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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2010년, ‘1조원 클럽’가입 업체 등장할까

작성자 :	등록일 : 2010-01-07 오후 12:32:56

‘2010년 경인년, 매출 1조원 달성 국내 게임사 등장?’

지난해 국내 게임사들의 매출실적은 상당한 상승일로를 그렸다. 메이저 게임사들의 경우 대부분 간판 게임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선보이며 마이너스 성장이 아닌 플러스 성장으로 확실히 한 해 동안 국내 게임업계의 발전을 대변했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메이저 게임사들의 ‘화끈한 매출실적 상승곡선’은 최초로 201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게임사가 탄생하는가에 대한 여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선두권 그룹인 '3N'인 넥슨, NHN, NC소프트 이외에도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 등 2위권 그룹들 역시 2009년 한 해 알찬 시간을 보낸 만큼 2010년 국내 최초로 매출실적 1조원을 달성하는 게임사가 탄생하게 될지의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9년은 국내 게임업계의 전체적인 발전이 매출로 드러난 한 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메이저 게임사들을 비롯, 2위권 그룹의 게임사들 역시 실적이 사상 최대치에 접근하는 매출 상승세를 탄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국내 게임사들의 매출은 상승일로를 걸었다.

그 중에서도 역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매출 비중을 해외 매출 비중이 뛰어넘는 활약을 보였던 NC소프트와 주력 게임들의 국내 외 고른 활약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넥슨 등의 2009년 종합 매출은 그야말로 돋보이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던 1위권 그룹의 2009년이었기에 2010년에도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나가 ‘1조원 매출 달성’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 NC소프트는 2010년 ‘1조원 클럽’가입 0순위 기업이다.

전반적으로 국내 게임업계의 규모가 커진 가운데, 넥슨과 NC소프트는 실적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기업으로 손곱을 수 있을 만큼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그렸다.

2008년 4374억 원의 매출을 올린 넥슨은, 상장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 수치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넥슨이 2009년 7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8년 거액을 들여 인수를 한 네오플의 ‘던전&파이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전방위로 활약하며 가파른 매출 증가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만약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넥슨의 2009년 총매출이 7000억 원 수준에 달한다면, 국내 게임업체 중 단연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2010년 ‘1조원 매출 게임기업’의 0순위가 되는 셈이다.

2008년 매출 3466억 원을 기록한 NC소프트의 성장세도 괄목할 만했다. 당초 2009년 실적 목표를 최대 5800억 원 수준으로 잡았던 NC소프트는, 그러나 2009년 매출 6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간판 MMORPG로 성장한 ‘아이온’이 국내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여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이미 4374억 원을 기록한 만큼 6000억 원 돌파는 물론, 어느 정도까지 총 매출을 기록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3N’중 한 축인 NHN의 한게임 역시 2008년 3667억 원보다 월등히 늘어난 60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C9’등의 성공적인 런칭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이들 '3N‘은 2008년보다 평균 40%에 가까운 실적 성장률을 보여 올해 연매출 1조원 돌파에 대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최초로 1조원 매출이 돌파하는 업체가 나온다는 것이 시사 하는 바는 크다. 영업이익률이 30~40%에 육박하는 게임업계의 연 매출의 특성 상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게임업체가 등장한다는 것은 고용 창출 효과나 다른 부가적인 창출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게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는 물론, 계속된 성장에도 정부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게임업계의 ‘틀’을 벗어던질 가능성도 크다.

만약 2010년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게임사가 등장하게 된다면 그것은 국내 게임사가 세계 게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을 자처하고는 있지만 매출 수준은 세계 게임 시장 상위권 그룹과 크게 뒤떨어져 있는 만큼, 1조원 매출 클럽 가입이야말로 본격적으로 세계 게임 시장의 중심서 거대 공룡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준비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WOW‘하나로만 1조를 벌어들이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도 세계 게임 시장서 블리자드, EA와 같은 곳들과 경쟁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현재 세계 게임사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연 매출 6조원을 넘기고 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하나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중국 게임 시장의 급성장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국내 업체들에 비해 온라인 게임에 대한 기술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중국 게임 업체들이 세계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008년 23.5%로 집계되어 22.5%를 차지한 국내 게임 업계를 앞질렀다. 본격적으로 세계 온라인 게임 종합 매출에서 1위를 빼앗긴 것이다. 그 차이는 2009년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 이상 국내 게임 시장의 프리미엄도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때문에, 2010년 ‘1조원 클럽 가입’업체의 등장은 국내 게임업계의 성장세를 이끌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해 전체 게임업계의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 종주국’의 매출 1조원 가입 클럽이 2010년 경인년에 등장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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