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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KGMA ‘바른 우리말 쓰기’ 강연 진행
작성자 : 등록일 : 2017-08-23 오후 5:30:19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와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은 8월 23일 서울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바른 우리말 쓰기’ 강연을 진행했다.

연사로는 스포츠경향 엄민용 부장이 연단에 올라 게임 기자 생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강연을 시작했다.

엄민용 부장은 “과거 후배가 작성한 ‘스타크래프트’ 기사를 수정하면서 ‘배틀크루저’와 ‘사이언스배슬’에서 ‘배틀’ 부분과 ‘배슬’을 모두 ‘배슬’로 통일하는 실수를 했다”며 “게임 배경을 알지 못하고 낱말 뜻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후 게임 기자로 활동하기로 마음먹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엄민용 부장은 “평소에 자주 쓰는 낱말들 중에도 오류가 정말 많다”며 “예를 들어 귀 밑부분 두툼한 살집은 ‘귓불’인데 ‘귓볼’로 오기하기도 하고 귀 안에 있는 이물질인 ‘귀지’는 ‘귓밥’으로, ‘귀싸대기’를 ‘귓방맹이’ 등으로 잘못 쓰기도 한다”고 낱말 오류를 지적했다.

이어 엄민용 부장은 “최근 적지 않는 사람들이 국어사전을 보지 않고 인터넷 검색만으로 글을 쓰거나 일상생활을 하므로 낱말 선택이나 문장 작성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그러나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기존에 쓰던 낱말이 가진 새로운 뜻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국어사전에 등재된 낱말 중 새로운 뜻을 확인할 수 있는 예를 들면 ‘고도리’라는 단어를 보면 화투에서 새가 그려진 패를 모두 모은 패는 두 번째 뜻으로, 첫 번째 뜻은 고등어 새끼를 의미한다. ‘난상토론’ 또한 ‘어지러울 난(亂)’이나 ‘어려울 난(難)’을 사용하지 않고 ‘빛날 난(爛)’을 사용해 잘 이루어진 토론을 의미한다.

엄민용 부장은 “이렇게 자주 사용하는 낱말이라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새로운 뜻을 발견하거나 잘못 알고 있던 뜻을 찾을 수 있게 된다”며 “평소에 국어사전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언어생활이 풍족해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엄민용 부장은 “알고 싶은 모든 지식은 낱말로 이뤄져 있고 해당 낱말을 모른다면 그 지식을 절대 알 수 없다”며 “어떤 문장을 쓰든 문장은 낱말로 이뤄져 있으므로 낱말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순간 글 쓰는 데 인식이 바뀐다”라고 역설했다.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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