속해서 위기감이 고취되고 불특정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가 되는 가운데 G스타 2009역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G스타 측은 치밀한 대처와 철저한 준비로 신종플루 위기를 이겨 내겠다는 각오다.

G스타 2009가 실시되기 이전,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중소규모 수준의 야외 행사들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신종플루 탓에 원천적으로 취소가 되는 일들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신종플루가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늦가을에 실시되는 G스타인만큼 일각에서는 행사 취소에 대한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특히 개최 시기가 점차적으로 다가오고 행사의 대략적인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고 많은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역대 최대규모의 행사로 기획이 되기 시작하자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에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었다.

△ 역대 최초로 지방에서, 그리고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G스타 2009인 만큼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도 뜨거웠던 것은 사실이었다.

신종플루로 인해 행사 취소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에 앞장섰던 한 참가 업체 관계자는 당시 “신종플루가 발생하게 된다면 뒷감당을 누가 할 것인가”라며 취소를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여기에 자연스럽게 신종플루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야심차게 기획을 했지만 결국 흥행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행사 취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G스타의 개최일이 가시권에 접어들기 시작하고 신종플루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와 위기감을 감지한 주최 측과 행사에 참가하는 게임업체 측이 손을 잡고 모두 철저한 대비에 나설 계획을 세우면서 ‘흥행도 성공하고 신종플루의 위기에서 관람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최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가을을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신종플루의 증가 추세가 한층 꺾였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G스타 2009는 예정대로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방심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더욱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환자 증가세가 약해졌고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이유로 주최 측이나 참여기업, 참관객들이 자칫 방심할 수 시기가 더 위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참관객 중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G스타 2009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무리한 행사 강행’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는 위기감도 없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번 G스타 2009의 주최 측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는 행사장에 신종플루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개막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을 쓰는 것이 바로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라며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위험성과 위기감을 모두 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강릉의 한 대학의 열린 국제 행사에 설치된 열 감지 카메라의 모습. G스타 2009 주최 측 역시 열 감지 카메라 등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했다.

주최 측은 소독기, 열감지 카메라, 상황실 운영 등 만반의 준비를 통해 신종플루 예방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전시장과 연결된 모든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확진자들의 행사장 입장을 사전에 방지하고, 의심환자들을 위해 손 소독제 등 신종플루 예방 물품을 비치하기로 했다.

또 입장객 모두를 터널형 분사 소독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신종플루 상황실을 운영해 전문의 및 간호 보조사 상시 대기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주최 측의 구체적인 대비책이 나오면서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로 G스타 2009의 관람을 걱정했던 게이머들도 “안전 대비책이 나온 만큼 행사장을 찾아도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최 측은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철저한 대비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혀 왔고, 실제로 계속해서 구체적인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전부터 ”참가 업체들의 부스에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조의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었다.

그러나 국가적 재난단계로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참가 업체들도 최근 주최 측과 철저한 공조 하에 자체 부스에도 ‘신종플루 방어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볼거리가 풍성해 주말을 이용해 많은 청소년들의 유입이 예상되고, 마우스와 키보드 등을 통해 신종플루 감염에 노출될 위험성이 큰 만큼, 이에 공감대를 형성해 참가 업체들도 팔을 걷어 부치고 신종플루를 대비한다.

△ 각 참가 업체도 자사의 부스에 철저한 대비와 소독을 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업체 측은 관리 요원을 두고 키보드와 마우스 등 신종플루 확산에 ‘의심’을 받을 만한 키보드와 마우스, 컨트롤러 등을 상시 소독함은 물론 손 소독제를 각 부스에 배치해 관람객들에게 제공을 할 계획이다. 또,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관람객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공문도 비치한다.

여기에 마스크 등 예방 대책 물품을 경품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한편,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G스타 주최 측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여 관람객들과 국내외 업계가 안전하게 관람하고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모든 행사장 출입구에 열감지 카메라와 소독제 에어 샤워, 손소독제, 전담인력 등을 배치하는 한편, 해운대보건소, 소방서 및 국립부산검역소와 협조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립한 만큼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를 하지 마시고 G스타 2009를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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