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신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7월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2022년 3분기 내 국내 서비스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영어 버전 대상으로 해외 일부 국가에서 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통해 게임성을 점검했다. 국내에선 올해 1월~2월 사이에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 바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이하 코에이)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 기념작이다. 모티프와 코에이가 공동 개발 중인 오픈월드 MMORPG다. ‘대항해시대 2(1993)’와 이를 기반으로 만든 ‘대항해시대 외전(1997)’을 원작으로 삼았다.
유저 사이에서 적지 않은 기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패키지 게임으로 나온 마지막 작품인 ‘대항해시대 4(1999)’ 이후 정식 후속작들이 유저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에이는 ‘대항해시대 4’ 이후 약 15년 만에 후속작 ‘대항해시대 5(2014)’를 내놨다. 판타지적 요소인 해도 변경 시스템과 캐릭터 뽑기, 행동력 제한이 존재하는 웹 게임/모바일 게임이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항해시대 6(2019)’은 더욱 처참했다. 모바일 MMORPG였으나 웹 게임 기반이던 ‘대항해시대 5’보다 못한 퀄리티로 유저 사이에서 혹평받았다. 여러 가지 배를 활용한 항해와 이 과정에서 진행하는 전투·무역·탐험 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도 지적 받았다.
혹평 속에 서비스되던 ‘대항해시대 5’와 ‘대항해시대 6’은 2021년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패키지 게임 시절 ‘대항해시대’ 시리즈 느낌을 살리거나 PC MMORPG로 서비스 중인 ‘대항해시대 온라인(2005)’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신작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는 작품이 ‘대항해시대 오리진’이다.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좋은 ‘대항해시대 2’와 이를 기반으로 만든 ‘대항해시대 외전’을 바탕으로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같은 MMORPG이면서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 진척도 공유를 지원한다.
2021년 1월 1차 CBT를 진행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원작 BGM을 재구성한 음악과 라이브 2D 적용 삽화, 수려한 그래픽 등은 호평받았지만, 콘텐츠 대부분이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유저 의견을 수렴해 고친 2차 CBT는 2022년 1월 진행됐고 상당 부분이 개선돼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5월부터는 앞서 해보기로 콘텐츠를 최종 점검 중이고 2022년 3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에이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면서 탐험, 교역, 전투를 두루 즐기는 게임성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두 번이나 ‘유저 기대’에 못 미쳤다”라며 “유저가 원하는 콘텐츠로 구성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2022년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인데, 이번에는 ‘유저 기대’를 충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게임 핫이슈
[게임 만평] 대항해시대 오리진, ‘유저 기대’ 충족할까
총 10295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