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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블리자드 ‘지재권 법적대응 선언’, 새 국면?

작성자 :	등록일 : 2010-10-26 오전 10:49:39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지적재산권 문제에 강경 대응을 할 것임을 밝히면서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던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의 대립구도가 점입가경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블리자드의 게임 페스티벌인 ‘블리즈컨 2010’에서 한국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폴 샘즈 최고 운영자(COO)는 "오랜 기간 난항을 겪으며 오해와 소문들로 무성했던 e스포츠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블리자드는 최후의 수단인 법적 대응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혀 많은 관계자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로써 블리자드의 국내 지재권 파트너인 그래텍과의 협상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프로리그를 강행이라는 ‘선 액션’을 취한 KeSPA의 대응책에 이목이 집중되게 되었다. 프로리그를 강행이라는 칼을 뽑은 KeSPA와 강경한 블리자드의 법적대응 선언이라는 맞대응. 과연 지재권 협상은 어떤 결론이 나게 될까.

폴 샘즈 COO는 인터뷰에서 “그동안 '스타'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협상이 미뤄지고 늦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며 결국 법적 대응만이 해결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MBC게임에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며 제출할 소장과 서류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법적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는 입장만을 밝힌 것이 아니라 이미 법적 대응에 관련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을 직접 밝힌 것이다.

블리자드가 소송 상대를 MBC게임을 먼저 지목한 것은 MBC게임이 그동안 MSL 등 허가 없이 스타크래프트의 저작권을 무단으로 침범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와 그래텍은 온게임넷에 앞서 MBC게임을 대상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그래텍이 타 방송사 등에 사전에 MBC게임 측에 먼저 스타크래프트 리그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협회사인 MBC게임이 이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 블리즈컨 2010에서의 폴 샘즈 COO.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도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사장시키려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물론 온게임넷에도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다. 온게임넷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의 방송 중단 요청을 함께 첨부했으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명시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MBC게임과 마찬가지로 온게임넷에도 법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는 현재 이를 위해 변호인단 구성과 정확한 국내 소송 절차를 그래텍과 함께 논의 중에 있는 상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블리즈컨 2010현장에서 이번 소송 입장과 관련, 아무런 지원이 없던 블리자드가 국내 e스포츠 업계가 커진 뒤에 뒤늦게 지재권 문제를 걸고 넘어진 것이 수익을 내기 위함이 아니냐는 지적에 “e스포츠는 즐기기 위한 것이며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며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e스포츠 분야에 투자를 하려는 것이지 수익을 내기 위함이 아니다. 비즈니스적인 부분이 아닌 커뮤니티적인 부분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블리자드가 법적 소송을 준비하면서,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현재 KesPa가 강행한 프로리그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가장 먼저 행할 소송 절차가 프로리그에 대한 중단에 해당하는 저작권 침해 가처분 신청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소송 절차에 따라 법원은 1~3개월 내에 저작권 침해에 대한 검토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동안 법원이 방송사나 협회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갓 시작한 프로리그의 일정 상 중단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온게임넷과 MBC게임과는 달리 아직까지 블리자드는 협회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협회가 리그를 계속해서 진행하는 이상 블리자드의 법적 조치에 따른 리그 파행도 분명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협회가 블리자드의 강경한 반응에 어떤 대응책을 내놓느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블리자드의 대응이 가져 올 결과가 불 보듯 뻔 한 만큼, 협회 또한 어떠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 임요환 등의 올드 스타플레이어들의 전향과 이번 사태로 인해 스타크래프트 리그 자체가 인기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협회와 협회 회원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악의 경우 법적 소송에 대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는 있었지만 급작스럽게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그래텍과 KesPa가 지재권 전문인을 중개인으로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과정이라 협회는 물론 회원사들의 당혹감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만큼, 블리자드가 극단적인 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협회사 가운데서 “블리자드가 형식적인 협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블리자드가 소송을 할 것이라는 강경 대응을 천명한 만큼 리그 중단의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협상 창구가 닫혔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블리자드의 법적 대응 천명은 협회 입장에서는 날벼락일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팬들이 리그를 시청하고 있는 입장에서 협회의 신중한 대응이 중요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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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23	[10-10-26]

이참에 케스파는 멸망가자. 슈발 ㅋㅋㅋㅋㅋㅋ

shanasl	[10-10-27]

↑ 그거 괜찮네여.........

어둠의자식	[10-11-01]

모든 문제는 케스파인가?

결국	[10-11-01]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만큼, 블리자드가 극단적인 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라는건 블리자드가 물처럼 만만하니까 계속 협상 드립 치면서 1시즌 땡겨보려고 했다는거지.

하지만 블리자드는 시냇물이 아니라 다이아몬드 세공에 쓰는 수압 강한 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