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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12월 7일 출시…“유저가 창조하는 세계”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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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3-11-02 오후 12:4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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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자사가 개발중인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론칭 쇼케이스를 11월 2일 오전 11시부터 약 30분간 진행하고 12월 7일 국내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TL'은 PC 및 게이밍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MMORPG다. 엔씨를 대표하는 MMORPG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시리즈와 다른 새로운 MMORPG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쇼케이스가 끝난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에 돌입했으며, 11월 16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게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TL' 속 세계는 크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무한한 세계'다. 쇼케이스를 진행한 안종욱 PD는 "'TL' 세계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PC로 구현한 MMO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TL'이 생각하는 PC MMO란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유저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자율성으로, 유저분들이 숙제하듯 게임 속 세계를 복습하기 보다는 스스로 이야기를 창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준비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환경 요소다. 날씨와 시간은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가 내리면 맵이 물에 잠겨 우회로가 생기며, 바람이 불 때는 비행 거리가 증가해 더 먼 거리에서 적진을 향해 침투할 수 있다. 일식 때는 시야가 제한돼 적진에 몰래 잠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저가 직접 이러한 환경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환경 변화는 모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날씨에 따라 식생이 변화하기도 하고,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시간은 낮 2시간, 밤 30분으로 책정돼 있으며, 하루 24시간과 맞물리지 않기 때문에 유저가 매일 같은 시간에 접속해도 게임 속 시간은 항상 달라진다.
모험 중에는 다양한 랜덤 인카운터가 제공된다. 갑작스럽게 생겨난 균열에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곤경에 처한 NPC를 도울 수 있고, 때로는 하늘을 유영하는 거대한 고래의 등에 올라 타 미지의 세계로 이동할 수도 있다.
'TL'에서 즐길 수 있는 전투 콘텐츠가 지닌 특징은 클래스 자유도다. 유저는 강력한 공격 능력과 기동성을 갖춘 양손검, 은신과 이동 능력을 갖추고 적에게 상태 이상을 가하는 단검, 높은 공격 속도와 디버프 능력으로 유틸성을 갖춘 원거리 공격 수단인 석궁, 초장거리 저격을 통해 안정적인 공격이 가능한 장궁, 적 다수에게 강력한 피해를 가하는 지팡이, 아군을 지원하는 데 특화된 마법봉과 마력서 중 마음에 드는 무기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무기별 역할이 상이한 만큼 어떤 무기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역할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어떤 능력치에 투자해도 무기 성능은 동일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능력치와 무관하게 유저 스타일에 맞는 무기를 착용할 수 있다.
무기는 한 번에 두 종류 장착할 수 있으며, 딜레이 없이 무기를 교체하고 스킬을 발현할 수 있다. 이론상 21개 클래스를 만들 수 있고, 스킬 간 연계를 통해 자신의 메커니즘을 디자인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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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욱 PD는 "이런 무기 시스템은 여러 무기를 사용하는 걸 유도하기 위해 설계됐다"라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무기 조합을 갖출 수록 전투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양한 무기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안전한 강화 시스템을 마련했다. 강화는 실패하지 않으며, 강화 수치가 하락하거나 파손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동일 등급 장비라면 강화 레벨을 이전할 수도 있다.
무기에 따른 역할군 변경 시스템은 파티 플레이에 더 빛을 발한다. 일반적인 MMORPG와 마찬가지로 탱커, 힐러, 딜러 등으로 역할이 나뉘지만, 빠르게 역할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TL'만의 독자적인 역할 구성이 가능하다.
이러한 파티플레이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장소는 던전이다. 필드와 비교해 더 강한 적을 상대로 싸워 더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다. 일반적인 던전은 로딩 없이 플레이 가능한 심리스 던전으로 구성돼 있으며, 레벨에 따른 입장 제한이 없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비가 내릴때나 밤에만 개방되는 등 환경에 따른 입장 조건을 갖추기도 해 탐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오픈형 던전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유저를 위한 인스턴스 던전도 있다. 재도전을 반복해가며 더 높은 성과를 얻고 싶은 유저를 위한 콘텐츠로, 여기에서도 MMORPG 특유의 협동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길드는 'TL'이 추구하는 협동 콘텐츠의 최종 진화형이다. 'TL' 플레이 중 필수 요소로, 길드가 성장할수록 개인이 성장하고 개인이 성장하면 길드가 성장하는 선순환을 갖추도록 설계했다.
길드가 성장하면 길드 레이드 같은 유저 개인 성장을 촉진하는 이벤트가 개방된다. 길드원들만 참여할 수 있어 필드 레이드와 비교해 안전한 사냥을 즐길 수 있고, 길드 성장에 따라 필드 레이드보다 난도가 더 높아지기도 한다. 길드가 성장할수록 유저 개인에게 제공되는 게이밍 경험 완성도도 높아지는 셈이다.
레이드는 PvPvE와 PvE로 나뉜다. PvPvE 레이드 대표 사례로는 아크 보스나 필드 레이드 보스 등이 있다. 'TL'에서 가장 표준적인 레이드로, 적을 상대하면서 아군까지 고려해야 하한다. 반대로 길드 레이드에서는 타 유저를 경계하지 않고 보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아크 보스는 서버 내 모든 길드가 연합해 상대해야 하는 레이드 보스다. 공성전보다 수준 높은 협력이 요구되는 최고난도 전투다. PvP가 금지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길드가 공격해올 수 있는 만큼, 공동의 적인 아크 보스를 노리면서도 서로를 견제해야 하는 TL식 대규모 레이드 특징이 잘 살아있는 콘텐츠다.
