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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속전속결(速戰速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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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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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1-18 오전 12:2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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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는 1월 13일 신작 ‘언디셈버(UNDECEMBER)’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출시 당일부터 여러 가지 문제로 유저 평가가 상당히 낮은 상태에서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빠른 대처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 구글 플레이(이하 구글) 매출 11위, 애플 앱스토어(이하 애플) 매출 6위에 올랐다.
‘언디셈버’는 니즈게임즈가 개발한 멀티 플랫폼 핵앤슬래시 액션 RPG다.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클래스(직업) 구분 없이 ‘스킬 룬’과 ‘링크 룬’을 활용한 자유로운 캐릭터 육성과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수동 조작, 핵심 스킬 1개를 자동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컨트롤’이 특징이다.
출시 전 사전예약 참가자 수 370만 명을 기록하면서 2022년 1분기 기대작으로 떠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출시 당일 서버 문제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고 안정화를 위한 점검을 13시간 이상 지속해 유저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라인게임즈는 해외 유입/높은 트래픽/게임 로직/특정 구간 이슈 등을 원인으로 발표했고 이를 수정 후 1월 14일부터 정상적인 서비스를 진행했다.
하지만 1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언디셈버’를 접한 유저 평가는 오르지 않았다. 유저 사이에서는 콘텐츠 일부가 문제로 지적됐다. 우선 부족한 인벤토리가 문제로 떠올랐다. 핵앤슬래시 장르 특성상 다양한 아이템을 자주 획득하는데, 기본 제공 70칸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두 번째는 장비 아이템 문제였다. 사냥 후 얻는 장비 아이템은 일정 확률로 거래가 가능하게 나왔고 게임 내 결제를 통해 확률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드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난이도와 밸런스, 각종 버그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런데 1월 16일 오전 8시경 ‘언디셈버’는 출시 사흘 만에 첫 번째 업데이트를 단행, 유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가방 크기 70칸에서 100칸으로 확장, 장비 아이템 100% 거래 가능으로 변경, 사망 페널티(에피소드 2 완료 후 적용)와 물약 효과(회복량 20% 상승), 성장(최대 생명력과 마나 등), 스킬 개선을 적용했다.
같은 날 오전 5시에는 ‘언디셈버 개발자의 편지 vol.4’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지난해 9월부터 ‘언디셈버’는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출시 전 개발 상황과 10월 실시한 언박싱 테스트(UN-Boxing Test, UBT) 후 유저 의견 반영 내용 등을 공개해 왔고 이번에도 이를 통해 유저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편지에서 니즈게임즈 구인영 디렉터는 “론칭 후 조금씩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계속되는 패치와 버그들로 인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드리지 못하는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며 “보다 많은 분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는 ‘언디셈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출시 직후 ‘언디셈버’는 유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BM과 관련 있는 콘텐츠를 여럿 수정하면서 여론을 반전시켰다. 출시 전에도 그랬다. UBT 이후 PC와 모바일 버전 간 리소스 분리, 시야 거리 확장, 스킬 사용 후 딜레이 축소, 캐릭터 이동속도 증가, 재화 밸런스 조정, 조작감과 타격감 향상, 경매장 수수료 인하(30%-> 15%) 등 유저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디셈버’는 출시 직후 부정적인 유저 평가로 위기를 맞았으나 주말임에도 유저 의견을 받아들여 콘텐츠를 추가하는 빠른 대처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라며 “유저와 소통하면서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는 ‘속전속결(速戰速決)’한 모습을 보여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가 나오는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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