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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난투, RPG·AOS 아우르는 게임성과 현지화로 한국 공략

작성자 :	등록일 : 2015-08-13 오후 6:01:24

쿤룬코리아는 13일 양재 엘타워에서 <난투 with NAVER (이하 난투)>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난투> 담당 쿤룬코리아 김대섭 PM과 넷이즈 핵심 개발자 왕두 PM이 참석해 게임 소개와 Q&A 등을 진행하고, 게임 시연의 자리를 가졌다.

중국 넷이즈에서 개발한 <난투>는 RPG를 기반으로 해 AOS 대전이 가능한 게임으로, 중국에서는 2014년 11월 애플 앱스토어 추천 게임을 비롯하여 2014년 애플 앱스토어 매출 랭킹 2위에 오른 바 있으며, 현재 하루에 이루어지는 경기만 8천만 회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중국 e스포츠 리그인 IET(International Esports Tournament) 2015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쿤룬코리아 김대섭 PM

게임 설명을 맡은 쿤룬코리아 김대섭 PM은 <난투>를 ‘RPG와 AOS의 절묘한 만남’이라고 칭했다. ‘모험’으로 대표되는 PVE 콘텐츠와 ‘대전’으로 대표되는 PVP를 통해 두 장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 때문이다. 이 게임에는 각기 다른 스킬을 지닌 40여개의 영웅이 있으며, 이 중 세 명을 골라 팀을 만든다. 유저는 상황에 따라 한 명의 영웅을 선택해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조작은 이런 장르에서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터치 방식 대신, 정밀한 조작을 위해 가상 스틱 방식을 채택했다.

PVE 콘텐츠인 ‘모험’에서는 ‘보스 사냥’, ‘탈출’, ‘회피’, ‘수비’, ‘소탕’ 등의 임무를 완수하며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간다. 현재 준비된 던전만 100여개에 달하며, 15개의 챕터를 통해 진행되는 스토리도 백미다. 이외에도 중국 게임 답게 일종의 일일 퀘스트인 ‘수수께끼’, ‘현상수배’, ‘체력사냥’ 등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출시 이후로도 2~4주 단위로 신규 영웅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6개월에서 1년 분량의 방대한 PVE 콘텐츠를 이미 준비 중인 상태다.

PVP 모드는 타워를 파괴하고 적의 본진을 공략하는 전형적인 AOS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5~10분 정도의 플레이 타임으로 진행되며, 동일 Wi-Fi 내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Wi-Fi 대전’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동일한 레벨로 조절되는 기능을 제공한다.

PVP 모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투 중 ‘장비’가 성장한다는 것이다. 이 게임의 캐릭터 성장은 대전이 아닌 메뉴상에서 이루어지지만, ‘장비’는 대전 중에 성장하는 ‘영혼’ 수치에 따라 성능이 결정된다. 처음에는 0%지만, 100%까지 가면 본래의 성능이 나오는 식이다. 세 명의 캐릭터로 팀을 이뤄 진행하는 만큼, 조작하는 캐릭터가 사망하더라도 살아 있는 다른 영웅으로 조작을 전환해 끊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한 점도 매력 요소다.

쿤룬코리아는 이런 특징을 살리면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 <난투>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캐릭터 일러스트를 한국 정서에 맞게 새로이 작업했으며, 국내 성우를 기용해 음성 역시 변경했다. 차후 한국 시장 맞춤형 영웅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 PM은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 유저들에게 친숙할 영웅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 왼쪽이 중국, 오른쪽이 한국 버전.

중국 게임에서 친숙한 ‘VIP 시스템’도 한국 환경에 맞게 바꾸었다. 행동력 개념인 ‘체력’은 중국 버전에서는 VIP 등급에 따라 최대치가 결정되나, 한국 버전에서는 레벨에 따라 달라지는 식이다. 상점 역시 VIP등급에 따라 아이템 구매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중국 버전과 달리 모든 유저가 자유로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난투>는 9월 경 네이버를 통해 한국 모바일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 PM은 “매출, 인기 게임 순위 5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RPG와 달리 AOS라는 콘셉트도 있는 만큼 새로운 요소가 더해진 RPG를 찾는 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왕 두 PM(좌측) 김대섭 PM (우측)

중국 시장에서는 PVE와 PVP인 AOS 모드 중 어느 쪽을 주로 즐기는지 궁금하다.
왕 두: AOS와 PVE 모두를 많이 플레이하고 있다. PVE 쪽에서는 ‘수수께끼’, ‘모험’ 콘텐츠 등을 주로 즐기곤 한다. PVP는 현재 중국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지만, 네트워크 환경이 3G 기반이라 제한적이기 때문에 Wi-Fi 대전 위주로만 진행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LTE라는 좋은 환경인 만큼 원활한 실시간 대전이 이루어지라 본다.

중국 내에서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됐는데, 국내에서도 e스포츠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진행할 것인지 궁금하다.
김대섭: 한국에서 활성화된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난투>가 자리를 잡았다는 반증일 것이다. 현재 확답을 드릴 수는 없으나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국내에서도 고려해 볼 사항이라 생각한다.

네이버와의 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김: <레이븐>, <크로노블레이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자리를 통해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

AOS 대전이 1:1 뿐이다. 캐릭터가 세 명이면 3:3도 가능할 것 같은데.
김: 현재는 한 사람이 세 영웅을 동시에 조작하는 1:1 대전만이 가능하다. 현재 중국에서 3:3 대전시스템이 어느 정도 구상되어 구상되어 있고, 국내에도 출시 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AOS는 밸런싱이 중요한 요소다. 기존 AOS 게임에서는 신규 캐릭터가 등장하면 기존 캐릭터가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
김: <난투>는 영웅을 대전 밖에서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강화 방식에는 '강화석'이나 '초월' 등 많은 수단이 있으며, 영웅 강화 정도에 따라 전투력이 결정된다. 그렇기에 새로운 영웅이 나오더라도 유저의 성장 방식에 따라 기존 영웅과의 강약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