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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게임 만평] 썸에이지 크로우즈, ‘채장보단(採長補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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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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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2-25 오전 7:5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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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 신작 ‘크로우즈(CROWZ)’가 공개 테스트를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한다.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 플랫폼 출시 예정작 체험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를 통해서다. 행사 참여 요건이 게임 출시일(2022년 2월 28일부터 9월 1일)이므로, 해당 기간 정식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크로우즈’는 국민 FPS ‘서든어택’ 개발자 백승훈 대표가 썸에이지 자회사로 설립한 로얄크로우 제작 오픈 월드 슈팅 게임이다. 강대국이 고용한 용병 ‘크로우즈’가 차세대 에너지 자원 큐온(Q-on)을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2018년부터 개발한 작품이다.
이번 공개 테스트에 앞서 ‘크로우즈’는 2021년 11월과 12월, 2022년 1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플레이 안정성과 게임성, 콘텐츠를 검증했다. 2월 공개 테스트에선 ‘스쿼드 오퍼레이션’과 ‘블러드 존’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스쿼드 오퍼레이션’은 스쿼드(유저 4명)가 협동해 다른 스쿼드와 경쟁하는 모드다. 북대서양 작은 섬을 배경으로 만든 ‘블루웨일’ 맵에서 10만 큐온을 수집하고 탈출하면 승리한다. 각종 장비를 맵에서 얻고 일정 시간마다 오염 지대가 커져 행동 반경을 제한하는 등 배틀로얄 방식을 접목했다.
큐온을 수집하면 각종 보급품 수송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게임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계속해서 큐온을 얻기 위하나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진다. 막바지엔 탈출을 위한 헬리콥터를 요청할 수 있는데, 위치가 모든 스쿼드에 노출돼 끝까지 전투하게 만든다.
‘블러드 존’은 유저 64인이 두 팀(32인씩)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점령전이다. 유럽 고산 마을 ‘셀레인 밸리’ 맵에서 큐온 추출기를 점령해 자원을 얻고 적을 밀어내 총 3,600점을 얻으면 승리한다. 적을 처치할 때마다 재화를 얻고 이를 사용해 무인정찰기, 폭격 등을 불러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다.
전차, 헬리콥터 등 탑승물도 나온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적 여럿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대전차 미사일 같은 대응 수단도 존재하므로, 신중한 위치 판단을 요구한다. 적 처치나 점령 등 활동으로 레벨을 올릴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무기와 총기 개조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 게임을 오래 즐긴 유저일수록 얻는 이점이 큰 구조다.
전체적으로 ‘크로우즈’는 익숙한 게임으로 보인다. 시점도 1인칭과 3인칭을 모두 지원하고 배틀로얄, 점령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훈련장 등 기존 슈팅 게임에서 호평받은 여러 가지 즐길 거리를 골고루 담아냈다. FPS를 만들던 개발진답게 총을 쏘는 손맛도 확실하고 나무를 쓰러뜨리거나 벽을 부수는 등 오브젝트 파괴도 도입해 사실적인 전장을 구현했다.
하지만 최적화는 여전히 아쉽다. 교전 시 프레임이 들쑥날쑥하거나 그래픽 옵션을 변경해도 눈에 띄는 차이가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이유로 게임이 꺼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이다. 다만, 개발진도 이를 파악하고 세 차례 테스트에 걸쳐 점차 나아졌으므로, 공개 테스트 후 더 좋아진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썸에이지가 2022년 연내 서비스 예정인 ‘크로우즈’는 확실한 손맛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으나 고사양 PC에서도 불안정한 최적화가 단점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공개 테스트를 통해 받은 유저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채장보단(採長補短,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함)’ 하면 흥행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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