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코리아는 4월 7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는 언리얼 엔진 최근 성과와 메타버스를 위한 새로운 크리에이터 툴,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를 포함한 신기술과 비전이 발표됐다.
UEFN은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 ‘GDC(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처음 공개된 메타버스 신규 크리에이터 툴이다. 크리에이터 또는 개발자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포트나이트’ 내에 콘텐츠를 제작하고 퍼블리싱할 수 있는 새로운 언리얼 에디터다.
실제로 UEFN으로 만든 한옥 ‘창원의 집’ 시연도 진행됐다. ‘창원의 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든 고품질 메타버스 한국 문화유산 에셋 데이터다. 언리얼 마켓 플레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신규 프로그래밍 언어 ‘벌스(Verse)’와 통합형 멀티 플랫폼 마켓 ‘팹(Fab)’도 공개됐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벌스’는 크리에이터 수백만 명이 협업해 구축한 코드와 콘텐츠를 오픈 월드로 확장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가 구축한 생태계에도 쉽게 연결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려 한다.
‘팹’은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스케치팹, 아트스테이션 마켓플레이스와 퀵셀 라이브러리를 통합했다. 3D·VFC·환경 등 모든 종류 에셋을 위한 단일 콘텐츠 소스로 출시 전까지 UEFN 에디터 내에서 알파 버전을 사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에셋을 손쉽게 콘텐츠에 적용시킬 수 있고 PC와 콘솔을 넘나들면서 실시간으로 다른 크리에이터와 함께 협업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관련해 에픽게임즈 코리아 신광섭 본부장은 “UEFN과 ‘벌스’, ‘팹’을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가 많이 나올 거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벌스’를 통해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직접 만드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나이트’는 총 유저 수가 5억 명 이상이다. 유저들은 플레이 시간 중 40%를 UGC(유저 창작 콘텐츠)에서 보내고 있다. 매일 수백만 명이 배틀로얄 이외 새로운 콘텐츠를 찾아 플레이하는 만큼, 에픽게임즈는 UEFN을 통해 여러 가지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UEFN 크리에이터에게는 ‘포트나이트’ 순수익 40%를 ‘참여 기반 수익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그간 ‘포트나이트’에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고 유명 가수 콘서트를 열기도 했는데, 이를 메타버스를 향한 첫 번째 움직임이라 생각한다”라며 “두 번째 움직임은 UEFN으로, 유저분들이 직접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되시면 저희가 버는 순수익 40%를 나눠드리면서 누구나 손쉽게 고품질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익까지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려 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업체탐방
에픽게임즈 UEFN, ‘포트나이트 순수익 40%’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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