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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젠지-kt, 결승진출전 "마지막이라는 심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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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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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04-04 오후 6:4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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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정규 리그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결승진출전을 앞둔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 kt롤스터(이하 kt)가 4월 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젠지는 4월 1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T1에게 패배하며 2023 스프링 시즌부터 새로 도입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규정에 따라 결승진출전을 치르게 됐다. kt는 4월 2일 패자조 결승에서 승리하며 결승진출전에 올라 젠지와 만났다. 결승진출전은 4월 8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승리팀은 바로 다음 날인 4월 9일 같은 장소에서 T1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간담회에는 젠지에서 'Score' 고동빈 감독과 주장이자 미드 라이너 'Chovy' 정지훈 선수, 탑 라이너 'Dorna' 최현준 선수, 원거리 공격수 'Peyz' 김수환 선수, 서포터 'Delight' 유환중 선수가, kt에서 'Hirai' 강동훈 감독과 주장이자 서포터 'Lehends' 손시우 선수, 탑 라이너 'Kiin' 김기인 선수, 정글 사냥꾼 'Cuzz' 문우찬 선수, 미드 라이너 'Bdd' 곽보성 선수가 참여했다. 젠지 정글 사냥꾼 'Peanut' 한왕호 선수는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아래는 감독 및 선수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Q. 결승진출전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A.
고동빈 감독: 승리하면 결승전에 갈 수 있는데, 결승전에 꼭 진출하고 싶은 만큼 이번 기회를 살려서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
강동훈 감독: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결승 진출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앞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해볼 생각이다.
Q.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예상 스코어는?
A.
강동훈 감독: 3:1. 젠지는 시즌 중에도 탄탄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았던 강팀이다. 결국 첫 경기에 따라 남은 경기 승패도 달라질 것 같은데, 우리가 첫 경기를 가져오면 3:1, 3:0도 가능하리라 본다.
고동빈 감독: 3:1. kt 롤스터는 이번 시즌 매우 잘하고 있는 팀이다. 우리가 이긴다고 하더라도 조금 힘들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3:0이 아닌 3:1을 골랐다.
Q. kt가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게 매우 오랫만인데, kt 감독으로서 팀이 부활한 소감이 있다면?
A.
강동훈 감독: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서도 부족한 점이 드러났다. 일단 젠지 전에 집중하고,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조금 더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본다. 중요한 것은 서머 후반부와 월즈 선발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진짜 강팀이 된다면 좋겠다.
Q. 감독으로서 이번 경기에서 승부의 중심이 될 라인을 꼽는다면?
A.
강동훈 감독: 콕 집어 어디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전 라인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집어보라면 미드와 정글이라고 생각한다. 한왕호·정지훈 두 선수가 워낙 실력이 뛰어난 만큼, 두 라인에서 승리한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고동빈 감독: 마찬가지로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미드 정글을 꼽겠다. 문우찬 선수와 곽보성 선수 팀워크와 실력이 워낙에 좋은 만큼 마찬가지로 미드/정글 선수들이 상대를 이겨낸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Q. 결승진출전 바로 다음 날 결승전이 진행되는 일정상 전략 수립이 쉽지 않을 듯한데, 어떻게 준비 중인가?
A.
고동빈 감독: 일정상 불리하긴 하지만, 이미 재도전 코인을 한번 얻은 셈인 만큼 크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 결승진출전에만 최대한 집중할 생각이다.
강동훈 감독: 처음부터 말씀드렸듯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다음이 있는 게 아니라 정말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젠지 전에 임할 것이다. 결승진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Q. 정규시즌에서 젠지는 kt와 두 번 만나 모두 패배했는데, 패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고동빈 감독: 패배할 때마다 이유가 다르겠지만, 정규시즌 중 kt전에서는 준비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PO에서는 확실히, 그리고 열심히 준비했다.
Q. 미드라이너로서 최종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와 상대에 대한 덕담이 있다면
A.
정지훈 선수: 미드 라인과 정글은 'LoL'이라는 게임에서 운영 주도권을 쥘 때 항상 중요한 라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곽보성 선수가 너무 좋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힘을 좀 빼주셨으면 좋겠다.
곽보성 선수: 매 경기 미드 라인과 정글이 잘 풀렸을 때 게임을 편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정지훈 선수도 마찬가지로 힘을 좀 빼주셨으면 한다.
Q. 새로 도입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A.
고동빈 감독: 처음 도입된 시스템이다 보니 아직은 적응 중이다. 지금 당장은 선수들이 결승진출전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Q. 이번에 첫 결승전인 선수들의 소감이 궁금하다.
A.
유환중 선수: 결승에 가면 꿈 같은 기분을 느낄 것 같다.
김수환 선수: : 결승 무대에 올라가 보는 게 프로게이머의 목표 중 하나인데, 가게 되면 매우 뿌듯할 것 같다. 긴장도 될 것 같고, 재미도 있을 것 같다.
김하람 선수: 아직 가보지는 않아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끝나고 나서야 기분을 알 것 같다.
Q. 바텀 라인에 소위 '사파 픽'이 주류가 되며 변화가 생겼는데, 서포터로서 새로운 매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손시우 선수: 원딜형 서포터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인데, 그리 좋아하는 메타는 아니라서 연습 하긴 했어도 주도적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김하람 선수를 보좌하며 경기를 풀어나가겠다.
Q. 강동훈 감독은 최근 공식 sns에서 휴식을 선언했는데, 현재 건강은 어느 정도 회복되었는가? 남은 경기를 직접 지휘할 수 있을지?
A.
강동훈 감독: 계속 회복 중이다. 지난 경기에도 참석했는데, 욕심일 수는 있고 선수들이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최대한 회복에 전념하며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다음 경기도 몸 상태가 허락한다면 직접 지휘하고 싶다.
Q. 이번에 처음 LCK에 데뷔한 김수환 선수인데,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잘 보내고 있는 듯하다. 자신감의 원천이 있다면?
A.
김수환 선수: 옆에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분들이 많고, 팬 분들도 자신감을 심어주시는 원천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 경기에는 긴장을 조금 했는데, 다음 경기에는 긴장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Q. 유환중 선수는 브리온에서 젠지로 이적해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하며 어떤 점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가?
A.
유환중 선수: 작년과 다르게 젠지에 오고 나서 게임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Q. 결승 무대에서 만날 T1에게 한마디 해본다면/
A.
고동빈 감독: kt 롤스터라는 강팀을 잡고 올라가면 T1도 많이 무서워 할거라 생각한다. 기다려라 T1, 우리가 간다.
강동훈 감독: 지난 경기에서는 kt가 아쉽게 패배했으나, T1 감독과 선수 모두 kt에게 부담감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난번`보다 조금 더 정신 차린 kt와 제대로 한 번 붙어보자.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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