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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신년특집] 2010년 전망- 엠게임

작성자 :	등록일 : 2010-02-26 오후 4:58:33

엠게임은 2008년 숙원이었던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2009년을 성공적인 한 해로 보내겠노라고 다짐했다. 주식 시장에서 엠게임이라는 주식이 본격적으로 평가를 받게 될 2009년이 될 만큼 사측의 다짐도 충분히 비장한 것임에 틀림이 없었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이사는 “경기가 나쁠 때에도 게임 산업은 최소한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기 때문에 2009년에는 약 20%, 2010년에는 1000억 원의 매출 달성 클럽 가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수의 해외시장 공략과 순차적으로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신작들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확실한 목표가 있는 엠게임의 2009년 사업 전개에 대한 방향성은 명확했다. 주력 서비스 장르인 MMORPG와 더불어 캐주얼 게임으로의 확대를 통해 경영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 자사 라인업의 해외 진출 허브가 완전히 완성이 되어 있고 신규 매출이 발생되는 게임들과 해외 진출을 성공시킨 게임들의 추가적인 매출까지 감안해 본다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엠게임은 낙관했다.

△ 엠게임의 2009년은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엠게임이 2009년 시장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낙관을 한 것은 그 동안 공을 들여왔던 해외 시장에서의 게임 서비스가 서서히 빛을 발할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엠게임은 신흥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브라질,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남미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유럽과 중동 시장을 위해 터키에 진출했다. 주요 게임 수출국뿐 아니라 대륙 별로 신규 시장진출 거점을 마련해 온라인 게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도 세워 국내 매출이 부진했을 때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구상에 착수한 상태였다. 신규 시장에서 매출이 본격화될 2009년부터는 비약적인 매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미 중국, 대만, 일본,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자사의 주력 라인업들이 사랑을 받으며 2008년의 성장을 이끌었던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은 2009년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법인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포털로서, 엠게임에서 개발하는 타이틀뿐만 아니라 현지 온라인 게임도 퍼블리싱해 각 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글로벌 온라인 게임포털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 만큼 성장을 낙관을 하면서도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엠게임의 2009년의 성과는 어땠을까. 그리고 2010년의 새로운 목표와 계획은 어떨까.

엠게임은 지난 10일 2009년 총 매출 및 이익규모를 발표했다. 사측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엠게임은 지난 한 해 매출 559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 순이익 6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8.1%, 영업이익 -35.9%, 순이익 -41.2% 감소한 수치다. 엠게임의 2008년 총 매출은 620억 원으로, 순이익 119억 원이었다. 매출실적의 하향세에서도 볼 수 있듯이, 2009년 엠게임의 사업은 그리 순탄치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게임 업체들의 2009년 매출실적 호황에 비하면, 엠게임의 부진은 더 크게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 2009년 런칭한 게임들의 흥행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2009년 엠게임의 하락세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은 역시 신규 추가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신작 게임들의 런칭이 예정된 스케줄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또, 연 내에 런칭한 신규 게임들의 활약도 미비해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엠게임이 기대한 일차적인 2009년의 추가적인 매출원은 역시 2008년 말 오픈베타를 실시해 2009년 초반부터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였던 MMORPG 홀릭2라고 할 수 있었다. 또 연초 오픈베타를 단행한 열혈강호 사커에 대한 흥행도 이루어져야만 했다.

그러나 이 두 게임은 물론, 연내 런칭한 캐주얼 액션 게임 저스티쇼와 크래쉬배틀이 모두 흥행 몰이에 실패하면서 추가적인 매출 성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게임을 찾는 데에도 모두 실패했다. 사실상 기존의 캐시 카우가 되고 있는 게임들의 성장 모멘텀을 더 이상 찾기 힘든 상황에서 새로운 매출원이 될 게임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엠게임에게 있어서 풀어야 할 숙제인 ‘신 성장 동력 찾기’가 이듬해로 넘어간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 2009년 발표한 신작들이 2010년 얼마나 런칭이 되는가, 또 얼마나 시장에서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따라 엠게임의 사업 전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9은 미국과 일본 현지 법인이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둬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보이는 등 해외 시장에서 엠게임의 활약이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성장 모멘텀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국내 매출 시장에서 성공을 한 게임을 런칭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로 받아들여지기 충분했다.

때문에, 2010년 엠게임의 과제는 무엇보다 엠게임의 새로운 간판이 될 신작 게임들을 런칭하는 것과 동시에, 2009년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그 런칭 스케줄이 뒤로 밀리며 2010년 런칭이 될 신작들을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며 활발한 사업 전개를 펼쳐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만큼 2009년의 엠게임은 상대적으로 너무 조용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따라, 기존 게임들의 성공적인 매출 유지에 국내, 그리고 해외에서 ‘+@’가 될 수 있는 신작 게임 찾기가 엠게임의 2010년 당면 과제가 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엠게임 측 역시 기존 게임의 성공적인 매출 유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아르고와 발리언트 등 신작게임의 개발 지연으로 신규 매출을 창출하지 못한 것이 매출 감소의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는 만큼 이들 신작 게임들의 런칭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신규 사업 분야인 웹게임의 성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

아르고와 발리언트가 2009년 내에 계속해서 진행했던 비공개 베타테스트에서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이들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하게 된다면 오랜 시간동안 고착화 되어 있었던 엠게임의 수익 구조에도 새로운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엠게임이 기대하고 있는 신작 게임은 비단 발리언트와 아르고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그 어떤 게임보다 강력한 차기 주력작이 될 열혈강호 온라인2가 2010년 국내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또, 연내 게임 런칭 가능한 라인업으로는 워베인도 손꼽히고 있다. 신규 수입원 찾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아르고와 발리언트, 그리고 열혈강호 온라인2의 존재는 2010년 엠게임의 사업 전개에 중요한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신작 온라인 게임들의 런칭과 함께 2010년 들어 새로운 사업 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웹게임과 애니멀워리어즈 등을 통한 장르의 다변화와 신작 출시에 따른 해외 수출 및 러시아 등의 신규 시장 진출로 성장 모멘텀을 노릴 계획이다.

엠게임은 2009년 매출액 761억 원(22.7% 성장), 영업이익 174억 원(34.8% 성장),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78억 원(13.3%% 성장), 순이익 140억 원(17.6% 성장)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권이형 대표는 “2010년은 신작의 신규매출로 인해 본격 성장이 예상되므로 뚜렷한 실적개선을 이루어 낼 것이다”며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