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 2022 철권 7 종목에서 'Knee' 배재민 선수가 또다시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한글 닉네임인 '무릎'으로 더 잘 알려진 선수다.
DRX 소속 'Knee' 배재민 선수가 8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SIE 주관 격투 게임 프로 대회인 에볼루션 챔피언십 시리즈 2022(EVO 2022) '철권 7' 종목 최종 결승전에서 파키스탄 'KHAN' 임란 칸(Imran Khan)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재민 선수는 승자 준결승전에서 광동 프릭스 'Meo-IL' 오대일 선수를 2:0으로, 승자 결승전에서 임란 칸 선수를 3:1로 꺾고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편 패자 조로 넘어간 임란 칸 선수는 패자 결승에서 'Arslan Ash' 아슬란 시디크(Arslan Siddique) 선수를 3:1로 꺾고 최종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며 재대결을 성사시켰다.
최종 결승전에서 배재민 선수는 펭을, 임란 칸 선수는 기스 하워드를 선택했다. 배재민 선수는 1세트에서 1:3으로 패배한 후 2세트에서도 첫 라운드를 내주며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듯했으나, 깔끔한 역전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배재민 선수가 앞선 두 라운드를 무난하게 가져간 뒤 네 번째 라운드를 따내며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서로 한 라운드씩 가져가는 혈전을 벌이다가 다섯 번째 라운드에서 임란 칸 선수가 마지막 수로 꺼낸 레이지 아츠를 배재민 선수가 피하고 반격하며 최종 승리했다.
배재민 선수로서는 2013년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종목 이후 처음으로 이룬 EVO 우승이다. 또한 8년 전과 마찬가지로 8강전부터 단 두 세트만을 내주고 전승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여전히 '철권' 정점으로 불릴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시상식 후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철권 월드 투어 2022 그랜드 챔피언십은 2023년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 지역에서는 배재민 선수가 압도적인 서킷 포인트로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배재민 선수가 왕좌에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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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무릎, EVO 2022 철권 7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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