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제 목 :
[게임 만평] 역대급 게임 음악 콘서트 'GAME ON!'이 온다 |
 |
작성자 :
|
등록일 : 2022-09-14 오후 1:25:17 |
|
|
 |
 |
 |
롯데문화재단은 10월 8일 앤디 브릭(Andy Brick) 음악 감독 겸 수석 지휘자가 주도하는 게임 음악 콘서트인 'GAME ON!'을 개최한다. 한경arte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실연을 맡으며, '로스트아크'나 '어쌔신 크리드 2'등 다양한 작품에 수록된 게임 음악 명곡들을 다룬다.
'GAME ON!'이 국내 최초 게임 음악 콘서트는 아니다. 지스타나 플레이엑스포 등 게임 행사에서 게임 음악 콘서트가 여러 차례 개최된 바 있고,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콘서트인 '디어 프렌즈'나 엔씨소프트 '경기필하모닉 게임 음악회 리니지' 등이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양한 게임 음악을 다루는 공연은 규모가 작았고, 대규모로 개최된 공연은 특정 게임 시리즈만 다루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풀 오케스트라 구성으로 다양한 게임 음악을 한자리에서 들을 기회는 사실상 없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기성 문화예술산업에서 특정 게임 팬이 아닌 불특정 다수 게임 유저를 위한 풀 오케스트라 공연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모험이라고 여겨졌다. 공연 기획사들은 클래식 음악 향유층과 게임 유저들이 서로 대척점에 있다고 판단해왔으며, 값비싼 대관비와 오케스트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모험하고 싶어 하지는 않았다.
자선 공연이 아닌 이상 굳이 손해를 보며 대규모 공연을 진행할 기획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공연은 불특정 다수 게임 유저를 위한 클래식 공연 역시 문화적 수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철저히 금전적인 면만 따진 이야기이긴 해도 풀 오케스트라 클래식 공연이나 대작 오페라·뮤지컬 등 기성 문화예술 역시 해당 분야에 대한 문화 수요가 있을 때 진행되어 왔다. 이 점을 고려하면 기성 문화예술산업계가 이젠 게임 유저들도 클래식 등을 향유할 수 있는 소비층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게임 자체가 아닌 게임 음악만 문화로 인정한 거라는 해석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게임 자체가 예술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서울미술관 류임상 학예연구실장은 BIC 2022에서 "모든 게임은 예술성을 내재하고 있으며, 단지 게임에 따라 예술성이 높거나 낮을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게임 음악은 그러한 예술성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게임보다 앞서 문화 예술로 인정받은 매체인 영화는 이미 영화 음악을 별도 공연으로 다루며 영화를 이루는 여러 예술적 요소 중 일부를 따로 향유하고 이해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 음악회 역시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작 한 건을 가지고 과대 해석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일회성 풀 오케스트라 공연은 거기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 비용상 단순히 '모험'만으로 진행할 수 없는 프로젝트다"라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게임 유저에 대한 인식 변화에 대해 이번 콘서트가 가진 의의는 크다"라고 평가했다.
그림 유내 / 글 겜툰 박현규 기자(news@gamtoon.com)
|
|
|
|
| 덧글쓰기 |
 |
|
|
|
|
|
|
|
|
|
|
게임 핫이슈
총 10295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