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11월 10일 간담회를 통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확장팩 '어둠땅' 9.2 업데이트 '영원의 끝'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3막으로 구성된 어둠땅 스토리에서 종막을 맡는 업데이트다.
'WoW'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스티브 대뉴저(Steve Danuser, 이하 스티브)와 수석 게임 디자이너 모건 데이(Morgan Day, 이하 모건)가 화상으로 참여한 간담회 내용을 정리했다.
'영원의 끝'은 신규 지역 '제레스 모르티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제레스 모르티스'는 어둠땅의 모든 사후세계를 벼려낸 용광로로, 유저들은 새로운 공격대 콘텐츠와 수수께끼, 새로운 퀘스트 중심지인 '안식처'를 통해 간수와 맞서 싸우게 된다.
Q. 9.1 업데이트에서 ‘실바나스’에 대한 스토리 결말이 엉성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9.2 업데이트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추가적인 내용이 다뤄질 내용인가?
A. 스티브: 어둠땅 스토리는 세 가지 장으로 이뤄져 있고, '지배의 성소'는 스토리가 전반적으로 마무리 되는 시점은 아니었다. 마지막 장인 '영혼의 끝'에선 액션이 보다 빠르게 전개된다. 간수가 도주한 뒤 이어지는 레이드에서 실바나스가 스토리에 어떻게 참여할지, 그리고 이어지는 스토리에서 어떤 식으로 스토리에 관여할지 볼 수 있을 것이다.
Q.안두인에게 지배의 마법을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안두인이 지배의 힘을 갖춘 상태로 아군에 합류하는 건가?
A. 스티브: 마지막 영상에 등장한 뒤로 안두인은 간두의 지배를 받고 있다. 안두인을 먼저 구해야 하며, 결코 쉽지 않을 과정일 것이다. 간수가 볼바르와 제이나에게 지배 마법을 사용하는 점으로 보아 매우 강력한 마법일 것이며, 이것을 어떻게 상대할지 알아내야 한다. 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게 안두인이기 때문에 안두인과 상의해 지배 마법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연구해야 한다.
모건: 태초의 존재가 등장하는 레이드를 통해 안두인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안두인은 열한명의 레이드 보스 중 여덟번째에 해당한다.
Q. 최종적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통합 레이드가 실제로 구현 되는지 궁금하다.
A. 모건: 이번 개발 업데이트에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꾸준히 논의중이며, 유저 피드백도 계속 받아들이고 있다.
Q. 어둠땅 9.X 버전의 개발 및 업데이트가 전체적으로 늦어졌다. 이번 어둠땅의 업데이트 지연이 다음 확장팩 출시 주기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가?
A. 모건: 개발팀에서 중시하는 부분은 업데이트를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속도로 제공하는 것이다. '어둠땅' 업데이트에 지연이 있었지만 최대한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려 노력했고,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플레이어들에게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
Q. 확장팩 주기를 맞추기 위해 어둠땅 확장팩 업데이트가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있는가?
A. 스티브: 스토리를 3개 막으로 구분하는 건 판데믹이 오기 전에 이미 결정 된 상황이었다. 인위적으로 확장팩 업데이트 속도를 맞추기 위해 업데이트 속도를 조절하지는 않았다.
Q. 신규 지역이 생각보다 방대하고, 독특한 외형을 가진 NPC와 몬스터가 많아놀랐다. 신규 지역의 크기와 등장 인물의 수는 어느 정도인지, 개발 기간이 궁금하다.
A. 모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 제작한 지역이다. 다양한 요소를 추가하고자 했다. 크기는 '격전의 아제로스'에 등장한 '나자타르' 정도 규모로 보면 될 것 같다. 특이한 생태계계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생물들도 많이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Q.티어 방어구 세트를 몇 년만에 다시 도입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모건: 티어 방어구 세트에 대한 커뮤니티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팀 내에서도 직업에 맞춰진 세트와 외형에 대한 갈망이 컸다. 다양한 도형을 기반으로 외형적 요소를 구축하다 보니 멋진 결과가 나왔다. 방어구를 통해 특정 직업이나 종족에 어떤 보너스를 줄 수 있을지도 고민했다.
