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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신년특집] 2010년 전망-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작성자 :	등록일 : 2010-03-03 오후 4:43:19

서수길 대표의 취임 이후 위메이드의 공격적인 사업 전개와 ‘종합 게임 전문사’로써의 브랜드 변신은 성공적인 효과를 내보이기 시작했다. 개발만을 하는 게임사의 이미지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해 위메이드의 이름을 새겨넣는 데에 주력하는 모습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포석이었다.

2008년에 이르러 회사의 브랜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위메이드는, 상대적으로 시장에 출시한 게임들의 폭발력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이를 메우기 위한 목표 설정에 들어갔다. 콘텐츠들의 내실을 다지는 해로 보낼 계획을 세운 것. 사업 확장을 해 둔 만큼 내실을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11개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가 된 만큼 콘텐츠의 다양화보다는 건실함을 다지겠다는 전략을 구축했다.

가장 먼저 역점을 둔 부분은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 모두 전반적인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선 방침을 고려함으로써 콘텐츠의 두께를 더욱 두껍게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창천 온라인의 경우 중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 수출되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실적을 냈기는 했지만 위메이드가 찾고 있떤,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뒤를 잇는 주력작이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위메이드는 이에 확장팩 형식으로 창천 온라인의 새로운 모습을 담아 다시 한 번 주력 게임으로 발돋움 시킬 전략을 세운 것이다.

△ 염원이었던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2009년의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또한, 중국과 동아시아 시장 편중을 벗어나기 위해 북미와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복안을 세웠다. 위메이드는 선진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통감을 하고 있었던 것. 여기에 조금 더 전략적으로 다가설 일본시장 진출 준비에 대해 계획을 세우면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은 위메이드가 2009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 분야였던 만큼 브랜드 가치로써의 성장뿐만 아니라 매출실적 면에서의 성장도 도모하기 위한 2009년을 보낼 계획을 세웠다.

이어서 2008년에 미뤄져 왔던 신규 게임들의 런칭을 2009년에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시기와 상용화 여부, 스케쥴 등을 확정해 게임 런칭을 서두른다는 계획은 한 해 사업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업 전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었다. 대작들의 러시와 시장 경쟁이 첨예하고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인 만큼, 사업적 내실과 두께를 다지고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2009년을 맞이하려 한 것이다.

자체적인 콘텐츠의 강도를 다지는 해로 2009년을 보낼 위메이드의 행보, 그리고 2010년을 맞이해 전개될 위메이드의 사업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위메이드의 2009년은 성공적이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265억8100만원, 영업이익 131억5300만원, 당기순이익 78억5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1%, 1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3억 원으로 국내 게임업체로는 7번째로 '1000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92억원, 460억 원이었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넥슨, NC소프트, NHN,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 액토즈소프트에 이어 7번째로 한 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게임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서수길 대표의 취임 이후, 위메이드는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4%, 77% 증가하며 고성장 고수익 기조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87% 늘었다. 위메이드는 해외매출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개발 프로세스 개선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염원이었던 코스닥에 상장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플러스 성장을 거두며 그야말로 2009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게임사가 된 것이다.

업계에서 게임사에게 매출 1000억 원이란 중견 기업으로 가는 언덕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는 점에서, 위메이드에게 있어서 2009년은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셈이다.

위메이드의 이런 성장은 중국 시장을 사실상 석권한 대표게임인 미르의전설2가 내는 수익이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의 매출실적의 상승에 기인하고 있는 주요 원인인 해외 시장, 특히 중국 시장에서 내고 있는 퍼포먼스인 점을 감안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인기는 위메이드의 성장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 타르타로스 온라인은 국내보다 일본에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게임이다

여기에 타르타로스 온라인의 상용화를 통한 매출 견인, 창천 온라인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실적 향상에 의해 위메이드의 2009년 성장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성장 구도는 약점도 충분히 노출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내부적으로 위메이드는 분석하고 있다. 타르타로스 온라인과 창천 온라인이 모두 국내, 외에서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잇는 신 성장 동력이 되지 못한 만큼 수익 구조가 계속해서 고착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에서 내고 있는 미르의전설 시리즈의 매출 수익은 위메이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의 신년 목표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신 성장 동력 확보와 그로 인한 수익원 다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질적 성장을 위한 움직임이 과제가 되는 것이다.

작년 매출실적 면에서 성장을 이룬 만큼, 위메이드는 올해도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20% 매출 신장과 영업이익률 50%다. 특히,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는 신년 들어 계속해서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수익원 다변화에 신년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역설하고 있다.

△ 미르의전설2에 집중된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신년 위메이드의 목표다

이를 위해 먼저 위메이드는 해외사업에서도 매출 지역을 다변화를 꾀해 질적 성장을 일궈낼 방침이다. 2009년 유럽 시장이나 일본 시장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만큼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 시장 진출 허브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출발은 좋다. 일본에서 더 좋은 서비스가 기대되는 재목인 타르타로스 온라인이 오픈베타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인 아발론 온라인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최근 게임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웹게임과 모바일 사업도 2010년 위메이드의 새로운 사업 전개 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웹게임은 신규 수익원으로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모바일 사업은 장기적인 전망을 토대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내부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을 진행하는 만큼 수익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주력 분야인 온라인 게임 분야에서의 신작 런칭에 대한 기대도 2010년 위메이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올해 총 3종의 신규 게임을 선보일 예정. 물론 하반기에나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올해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인 면에서의 새로운 매출 구조의 다변화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신작 중 7월에 상용화를 목표로 시장에 선보일 창천2가 위메이드의 가장 큰 기대작이며, 그 동안 개발에 많은 시간을 들인 네드 온라인도 기대를 받고 있다.

△ 젊은 유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e-스포츠 업계에서의 활동도 빼놓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신규 게임 런칭과 함께 창천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 아발론 온라인의 중국과 대만, 미르의전설3의 국내 서비스애 대한 매출 실적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서수길 위메이드 대표는 "창립 10주년이 되는 올해 위메이드는 신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신규 게임의 매출 확대, 해외 서비스 거점 확장, M&A 등을 통한 매출 구조를 다각화로 수익성과 시장 점유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과 매출실적 성장으로 1천 억원 클럽에 가입한 위메이드가 그 성장세를 이어받아 2010년에는 질적 성장까지 함께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겜툰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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