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툰-카툰으로 보는 재미있는 게임이야기

PWD

	최신 게임뉴스

	오픈/클로즈 베타뉴스

	게임업계 핫이슈

	겜툰 FOCUS

	게임 특집

	인터뷰/업체탐방

	게임 만평

	게임 포토뉴스

겜툰FOCUS/겜툰특집

HOME > 게임특집> FOCUS

제 목 : 아듀 지스타 2010, 게임업계 겨울시장 동향은?

작성자 :	등록일 : 2010-11-23 오후 1:37:22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지스타 2010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나흘 종합 총 29만 명의 관람객을 모은 지스타 2010은 바야흐로 국제게임쇼로 거듭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으며 ‘동네잔치’의 오명을 벗고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게임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이번 지스타 2010의 흥행은 여러모로 의미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많은 유저들이 행사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얼마 남지 않은 2010년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겨울 시장의 각축전을 미리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메인으로 등장한 게임들이 대부분 향후 최소 5년 이내 국내 업계를 좌지우지할 주력작들이라는 점에서 일반인 시연은 그만큼 업계 관계자들에 많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과 전체 게임업계의 2011년, 그리고 2012년 사업 전개를 결정지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2010년 겨울시장. 최고의 흥행에 성공한 지스타 2010으로 인해 겨울시장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최대 성수기가 될 크리스마스&겨울방학 시즌과 2011년 게임 시장의 동향은 어떻게 될지 짚어본다.

이번 지스타 2010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게임은 뭐니 뭐니 해도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NHN한게임의 ‘테라’, 그리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국내 외 블록버스터 RPG 3인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는 최소 2~3시간을 기다려야 시연을 할 수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반 관람객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각 게임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반영됐다.

클로즈베타를 진행 중인 한게임의 ‘테라’를 포함해 ‘블레이드앤소울’과 ‘디아블로3’까지 모두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연대가 공개되면서 각 게임들의 겨울 시장 베타테스트가 이루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스타 2010을 무대로 각 게임들이 국내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 테라와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는 겨울 시장은 물론 2011년 게임 시장을 좌지우지할 게임이 될 것이다.

이미 ‘테라’의 경우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정식 런칭을 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의 김강석 대표는 지스타 공개작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12월 오픈베타 후 곧바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며, 그만큼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역시 12월 말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가 유력할 것으로 보여 오픈베타로 먼저 정식 런칭 테이프를 끊는 ‘테라’와 비공개 테스트로 본격적인 시장 행보에 나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의 미묘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의 경우 아직 테스트에 대한 언급은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블리즈컨과 지스타에서 선보인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히 올라왔음에 밝혀짐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2011년 겨울~봄 시즌에 전격적으로 테스트가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들 블록버스터 대작들의 공개 시기는 당장 다가 올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겨울 시즌은 물론 2011년 향후 게임업계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며 비상한 업계의 관심을 이끌고 있는 상황. 가장 먼저 오픈베타와 상용화 런칭을 하는 ‘테라’의 성패 여부에 따라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두 게임의 동향과 그에 따른 전체적인 업계의 움직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각 게임들 모두 기존 반복되고 있던 평범한 RPG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된 만큼 향후 국내 게임업계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업계와 시장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따라 각 게임들의 개발 방향과 사업 전개 노선도 시시각각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지스타 2010에서 블록버스터 빅3 못지않게 업계 전문가들은 물론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라고 할 수 있다. 스타 개발자인 송재경 대표의 MMORPG 컴백작으로 네임벨류를 충분히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아키에이지’는 비공개 테스트에서 국내 MMORPG들이 일찍이 시도하지 못했던 엄청난 수준의 자유도를 앞세워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브랜드 파워면에서는 앞선 ‘빅3’에 뒤지는 모양새이지만 다크호스가 될 충분한 저력이 있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키에이지’ 역시 지스타 2010을 뒤로한 채 클로즈베타, 혹은 게릴라성 테스트를 이번 겨울 시즌에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아키에이지’또한 기존의 국내 MMORPG들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성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임으로 손꼽히는 만큼 게임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 △ 일반인 시연을 통해 호평을 받은 블레이드앤소울의 테스트 주기에 대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른 ‘저력작’들의 향후 테스트 일정도 업계의 관심사가 되기에 충분하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일본 유명 IP온라인 컨버전 작품인 ‘록맨 온라인’, ‘퍼즐버블 온라인’이나 씨드나인의 ‘마계촌 온라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차기 주력작이 될 ‘창천2’와 ‘네드’등도 시장의 동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2010에서 각 게임사들의 차기 주력작들이 대거 등장해 일반 유저들을 상대로 시연을 함으로써 향후 겨울 시장에서 연쇄적으로 신작들의 테스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겨울 시장에서의 보이지 않는 조용한 격전이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순차적으로 등장할 지스타 2010에서의 주목 신작들이 향후 게임업계 정국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