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가 개발한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이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3월 26일 정식 출시 예정이었으나 높은 품질을 갖추기 위해 출시 일정을 미뤘다. 2020년 12월 16일부터 시작한 사전 예약에 4백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이면서 2021년 기대작임을 증명한 바 있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한 PC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2020년 7월 2일 신작 발표회 ‘트리니티 웨이브(TRINITY WAVE)’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귀여운 2D 그래픽이다. 최근 모바일 MMORPG는 풀 3D 그래픽을 활용하는데, ‘트릭스터M’은 2D 그래픽을 채택했다. 실제 플레이 영상에서는 3등신 캐릭터가 다양한 표정과 몸짓,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엔트리브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트릭스터M’은 ’귀여운 리니지’를 목표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풍부한 콘텐츠를 담아 개발했다”라며 “원작 핵심 재미를 그대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원작 ‘트릭스터’는 ‘드릴’ 시스템으로 기존 온라인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하는 ‘드릴’로 땅을 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몬스터를 잡지 않고 땅을 파기만 해도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었다.
관련해 엔트리브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트릭스터M’에서도 ‘드릴’은 핵심 콘텐츠로, ’드릴’로 얻는 아이템과 재화가 따로 있다”라며 “이를 사냥 아이템과 차별화했고 어느 지역에서 어떤 ‘드릴’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만들어 등급과 쓰임새가 다양하게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트릭스터M’은 캐릭터 간 충돌처리 기술과 로딩 없는 ‘심리스 월드(Seamless World)’를 구현,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원작에 없는 대규모 전투도 준비돼 있고 PC와 모바일을 오가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도 지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씨는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표현할 정도로 ‘귀여움’을 강조했고 품질 상승을 위해 출시일까지 미룰 정도로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아기자기한 2D 그래픽을 선호하는 유저가 절대 적지 않은 만큼, 2D로 구성한 ‘엔씨표 귀여움’이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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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엔씨표 귀여움’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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