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신작 ‘오버프라임’ 2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4월 29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한다.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밸브 코퍼레이션 스팀(Steam)을 통해서다. 인원수 제한 없이 7개 서버와 28개 언어를 지원한다.
‘오버프라임’은 TPS(3인칭 슈팅)와 MOBA(진지점령) 장르가 혼합된 3D PC 게임이다. 넷마블 국내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 중이다. 두 팀이 전사, 서포터, 원거리 딜러, 마법사, 탱커, 암살자 등 영웅을 선택 후 전투를 벌여 상대편 기지를 먼저 파괴하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픽게임즈 MOBA ‘파라곤’을 계승한 게 특징이다. ‘파라곤’은 2016년 오픈 베타 테스트 후 2018년 발매를 취소했다. 이때 캐릭터, 스킨, 텍스처, VFX, 애니메이션, 대사 사운드 등 1천2백만 달러(약 152억 원) 상당 에셋을 언리얼 엔진4 유저에게 무료 공개했다. ‘오버프라임’은 이를 활용해 만든 작품이다.
1차 CBT에서는 5:5 맵 ‘창세의 요람’과 영웅 17종, 핵심 중립 몬스터 ‘프라임 수호자’, 빨리 이동하는 대신 적에게 맞으면 속박에 걸리는 ‘스프린트’ 모드 등을 제공했다. 기존 MOBA와 비슷한 구성이었지만, 유저가 직접 조준하고 적을 맞춰야 하는 TPS 특성이 전투에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높은 사양 PC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힘든 최적화, 한 번이 인식하기 어려운 UI 가시성, 스킬 사용 빈도와 비교하면 부족한 마나 량, 캐릭터 밸런스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2차 CBT에선 여러 가지 유저 의견을 수렴, 개선한 모습을 선보인다.
우선 최적화에 몰두했다. 내장형 그래픽카드에서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작업했다. 여기에 콘텐츠를 설명하는 튜토리얼을 보다 상세하게 만들고 UI를 개선해 주요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캐릭터 밸런스도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조정했다.
관련해 넷마블에프앤씨 최용훈 PD는 “2차 CBT를 통해 서버 문제, 최적화, 영웅 밸런스와 저희가 재미를 느끼는 부분을 유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확인하려 한다”라며 “실망하시지 않도록 잘 준비했으니 즐겁게 잘 즐겨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버프라임’은 올해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운영된 1차 CBT에서 동시 접속자 수 6천여 명을 기록할 정도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이후 유저 의견을 반영해 최적화, UI 개선, 튜토리얼 추가, 영웅 밸런스 조정 등을 거친 만큼, 2차 CBT는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해수 기자(caostra@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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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넷마블 오버프라임, ‘유저 의견 반영’ 2차 CBT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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