이에 따라 보상에도 차등을 뒀다. 필드 보스나 아크 보스 처치시 얻은 보상은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지만, 길드 레이드에서 얻은 보상은 유저에게 귀속된다.
공성전은 'TL' 개발 기술의 집약체다. 안종욱 PD는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접속해도 안정적인 서버 기술과 더불어 거대한 골렘으로 변신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공성전을 제공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TL' 속 공성전은 단순한 백병전이 아니라 전략 싸움 형태를 띈다. 다른 MMORPG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거대 골렘이나 다양한 진입로, 환경 변화 등이 'TL' 공성전을 더 역동적으로 만든다.
공성전이 끝나도 전쟁이 끝나지는 않는다. 공성전에서 승리한 길드가 골렘을 소환해 세금을 옮기는 '세금 수송' 이벤트가 발생한다. 성을 지닌 길드는 안전한 성을 떠나 세금을 옮겨야 하고, 대항 길드들은 그 세금을 빼앗게 된다. 성을 끼고 싸우는 전투가 아닌 만큼 수성 측에 이점이 없어 더 격렬한 전투가 가능하다.
길드 콘텐츠를 위해 반드시 PvP를 즐길 필요는 없다. 안종욱 PD는 "대다수 길드 콘텐츠가 PvP를 염두에 두고 개발됏지만, 평화적인 플레이를 희망하는 유저들도 있다"라며, "그런 유저들과 플레이 하길 원한다면 적대 길드를 만들지 않고 사냥 퀘스트를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출시 후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됐다. 론칭 시점엥서는 2개 지역이 공개되며, 19개 사냥터와 8개 도시, 6개 던전을 탐험할 수 있다. 보스는 아크보스 2종, 일반 보스 18종이 마련돼 있다. 업데이트 주기는 연 3회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첫 대형 업데이트는 신규 지역인 '톨랜드'다. 고저차가 심한 산악 지형으로, 론칭 시점에 공개되는 지역들과 달리 고저차를 활용한 상하 이동이 특징인 지역이다.
두 번째 대형 업데이트는 '드라코' 지역이다. 용족이라는 특별한 종족이 등장하며, 여러 서버가 한 지역을 공유하는 인터 서버 지역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서버에서 영지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곳인 만큼 길드 연합체 간 전쟁을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업데이트마다 신규 보스와 지역 이벤트, 새로운 점령 오브젝트, 추가 무기, 생활 콘텐츠 보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모바일 게임과 유사하다고 지적받은 바 있는 UI 역시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안종욱 PD는 "업데이트 시기는 콘텐츠 소비에 따라 조절할 예정이며, 빠르면 3~4개월 즈음일 것이다"라며, "TL을 플레이 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TL'의 비즈니스 모델(BM)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된다. 패스형 상품, 치장 아이템, 거래소, 단품 상품이다. 이 중 패스형 상품은 성장 패스와 배틀 패스로, 단품 상품은 아미토이와 야성 변신으로 나뉘어진다.
패스는 기본적으로 무료 패스가 제공되며, 유료 결제를 통해 추가 패스를 해금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는 치장 아이템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재화가 제공되며, 이 중 각종 재화는 편의성을 제공하되 게임 플레이로 극복할 수 없는 격차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패스 레벨을 끝까지 달성해도 플레이 시간이 휘발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패스를 완료한 상태에서 패스 점수를 추가로 획득할 경우 특수 포인트를 획득하고 이를 특수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다.
두번째는 치장 아이템이다. 치장 아이템은 유저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된 콘텐츠로, 능력치르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유저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한 복장을 구매해도 다양한 스타일 변주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옷 색상이나 질감을 바꾸거나 문양을 넣을 수 있고, 부위별로 다른 변형이 가능해 리폼하듯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거래소다. 'TL' 경제는 유저간 생산과 교환에 의해 활성화되며, 이 유저간 거래가 일어나는 장소가 바로 거래소다. 거래는 유료 화페인 루센트로 이뤄진다. 안종욱 PD는 거래소에 거래 수요와 공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콘텐츠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단품 상품들이다. 플레이어를 위한 기본 시스템으로, 유저 치유와 아이템 수집을 담당하는 아미토이와 탈것을 대체하는 야성 변신이 있다. 두 단품 상품 모두 확정형 상품으로, 치장 요소가 강해 인게임에서 습득 가능한 비 판매형 콘텐츠와 능력치 차이는 없다. 수집률이 높을 수록 혜택을 제공하는 수집형 콘텐그 있으나, 두 보상 모두 인게임 습득 개체만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베타 테스트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자동 사냥 기능은 사전에 예고된 대로 삭제됐다. 이에 따라 최종 레벨까지 도달하는 데 요구되는 경험치 양을 1/10으로 줄였고, 후반부 콘텐츠를 전반부로 재배열 하는 등 콘텐츠를 재배열했다.
쇼케이스를 마치며 안종욱 PD는 "게임 론칭 후에도 더 훌륭한 게임이 되기 위해 개발에 매진할 것이고, 게임 외적으로도 풀어나가야 할 요소들이 있다"라며, "회피하지 않고 여러분들과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소통을 이어나가갈 예정이며, 카메라에 익숙해 진 뒤에는 라이브 무대도 준비해 보겠다."라고 약속했다.
겜툰 박현규 기자 news@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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