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전략 SNG ‘루팅크라운’이 2월 10일 카카오 게임하기로 출시됐다. 바른손이앤에이의 2015년 첫 기대작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강남에 있는 개발사 엠트릭스의 이지혜 PM을 인터뷰이로 만났다.
이 PM은 ‘루팅크라운’을 SNG와 RPG가 가미된 SNRPG를 표방하면서 실시간 대규모 병력 전투와 테마별 모험모드로 순환 구조가 잘 짜인 게임이라 소개했다. 유저 취향과 상관없이 대개 PvP 콘텐츠로 즐길 수밖에 없었던 타 게임과 차별화됐다. 연령층 구분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장점도 포함해서다.
▲ '루팅크라운' 프로모션 영상
사실 ‘루팅크라운’은 지난해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출시를 고려해 내부적으로 안정성이 미흡하다 판단돼 결국 출시를 연기했다. 그 사이 비공개테스트도 거쳤는데, 실시간 PvP 시스템에 호평이 많았다.
“실시간 전투와 메시지 한 번으로 지인의 병력을 가지고 함께 전투를 진행하거나 영지를 키울 수도 있다는 점이 호응이 높았다. 하지만 대규모 실시간 전투에 따른 서버 부하로 플레이가 느려지거나 끊기는 현상들이 왕왕 있었다. 지금은 꽤 안정화돼 처음보다 부드럽고 더 많아진 콘텐츠를 체감할 수 있다”
‘루팅크라운’에서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첫인상을 결정짓는 하복 엔진 바탕의 그래픽이다. 그동안 퀄리티가 뛰어난 언리얼 엔진이나 개발 환경과 호환성이 좋기로 유명한 유니티 엔진 사용은 많았지만, 모바일에서 하복 모바일 엔진 '프로젝트 아나키'로 개발된 게임은 드물었다. 아직 엔진이 타사와 비교해 그만한 개발 환경 지원을 하지 못했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다.
“엠트릭스에 하복 엔진으로 온라인게임을 개발해본 경력자들이 많다. 하복을 선택한 이유는 비용도 그렇고 자주 써왔기에 오히려 다른 엔진보다 부담이 덜했다. 360도 풀3D 렌더링도 구현해내면서 이왕할거면 ‘하복 엔진으로 처음 상용화한 게임이면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자는 목표가 컸다”
‘루팅크라운’의 주 무대와 캐릭터는 동화를 주제로 하고 있다. 빨간모자와 피노키오 등 친숙한 주인공들이 영웅으로 등장한다. 등장 영웅마다 외형과 능력 그리고 공격 스타일이 다른 만큼, 원하는 자신만의 파티를 조합해볼 수도 있다. 특히 강화와 재분배 그리고 초기화 같은 RPG 요소가 가미돼 같은 영웅이라도 어떻게 육성했느냐에 따라 성능이 조금씩 달라진다.
“동화 속 영웅들과 ‘실시간 PvP’나 ‘모험모드’에서의 파티 플레이가 게임의 핵심 재미다. 약탈은 어디까지나 계속해서 플레이를 장려하는 소소한 재미로 작용해 강제로 유저 대 유저 대결을 추구하지는 않았다. PvP 또는 PvE만 추구해도 충분한 재미를 만족시켜줄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 ‘루팅크라운’이다”
최대 5명의 영웅을 구성해 도전할 수 있는 PvE 콘텐츠 ‘모험모드’는 출시 기준 두 개의 테마, 20개의 맵으로 구성됐다. 특정 영웅 사용은 테마 클리어가 조건으로 붙어 유저가 자연스럽게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면서 게임머니를 포함해 건물 업그레이드와 병력 생산에 필요한 주요재화들을 일일과제나 퀘스트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다.
개인전과 클랜전으로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는 자원 소모 없이 소셜 포인트로 참여할 수 있다. 개인전은 1대 1, 2대 2, 3대 3(추후)을 지원하며, 특성이 다른 던전과 필드 맵에서 100명 이상의 유닛이 실시간 대규모 전투를 벌인다. 정확히는 유닛 100명과 영웅 5명으로 편성돼 적시적소에 유닛과 영웅을 배치하면서 상대 진영의 핵심 건물을 먼저 파괴해야 한다.
“게임 시작과 함께 ‘PvP’, ‘약탈전’, ‘모험’ 세 가지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모드에 따라 영웅은 ‘스킬’, 유저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스펠(일회성)’은 최대 3개를 지원한다. 불벼락, 아군 지휘, 공격력 증가, 회복, 기절로 구성되었다. 지휘 가능한 유닛은 병사, 궁수, 도적, 덩치, 원숭이, 마법사 등이다”
정식 출시 이후 ‘루팅크라운’은 서버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신규 영웅, 유닛, 테마, 건물 등이 차례로 업데이트된다. 여기에 약탈전 개인랭킹, 약탈전 클랜랭킹, PvP 주간랭킹, PvP 클랜랭킹 등 캐시 재화에 해당하는 ‘젬’을 보상으로 지급하는 경쟁 콘텐츠들의 유기성을 강화한다.
“’루팅크라운’은 전투 방식이 다양해 하나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채워주는 다양한 ‘모드’가 강점이면서 ‘실시간 PvP’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타 게임처럼 긴 시간 기다려야했던 지루함 없이 순환구조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다시 한 번 전략 SNG 붐을 주도하겠다”
인터뷰/업체탐방
루팅크라운, 동화 속 친구들의 킬미힐미 S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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