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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스포츠 세대교체, ‘진통’속 이뤄지나

작성자 :	등록일 : 2010-11-08 오후 3:21:26

10년이 가까운 시절 국내 e스포츠 산업을 지탱해 왔던 게임의 세대교체가 많은 논란과 시끌벅적한 이슈를 생산하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굳건하게 지탱해 왔던 e스포츠의 ‘중심 축’이 어떤 방식으로든 이동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와 국내 지적재산권 파트너인 그래텍은 케이블전문 게임방송 MBC게임과 온게임넷을 차례로 각각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침해 및 무단 사용에 대해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열린 블리즈컨 2010에서 폴 샘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재권과 관련해 국내 e스포츠산업과 관련된 업체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예정되어 왔던 수순이다.

이처럼 그 동안 블리자드가 물밑에서만 진행해 왔던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의 지재권 협상에 대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블리자드가 공식 인정하고 그래텍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이하 GSL)의 인기가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과 게임에 대한 대중적 인기 상승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것과 맞물려 국내 e스포츠의 중심축이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리자드의 지재권에 대한 강력한 움직임과 대회의 인기 상승에 따른 e스포츠 판도의 변화. 많은 이슈와 진통 속에서 10년 가까이 지속되어 온 e스포츠 판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는 그래텍과의 지재권 협상 도중 2010-11시즌 프로리그를 시작했다. KesPA와 한 배를 탄 회원사인 온게임넷과 MBC게임 역시 각 방송사의 메이저 개인 대회인 스타리그의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협상 도중 협회와 방송사가 먼저 ‘액션’을 취하자 그래텍과 블리자드는 곧바로 법적 대응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발동시킨 것이다. 물론, 협회와 양대 게임 메이저 방송사는 협상을 계속해 왔고 또 리그 시작 후에도 협상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쓰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한 분위기다.

이렇듯 협회와 블리자드의 법적 분쟁 가능성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소송에 휘말린 온게임넷과 MBC게임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공식적인 대응은 하고 있지 않은 상태.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사는 대・내외적으로 앞으로의 대응 방침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그래텍과 블리자드는 지재권 ‘파트너’로써 강력한 ‘액션’을 취하고 있다. 문제는 그들의 강력한 액션에 대한 미묘한 타이밍이다.

물론 블리자드가 강력한 대응책을 꺼낸 상황에서 협회와 방송사들이 대처할 수 있는 길은 단 두 가지. 법적 공방을 준비하거나, 혹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 지재권 문제를 타결하고 지속되고 있는 리그를 계속해서 운영해 나가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블리자드의 게임에 기반을 둔 토너먼트 개최 및 e스포츠 행사 방송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그래텍(곰TV)으로부터 서브라이센스를 획득해야 한다.

그러나 법정 공방을 준비할 경우 현재 지속되고 있는 리그는 사상 초유의 중단이라는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블리자드가 법정에 협회와 양 방송사가 진행하고 있는 리그에 대한 중단 가처분 신청을 접수시킨 만큼 법정 공방이 지속될 경우 그 승소와 패소 여부를 떠나 일단 지속 중인 리그는 중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사건이 법정으로까지 가게 될 경우 해결에 1~2년은 족히 걸리고 그 동안에는 리그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스타리그 등을 시청하는 팬들의 이탈과 리그 존속에 대한 부분까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업계는 블리자드의 강경한 법적 조치 움직임에 대해 협회와 방송사가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해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장기간 스타플레이어들의 모습을 현장이나 TV에서 볼 수 없거나 경기를 관람하지 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팬심은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협상을 통해 법정까지 사건을 이끌어나가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 소송이라는 뜨거운 이슈를 낳고 있는 지재권 협상 속에서 블리자드와 그래텍이 주최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공식 e스포츠 리그인 GSL은 스타플레이어들의 등장으로 연일 가파른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초반의 우려와 부진을 뚫고 일반 게임 유저들에게도 스타2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e스포츠 리그의 인기 상승과 더불어 국내 e스포츠 판도가 스타2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일 있었던 임요환과 이윤열의 GSL 시즌2에서의 8강 맞대결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GSL 시즌2의 단면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임요환과 이윤열은 스타2에서도 기존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경기력을 선보여 기존 올드팬들과 스타1 리그의 시청자들의 관심을 GSL로 돌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임요환과 김원기의 블리즈컨 이벤트 경기 장면. 기존의 스타 프로게이머들의 스타2 전향은 게임의 인기 상승과 맞물려 GSL의 인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임요환과 이윤열의 맞대결을 기폭제로 GSL에 대한 관심도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미 GSL에서 임요환과 이윤열의 경기를 수백만 명의 e스포츠팬들이 곰TV 생중계와 다시보기 VOD로 시청했으며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열기와 숫자도 이전과는 확실히 비교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가장 훌륭한 것은 두 리그의 공존”이라고 전제한 뒤 “기존의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등이 사상 초유의 중단 사태를 빚을 수 있는 상황에서 스타2 리그의 인기 급상승은 확실히 e스포츠 판도를 변화시킬 힘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라며 “만약 법정 공방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이 될 경우에는 기존의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인기도는 확실히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으며, 그 인기를 스타2 리그가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e스포츠 업계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대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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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B군	[10-11-08]

케스파덕에 타 RTS와 종목들 대충하고 스타1만 지나치게 우려준견 사실임. 스타2도

얼마나 우려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질리는 스타에 비하면 좀 양호한편임. 세대교체가

제대로되야 케스파도 정신차려서 타 RTS와 종목들을 대등한 수준으로 육성할 생각이

있을텐데 공공재드립친 머리로는 무리수 이하의 도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