한편 방어구 세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획득할 수 있을 예정이다. 레이드는 물론 신화 던전, 그리고 PvP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는 상자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Q. 어둠땅은 지난 확장팩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인물들이 여러 방식으로 등장해 소소한 재미를 줬다. '영원의 끝'이 워크래프트 사가 하나의 대단원이라고 언급됐는데, 지금껏 소식이 없었던 인물 중 일부가 9.2에서 등장할 수 있나? 혹은 마그하르 오크 영입 라인에서 보여진 광신도 이렐의 이야기 등 비중있던 인물들의 이야기가 다뤄질 수 있나?
A. 스티브: 어떤 캐릭터들은 스토리가 마무리 되었지만 '우서' 같이 영원의 끝에서 스토리를 좀 더 전개하고 싶은 케릭터도 존재한다. 지금까지 보아온 스토리에서 등장하지 못한 인물들도 조금씩이나마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마그하르 스토리 라인은 영원의 끝에서 등장하지는 않겠지만, 미래를 위해서 염두해 두고 있다.
Q. 지배의 마법이 주입된 '별무리' 보스가 궁금하다. '리치왕의 분노'의 울두아르처럼 히든 보스로 등장하나?. 그리고 알갈론은 아제로스를 타락에 맞서 리셋 시키는 임무를 지녔는데, 별무리는 스토리상 어떤 임무나 사명으로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A. 스티브: 별무리 보스로 재미있는 우두머리 레이드가 준비되어 있다. 리치왕 군단의 울두아르 같은 요소를 조금씩 차용했다.
제레스 모티스에서 만날 수 있는 별무리가 죽음의 힘을 사용하거나 다른 우주의 힘과 연관되어 있는 부분을 볼 수 있고, 레이드 중 대사를 통해 별무리에 대한 비밀과 생태계에 대한 힌트토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상대할 별무리들은 간수에게 굴복한 별무리이기 때문에 유저들을 가로막을 것이고, 간수의 힘을 무너트릴 때 맞서 싸워야 한다. 이 부분은 레이드를 통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Q. 룬어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하면 초반 ‘어토마’들과 대화를 나눌 수 없나?
A. 스티브: 자동기계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 스토리에 녹아들어 있다. 태초에 존재가 만든 언어이기 때문에 필멸자가 가진 기존 지식과 이해를 벗어나는 언어이다.
지역을 탐험하고 동맹을 맺으며 언어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스토리를 진행하고 탐험하다 보면 룬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뀌게 되며, 이와 관련된 부가 퀘스트 등이 개방될 것이다.
모건: 음향팀에서 여러 오디오적 요소를 작업했다. 문양이나 퍼즐을 볼때 특정 음정이나 노트가 재생되는 요소 등이 추가됐다. 많은 유저가 태초의 존재 암호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Q. 앞서 첫 주에는 레이드 최종 보스가 안두인이라고 했는데, 일정 기간 후에 다음 레이드 부분이 풀리고, 최종적으로 간수와 맞서는 식으로 구현될 예정인가?
모건: 말한 내용이 맞다. 첫주 최종보스는 안두인이고, 안두인이 간수와 싸울 수 있게 되었는가에 대한 중요한 부분이다. 이후 신화던전이 개방되는 시기에 맞춰 다른 레이드들이 오픈되며, 최종적으로 간수와 맞서는 식으로 구현된다.
스티브: 최종 보스는 간수가 맞다. 최종적으로 간수를 이기면 어둠땅 세 막의 대단원을 내리는 식이다. 반대로 간수를 이기지 못하면 어둠땅 역시 구원할 수 없다.
인터뷰/업체탐방
WoW 영원의 끝, '어둠땅' 서사시 마지막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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